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31일 일요일

devil effect

정치 관련 포스팅들을 읽다 보니 생각이 나서 말입니다...

말이 나온 김에 지적하면, 후광 효과와 정반대되는 '악마 효과(devil effect)'도 있다. 어떤 사람이, 아주 이기적이라든가 하는 두드러지가 안 좋은 특성 때문에 다른 특성들도 실제보다 더 나쁜 평가를 받는 것이다. 그런 사람은 실제보다 더 정직하지 못하고 더 우둔한 사람으로 여겨진다.

한번은 어느 미성년자 강간 사건에 배심원으로 출석했다가 악마 효과의 극단적인 예를 보았다. 나와 함께 배심원으로 참여했던 사람 하나가 피고인 심의를 시작하면서, “저 사람 생김새가 마음에 안 듭니다. 우리는 저 자의 죄를 찾아야만 해요”라고 말했던 것이다. 사람들은 후광효과의 영향을 받을 때는 자신들이 편견에 치우쳐 있음을 전혀 자각하지 못 한다.

스튜어트 서덜랜드(Stuart Sutherland)/이재진 옮김, 『비합리성의 심리학(Irrationality)』, 교양인, 2008, 47쪽


우리나라에도 아주 모범적인 사례가 하나 있죠.


“저 사람 생김새가 마음에 안 듭니다. 우리는 저 자의 죄를 찾아야만 해요”


이제 가카에게 남은 선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