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에는 간만에 000000님을 종로에서 만나 보드게임을 했습니다. 제4차 하리코프 전투를 다룬 Ring of Fire라는 게임이었습니다. 이 게임은 처음 해 봤는데 정말 재미있더군요. 한 세턴 정도 넘어가니 재미가 있어서 시간 가는 줄을 몰랐습니다. 몸살기운이 있었는데도 계속 붙들고 있을 만큼 중독성도 있었습니다.
제가 소련군을 선택하고 000000님이 독일군을 골랐는데 실제 역사 보다도 소련군의 졸전이 두드러진 한 판이었습니다.
책을 가져가지 않아서 부대 배치는 임의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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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 전투 개시 직전의 상황 |
일단 전투 첫 날 부터 돌파구 하나 제대로 못뚫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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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의 상황 |
결국 8월 7일이 되어서야 독일군 제1방어선의 좌익을 겨우 겨우 무너뜨렸습니다만 이미 아군 기동부대의 손실이 경악할 수준이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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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의 상황 |
그리고 슬슬 독일군의 기동예비들이 속속 도착하여 아군 기동부대에 막대한 타격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8월 10일의 격전으로 기동부대의 손실이 너무 커져서 일단 기동부대들을 재정비 하기로 하고 전선을 소총병사단들에게 인계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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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의 상황 |
일단 아군 전선 좌익에서 돌파도 못하고 놀고 있던 기동부대들을 모조리 소환해서 아흐티르카 방면의 돌파구로 집결시키기 시작했습니다. 독일군은 지연전을 실시하면서 여유있게 제2방어선으로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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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 게임 종료 당시의 상황 |
그러나 8월 12일 마지막으로 대공세를 펼치기 전 두통이 심해서 게임을 접었습니다.
아. 그런데 정말 머리 숫자로 밀어붙이는 소련군의 이미지를 잘 구현한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독일 전차의 사격 마다 터져나가는 T-34들 덕분에 게임을 하는 동안 진짜 실컷 웃었습니다.
실제 역사에서도 소련군이 이 정도로 졸전을 했다면 바투틴과 코네프는 시베리아 구경을 했을듯 싶더군요. ㅋㅋㅋ
이야!!! 도상 연습을 하셨군요 ㅎ
답글삭제저도 이런 거 한번 해보고 싶은데..ㅋ
전 아마 하면 대패할거 같습니다 ㅋㅋㅋ
그나마 내가 소련군을 했기에 망정이지 독일군을 골랐다면 그야말로 박살이 날 뻔 했음;;;;; 역시 숫자가 많으니 어지간히 피해를 입어도 공세를 계속할 수 는 있겠던데. 전차군단들의 소모가 심각해서 게임이 절반 쯤 지나니 작전 개시 당시의 60% 수준까지 격감해서 덜덜덜 하더구만;;;;;
삭제아. 그런데 정말 재미있더라. 빨리 한 번 더 해보고 싶다. ㅋ
보드게임 인가요?? 엄청 복잡할것 같습니다 ㅋㅋ..지르고 싶은데 혹시 방법없을까요?? 인터넷에는 엉뚱한 게임만 나와서요 ㅠ
답글삭제다른분이 가져온 거라서 저는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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