옥관빈(玉觀彬)군이 내방하여 왈 미국에 아편을 밀매할 방책을 언(言)하며 동의를 요(要)함에 절대불가라고 왈(曰) 여(余)의 주장하는 도덕은 주색잡기 등(等)보다 인류의 해독을 주는 허기적(許欺的) 행위를 대죄악으로 봄으로 하허(何許)한 점으로든지 차등사(此等事)를 철저(徹底)하게 행(行)치 않을 터이오, 또 군(君)에게도 차(此)를 권하노라고 하다.
당시 독립운동가들의 궁색한 경제적 현실을 잘 보여주는 일화가 아닌가 합니다. 그나마 안창호와 같이 최소한의 도덕적 기준을 지키려 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다행입니다.
만약 저때 옥관빈의 제안을 받아 들여 아편밀매를 했다면 임시정부를 계승했다고 자처하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매우 난감했을겁니다. 아마도 싸구려 마약을 팔아먹는 북조선과 50보 100보인 상황이 됐을지도 모르겠군요.
아편으로 풍부한 군자금을 확보해서 정부군보다 3배 많은 일당을 주는 (원리주의자?)탈레반 전사들도 있습니다. ㅡ_ㅡ;;
답글삭제오옷. 그렇다면 독립전쟁을 일찍 시작할 수 있었다는!
삭제그러고보니 아프간 농민들의 주수입원이 아편이라고 하는걸 티비에서 본적이 있군요.
답글삭제행인님 말씀대로 그것을 탈레반에서 유통시키는 모양인듯....
탈레반도 생각 이상으로 찌질합니다.
삭제아텐보로님// 탈리반은 유통 정도에서 그치는 조직이 아니고 생산,관리,마케팅 등 할만한건 다 맡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생산량 증대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초빙한다는 이야기도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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