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8일 금요일

허세 혹은 정신승리

허세 또는 정신승리의 어떤 유형...

최근에 미국대통령 부쉬는 사회주의, 공산주의가 사멸하여 간다고 떠들고 있는데 그것은 터무니 없는 궤변에 지나지 않습니다. 인류의 리상인 사회주의, 공산주의는 절대로 사멸하지 않으며 또 사멸할 수도 없습니다. 사멸하여 가는 것은 사회주의가 아니라 자본주의입니다. 현실적으로 자본주의는 쇠퇴몰락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맑스와 레닌이 말한바와 같이 자본주의가 멸망하고 사회주의가 승리하는 것은 어길수 없는 사회발전의 법칙입니다.

김일성,「이라크 공산당 대표단과 한 담화(1989년 9월 18일)」김일성전집 88 -1989.1-1989.12(조선로동당출판사, 2010), 425-426쪽

김일성이 1980년대에 한 담화를 보면 꽤 재미있습니다. 현실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한 노인네의 악다구니라고 할 까나... 김일성전집을 꾸준히 읽다 보면 김일성은 자신이 패배하고 있다는 것을 조금씩 느끼면서 더 정신승리를 추구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여튼 꽤 재미있지요.

이번에 인용한 김일성전집 88권은 바로 작년에 나온 책인데 무려 『김일성전집』인데도 불구하고 종이의 질이 저질인게 인상적이었습니다. 1970년대에 나온 『김일성저작집』보다도 종이의 질이 개판이란게 참 안습이죠.

댓글 6개:

  1. 네비아찌10:31 오전

    그런데 김일성이 접견한 이라크 공산당은 이라크 바트당을 북한식으로 표현한 걸까요? 아니면 이라크의 듣보잡 정당 중 하나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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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길 잃은 어린양5:34 오후

    이라크 공산당이 바트당 치하에서 심하게 박살이 나긴 했지만 근근히 명맥은 이어나갔습니다. 이라크 정치사에서 나름 전통을 가진 정당이고 듣보잡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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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自重自愛9:57 오후

    그러고 보니 조선왕조 시절의 도서들도 전기에 나온 것들이 후기에 나온 것들보다 훨씬 큼직해서 간지나고 밀랍으로 코팅까지 되어 있었다는 이야기가..... (역시 북한도 왕조국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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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길 잃은 어린양11:10 오후

    그거 재미있군. 비슷한 수준인 곳에서 나온 책들인데 시대가 내려갈 수록 저질이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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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좌경학생11:30 오전

    북한 까지마라. 친환경 재생용지라서 그렇다. 조만간에 유리관의 관광상품도 재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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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길 잃은 어린양12:01 오전

    그걸 재생해서 모래로 쌀을 만들게 하면 되겠군. 우리가 쌀을 주지 않아도 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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