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의 군부통치 방식 중 하나는 군 엘리트들을 서로 경쟁시켜 충성을 이끌어 내는 것 이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백선엽, 이형근,
정일권 세명을 대립하도록 만드는 것 이었습니다. 특히 1954년 2월 17일 이형근과 정일권이 육군대장으로 진급하면서 이른바
‘3대장’ 파벌이 정립되게 됩니다. 소위 3대장 체제는 1957년 5월 이형근과 정일권이 밀려날 때 까지 계속되면서 이승만이
군부를 통제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런데... 3대장 이야기를 후배들 있는데서 꺼내니 다들 키득키득 웃는 겁니다. 원피스에 나오는 해군 3대장이 생각난다나요;;;;
3대장이라 할때 백선엽, 이형근, 정일권을 이야기하느냐 아니면 원피스를 이야기 하느냐를 가지고 세대구분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박통이 박종규, 이후락, 김형욱 등 2인자들끼리 경쟁시켜 충성을 이끌어 냈던 게 연상되네요. 아니, 박통이 이승만을 보고 배운 걸 수도 있겠군요.
답글삭제보스의 입장에서 정말 손 안대고 코를 풀 수 있는 좋은 방법이지요.
삭제중종반정의 3대장인 박원종, 유순정, 성희안을 연상한 저는 어느 세대에도 소속되지 않는 걸까요? -0-;;;;
답글삭제그 사람들은 그 "대장"이 아니잖아.
삭제1. 구 세대도 3대잔이 그분들이라는 생각을 아무도 안 할겁니다. ㅋ
답글삭제2. 87년 이후에 과거사를 자유롭게 말할 단계에 이르자 3대장들이 각자 회고록을 쓰셨죠. 어떤 분의 회고록은 자기 미화로 너무 금칠되어 있고(물론 개정증보판에서는 얼굴에 문자 그대로 똥칠한 이야기도 실어주셨고) 어떤 분은 지나친 음모론으로 아직도 논쟁이 되고 있고... 3대장의 한국전 이후 행보를 보고 회고록을 비교하는 것도 나름 괜찮을 겁니다.
3. 아버님 세대에서는 3대장중에 정일권이 가장 유명하더군요. 이분이야 영의정도 했고 어떤 어떤 사건때 이야기도 있으니까요. 막상 저희 아버님은 어디서 구한 회고록 '군과 나'을 읽어보셨기 때문에 백장군도 아는 편이지만요 ㅋ
맞는 말씀입니다. 당대에는 제법 알려졌던 파벌경쟁이 백선엽의 회고록에서는 세탁되어 잘 나오지 않더군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정일권 회고록에서도 관련된 언급은 피했던 것 같습니다. 읽어본지 오래되어 한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만.
삭제어르신들께는 정일권 대장이 3대장중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장관은 물론 국무총리에 국회의장에 나중에는 자유총연맹 총재까지 역임하셨으니 말입니다.
답글삭제이상한 스캔들에도 연루되고 말 많은 양반이었으니 그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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