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18일 토요일

The Journal of Slavic Military Studies 32-4호


The Journal of Slavic Military Studies 32-4호에 실려있는 글들을 대략 훑어보았습니다. 이번호에는 개인적으로는 다행히도 2 세계대전과 관련된 논문이 2 실려있습니다.

번째 글은 레스터 그라우(Lester Grau) “River Flotillas in Support of Offensive Ground Operations: The Soviet Dnieper River Flotilla Experience”입니다. 글은 2차세계대전 당시 소련 해군이 강과 호수에서 운용한 분함대의 작전이 소련 지상군의 작전을 어떻게 지원했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분석 대상으로 삼은 분함대는 드네프르강 분함대 입니다. 글은 드네프르강 분함대가 지상군에 대한 화력지원, 도하작전 지원, 군수지원, 해군육전대 작전 등을 어떻게 수행했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그라티온 작전 시기에 대한 분석이 좋습니다. 하천이 많고 도로망이 빈약한 벨로루시 지역에서 소련 지상군의 신속한 기동전이 가능했던 원인 하나로 드네프르강 분함대의 역할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번째 글은 미하일 수프룬(Mikhail N. Suprun) “Lend-Lease and the Northern Convoys in the Allied Strategy During the Second World War”입니다. 연합국이 수행한 렌드리스 북극해 방면으로 수행된 부분을 다루는 짤막한 입니다. 저자는 미영 연합의 유럽 우선 전략에있어서 북극해 방면의 렌드리스 수송선단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번째는 노르웨이에 주둔한 독일 해군을 끌어내는 미끼로서의 역할입니다. 이러한 역할은 영국이 1943년까지 채택한간접행동(indirect action)’ 전략의 일부로서 두드러졌다고 봅니다. 간접행동 전략은 해상봉쇄 전략폭격, 제한적인 특수부대 공격 등으로 연합국 인명희생을 최소화 하면서 독일에 타격을 입히는 것을 핵심으로 합니다. 북극해 방면의 수송선단은 간접행동 전략의 일부로서 기능을 수행했다는 입니다. 또한 반히틀러 동맹을 공고하게 하는 정치적인 역할도 수행했다고 평가합니다. 수프룬은 렌드리스가 전쟁 수행에 기여한 역할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주장합니다. 단순히 물자의 총량이나 달러 환산 가치 등으로 단순하게 접근하는 방식에 비판적입니다

밖에도 연합국의 러시아 내전 개입 100주년을 맞아 특집 논문들이 다수 실려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흥미로운 특집이네요.

그리고 1877-78년의 러시아-오스만 투르크 전쟁 당시 발칸 전역을 다룬 Alexander Staiev 논문도 주목할 합니다. 러시아군이 겨울철의 불리한 산악 지형에서 어떻게 기동을 하여 오스만 투르크군의 허를 찔렀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오스만 투르크군에 비해 우수한 전술적 기량을 보여주었고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작전을 전개했다고 높게 평가합니다.

Taras Kuzio “Old Wine in a New Bottle: Russia’s Modernization of Traditional Soviet Information Warfare and Active Policies Against Ukraine and Ukrainians” 최근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러시아의 정보전 수행을 다루고 있습니다. 소련 시절 형성된 정보전 수행 방식을 현재의 러시아군이 최신 기술을 도입하여 활용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같습니다. 러시아 군부가 미디어를 활용해 대여론전을 전개하는 양상이 흥미롭습니다.


댓글 2개:

  1. 졸업해버리는 바람에 공짜로 보는건 이제 끝나버린게 아쉽네요. 북극해 컨보이는 재미있어보이네요. 개인적으로도 JG5와 KG26 운용기록이 많아서 관심가지는 부분이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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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프룬의 글은 아주 짧아서 내용이 풍부하지는 않습니다. 전략 차원의 거시적인 이야기라서 독일군의 움직임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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