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번역을 확인해 보고 맞아서 다시 맞다고 정정했는데 이게 문제가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계속 논점일탈을 하는데 수집되는 정보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왜 자꾸 말 돌리기를 하는지 모르겠군요.
꾸준히 지켜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진명행님은 초기에는 오역이라고 말 꼬리를 잡더니 오역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니 자료를 취사선택했다고 말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제는 자신이 오역이라고 지적한 것에는 취사선택한 것도 포함된다고 하는데 기가 막히는군요. 그렇다면 사전에 그 점을 지적했으면 될 것이지 오역문제로 물고늘어지다가 말을 바꾸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논지와 상관없는 부분을 언급하지 않는 것이 어째서 취사선택인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진명행님은 자신이 한 애매모한 문장을 근거로 사전에 취사선택(?)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군요. 아니. 그럼 그때는 왜 지적안하고 글을 지워달라고 사정을 했습니까?
게다가 이 주장은 더욱 황당하군요.
ISNK의 내용을 ISNK로 검증합니까라고 하기 전에 그러는 자신은 ISNK 보고서상에 나타난 북한군 병력이 들쑥날쑥하다며 같은 보고서의 근거끼리 대차대조를 한 이유는 뭔가? 그 논리대로라면 ISNK의 내용을 가지고 ISNK의 내용을 검증한 게 아니고 뭐냐고.
신뢰성을 검증하는 문제와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ISNK의 내용을 통해 미군에게 수집되는 정보가 들쑥날쑥하다는 점을 지적한것인데 이것이 뭐가 문제가 됩니까?
하지만 ISNK의 신뢰성 문제는 ISNK의 내부 내용으로 입증할 수 가 없는 것 입니다.
논쟁을 지켜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작 제가 문제를 제기하면 진명행님은 별다른 답을 대지 않았던 것을 아실 겁니다. 예를 들어 진명행님은 북한의 1947년 파병설의 근거로 이미 1946년에 북한에 귀국한 최광을 들기도 했지요. 제가 최광의 1946년 귀국을 지적하자 진명행님은 여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의 해명도 없습니다. 자신이 불리하면 입을 닫고 말꼬리 잡힐 만한 것은 골라서 왜곡 확대해 나가는데 황당하더군요.
애초에 주장을 입증해야 할 것은 진명행님인데 말꼬리 잡기만 하면서 어떻게든 자신이 이겼다는 인상을 주려고 노력하시고 있습니다.
일단 지금까지 진행된 논쟁의 논점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1. ISNK의 문제
ISNK는 진명행님이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서 내세운 주사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문제를 제기했듯 이 자료의 내용을 입증하려면 중국에서 해당되는 내용을 뒷 받침해 줄 자료가 공개되어야 합니다. 그때 까지 ISNK의 자료는 그냥 신뢰도가 입증되지 않은 자료일 뿐입니다.
저는 ISNk에 수록되고 있는 자료들이 인민군의 병력 통계에서 극도로 심한 편차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진명행님은 저에게 ISNK에 수록된 북한의 국공내전 파병정보가 틀렸다는 증거를 가져오라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환국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라는 환빠들과도 비슷한 논리입니다. 부재증명을 하라는 말 입니까?
현 시점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주장은 자료의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것 뿐 입니다. 이것 하나 만으로도 ISNK를 근거로 북한인민군의 파병을 주장하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따릅니다.
ISNK는 주사료이니 만큼 주사료의 신뢰도가 확실히 담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진명행님이 제시한 보조사료들은 진명행님의 주장을 입증하기에 부족합니다. 자신의 주장을 입증해야 할 사람은 진명행님인데 진명행님은 ISNK의 북한군파병에 대한 신뢰성은 입증하지도 못하면서 말꼬리 잡기와 인신공격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누차 강조하는데 ISNk에 있는 북한군 파병 정보의 신뢰성을 입증해야 할 것은 진명행님입니다. 진명행님은 ISNK에 있는 정보의 신뢰성을 입증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말꼬리만 잡고 있습니다.
2. 북한자료의 문제
북한자료의 과장성과 낮은 신뢰도는 이미 제가 지난 포스팅에서 지적했습니다. 이 점은 방문자분들께서 판단해 주실 문제이기도 하지요. 북한자료, 특히 김일성의 회고등은 매우 모호한 표현으로 ISNK의 북한군 파병문제를 입증해 주기에는 신뢰도가 부족합니다. 게다가 북한측이 파병의 근거로 내세우는 사례는 조선족으로 구성된 부대들을 아전인수격으로 김일성이 파견한 것 처럼 호도하고 있는 등 문제가 많습니다.
진명행님이 역시 자료로서 내세운 북한외무성 자료는 해당되는 서술주체가 불분명하고 이것이 북한군이라는 것을 입증해 줄만한 근거가 부족합니다.
3. 신문자료, 남한공보처자료의 문제
신문자료의 문제 또한 지적했습니다. 동시대의 국공내전 관련 보도들의 신뢰성이 떨어진 다는 점은 누차 지적했습니다. 진명행님은 여기에 대해서 "오보가 하나 있으면 신문기사가 다 거짓이냐"면서 논점일탈을 시도하고 있는데 당장 오보가 많은 기사 속에서 "진위여부가 명백하지 않은 보도"가 있는데 이것을 신뢰하는것은 논리적으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이것을 역시 신뢰성이 담보되지 않은 ISNk의 정보와 조합해서 논리를 전개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남한공보처자료 또한 제가 지적했듯 내용에서 오류가 있는 등 각 사항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해당 자료의 북한인민군 파병에 대한 내용은 현 시점에서 검증할만한 자료가 없습니다.
저의 주장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 되지만 이 논쟁이 쉽게 끝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단 지금까지의 제 주장은 정리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말꼬리 잡기와 말바꾸기는 계속되겠지만 진명행님은 이런 일을 하기 전에 자신의 주장의 근거가 되는 ISNK의 신뢰성 문제를 검증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주장은 입증하지 못하면서 말꼬리 잡기만 하면 어쩌겠다는 겁니까. 이제는 완전히 논쟁이 산으로 갔습니다.
판단은 제 블로그와 진명행님의 블로그를 들러주시는 분 들이 해 주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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