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플린의 독재자(The Great Dictator)의 초반을 보면 힌켈(Adenoid Hinkel)이 관저 곳곳을 돌아다니며 똘마니들을 관리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중에서 가장 흥미있는 부분은 바로 미술가 두명이 나오는 부분이다.
조각가 한명과 화가 한명이 농땡이를 피우다가 힌켈이 들이닥치자 뭔가 하는 것 처럼 수선을 떠는 장면이다. 조각가는 브레커(Arno Breker)나 토락(Josep Thorak) 정도 될 성 싶고 화가는 잘 모르겠다. 하긴, 생각해 보니 채플린이 별 볼일없는 어용 미술인 개개인에 신경을 썼을 것 같진 않다. 대충 그놈이 그놈이려니 하고 등장 시켰겠지.
이 장면이 재미있는 것은 저 두 사람 역시 프로파간다에나 써먹을 쓰레기를 만드는 작업을 내켜하지 않는 다는걸 보여주기 때문인 것 같다. 힌켈이 나가자 마자 저 두 사람은 다시 논다.
괴링을 희화한 사람은 그 우스꽝스러운 이미지를 잘 빈정거린 것 같았다.
그외에, 웃겼던 장면이라면...
편지를 붙이시는 힌켈 각하. 전형적인 악당 두목의 면모가 아닌가 싶다.
한번 구해보고 싶은데 어디서 구할 수 있을지...
답글삭제오오 저 범접할 수 없는 총통의 포스!!
답글삭제행인님 // 아직 DVD가 판매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한테 저걸 빌려준 분도 이것 외에 다른 채플린의 작품들을 세트로 구매하셨다고 하더군요.
답글삭제티앙팡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