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1951년 7월 14일자 문서로 민사지원단 사령부에 접수된 것은 1951년 7월 18일 11시로 돼 있습니다. 한국노무단(Korean Services Corps) 편성 명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략)
3. 한국노무단의 편성
a. 5군단 소속의 한국군 예비사단인 101, 103, 105사단을 한국노무단으로 편성해 각각 미 육군 1, 10 그리고 9군단에 배속시킬 것.
b. 현재 미 육군의 각 군단에 배속된 한국인 노무단은 해체해 새로 창설하는 한국노무단에 통합시킨다. 한국 노무단 창설을 위해 현재 있는 모든 노무단을 해체하는데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노무단은 초기 단계에서는 각 군단과 전투사단을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되 점차 다른 지역의 육군 전투지원 활동을 보조하는데도 투입한다.
c. 현재 민간수송단(Civil Transport Corps)의 지위는 당분간 유지하되 제 8군사령부의 노무과(Labor Section)의 지휘하에 두고 민간수송단의 교체인원은 각 군단에 배속되기 전에 한국노무단 보충대에서 교육 받도록 하고 보급 절차는 이 문서의 규정에 따라 변경하는 것으로 한다. 장차 민간수송단을 한국노무단에 통합하는 것도 실행 가능할 것이다.
(중 략)
5. 편 성
a. 위와 같이 한국노무단 사령부는 별도로 편성하지 않는다.
b. 한국노무단은 사단 당 20,000명으로 편성된 3개 사단(101, 103, 105), 총원 60,000명으로 편성한다.
c. 한국 노무사단은 별첨 1과 같이 6개 연대로 편성한다.
(후 략)
이 문서의 별첨 1에 따르면, 노무사단의 편성은 다음과 같이 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사단총원 : 장교 1,064명, 부사관 및 사병 18,936명
사단본부
-사단본부중대 : 장교 18명, 부사관 및 사병 168명
-사단헌병중대 : 장교 4명, 부사관 및 사병 112명
-사단의무대 : 장교 6명, 부사관 및 사병 27명
노무연대(사단 당 6개 연대) : 장교 167명, 부사관 및 사병 3,122명
-연대본부 : 장교 8명, 부사관 및 사병 101명
노무대대(연대 당 3개 대대) : 장교 53명, 부사관 및 사병 1,005명
-대대본부 : 장교 5명, 부사관 및 사병 53명
노무중대(대대 당 4개 중대) : 장교 12명, 부사관 및 사병 238명
-중대본부 : 장교 4명, 부사관 및 사병 26명
노무소대(중대 당 4개 소대) : 장교 2명, 부사관 및 사병 53명
문서 상으로는 처우가 일반 육군과 동일하게 돼 있어서 크게 나쁘진 않아 보입니다. 기혼자의 경우 쌀을 시장 가격의 절반 가격에 살 수 있도록 한국정부가 보장하도록 돼 있고 장교 이상은 한달에 10,000원의 추가 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노무사단의 계급별 월급여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습니다.
소장 : 66,000원
준장 : 60,000원
대령 : 56,100원
중령 : 51,300원
소령 : 46,500원
대위 : 38,100원
중위 : 35,700원
소위 : 33,300원
준위 : 32,100원
상사 : 26,100원
중사 : 24,300원
하사 : 6,600원
병장 : 6,000원
상병 : 4,500원
일병 : 3,600원
이병 : 3,000원
노무사단의 급여는 노무사단이 배속된 미군 군단장이 책임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노무단 사병의 개인 지급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포 : 1인 당 1매
작업모 : 1인 당 1개
속옷하의 : 1인 당 2벌
자켓 : 1인 당 1벌
신발 : 1인 당 1켤레
양말 : 1인 당 2켤레
바지 : 1인 당 1벌
속옷상의 : 1인 당 2벌
우의 : 1인 당 1벌
식기 : 1인 당 2개
젓가락 : 1인 당 2개
흥미로운 점은 이 문서에는 노무사단의 주력 장비인 “지게”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는 점 입니다. 어디로 간 걸까요?
귀차니즘의 압박으로 중간에 생략한 부분이 더러 있는데 읽으시는 분들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만들어 쓰라고 했겠죠... 한국군대의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전통이 어디에서 흘러왔겠습니까.(먼산)
답글삭제지게 만들 줄 아는 사람들이야 그때는 많았을테고, 재료만 구해온다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 아니었을까요.
스카이호크님 // 그럴수도 있겠군요.;;;;
답글삭제미국인들에게 지게는 편제나 규정 밖의 물건이었던듯 합니다.
답글삭제어헉, 지게.... ㅠ.ㅠ
답글삭제행인님 // 위의 글을 보시면 "젓가락"도 나옵니다. 젓가락도 있는 마당에 필수품인 지게가 없다는건 확실히 이상한 일이지요.
답글삭제어부님 // 무슨 뜻 이신지?
지게라니까 너무 황당해서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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