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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우리 우방들은 이 반대분자들의 선전을 기왕에도 많이 들었을 것이요 지금에도 또 연속 부언낭설로 들어오는 것을 가지고 비치어 보아서 한국대통령이 독재정권을 갖기 위해서 국회를 병력으로 압박한다, 국회의원을 이유없이 가둔 것을 석방해야 된다, 헌법을 무시하고 국회를 위협한다는 등 말의 공문으로 공화정체를 말살시킨다는 요구가 각처에서 연속내도하였으나 이것이 다 사실이 아니므로 우리는 이에 대해서 별로 고려할 점이 없었으며 오직 공산당의 음모만을 우리가 심상히 여길 수 없는 것 이므로 아직까지 침묵하고 재판으로 판결되기 만을 기다려 오던 것이다. 그러나 이 음모사건의 조사가 거의 다 마치게 되었으나 오직 정범인 두 사람을 아직 잡지 못하고 있는 까닭으로 재판이 며칠 지체되어 오는 것이니 이 사람들을 쾌히 잡을 수 없는 경우에는 지금 조사된 공범만을 가지고 재판을 시작할 것이니 얼마 안에 이 일의 사실유무가 명백히 드러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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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음모사건에 관하여, 1952년 6월 15일 담화문, 대통령 이승만 박사 담화집 1권, 공보처, 195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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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찌해서 사욕을 도모하는 정치객들이 국가안위와 민족의 화복을 생각지 못하고 어떤 분자는 정당명색을 띄고 공산에 내응이 되어 타국의 재정을 얻어다가 정치상 음모로 자기들이 정권을 잡게 되면 이북 괴뢰군과 합동해서 통일을 이루겠다는 계획을 진행하다가 발각이 되어 재판을 당하여 모든 죄상이 들어 났으나 이 음모를 행하든 정범이 외국으로 다라나서 잡지 못하게 됨에 아직도 결말을 못 내고 있는 중이며 근일에 와서는 또 어떤 사람은 정당의 지도자란 명의를 가지고 외국 신문상에 선전하기를 자기들이 정권을 잡으면 리대통령의 배일 정책을 고쳐서 일본과 협의로 친선을 이루겠다고 하는 이런 망설을 발하고 있으니 이것은 우리가 참 놀라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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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친공한다는 것은 망언이다, 1956년 4월 12일 담화문, 대통령 이승만 박사 담화집 3권, 공보처 1959년
위의 담화는 1952년 소위 국제간첩단 사건으로 국회의원들을 잡아 넣고 나서 한 것이고 아래의 담화는 1956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 것입니다. 음모는 밝혀 졌지만 정작 그 음모의 실체는 없다는 매우 괴이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거야 말로 이박사 화법의 핵심이 아닐까 싶군요. 아무나 따라하다간 왕따 등의 부작용이 있으니 함부로 따라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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