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6일 수요일

어떤 책에 대한 평

마한의 책이 독일에 소개되었을때 한 군사전문지에서는 이런 평을 했다고 합니다.

“해군에 대한 관심이 피상적인 상황에서 해군문제를 심도깊게 다루는 책에 대한 수요가 있겠는가?”

알프레드 마한의 「해양력이 역사에 끼친 영향The Influence of Sea Power upon History」에 대한 독일 군사주보Militär-Wochenblatt지의 평. 1893년.

Rolf Hobson, Maritimer Imperialismus : Seemachtideologie, seestrategisches Denken und der Tirpitzplan 1875 bis 1914, (Oldenbourg, 2004), p.192

그런데 독일의 아주 높은 분께서 지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죠. 그리고 그 다음에는...

댓글 10개:

  1. 빌헬름 2세는 영국이 독일에 성공적으로 침투시킨 간첩인지도 모릅니다. ㅋㅋㅋ

    답글삭제
    답글
    1. 그런 놀라운 사실이?!?!?!?!

      솔직히 나라를 말아먹을만한 요상한 전략관을 가진 인물이긴 했습니다.

      삭제
  2. 빌헬름 2세는 그저 가지고 싶었을 뿐입니다. 사촌 형제가 가지고 있는 거대한 해군을 말입니다. 독일사람들중 영국해군을 가장 많이 접해 본 사람이라서 그렇습니다.

    아마도 젊은 처칠의 발언에 욱 했을지도 모릅니다.

    " 정말 장관을 보실려면 스피트헤드에 오십시요 " 사단급 기동을 보여줬는데.. 이 해군 장관은 쿨하게 이렇게 넘어갔다고 전해지지요.

    답글삭제
  3. 드레드노트4:14 오전

    카이저 빌헬름 2세께서 요새 태어났다면 훌륭한 워터라인 덕후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답글삭제
    답글
    1. 좀더 비싼걸 하지 않았겠습니까? 풀헐로. ㅋㅋㅋ

      삭제
  4. 하하, 그 높으신 양반이 ㅎㅎㅎ

    ps. 이제 리플이 되는군요 ;-)

    답글삭제
    답글
    1. 하하하. 그렇습니다.

      아. 리플은 간단하게 코드 몇개만 삭제하면 되는 것 이었는데 괜히 엉뚱한걸 건드렸다가 시간만 더 걸렸습니다.

      삭제
  5. (내 책 다 집어서 버린 게 누군지부터 찾아야...OTL)

    티르피츠에 대한 평에서 "마한을 잘못 이해한 사령관" 이런 것도 있었습니다. 하여간...책 누가 치웠는지...그거 다 가지고 있음 어떤 책에서 누가 그런 소리했음하고 출처를 밝힐텐데 이런 식으로 몇몇 기억나는 문구들만 올리니 답답하네요OTL.

    빌헬름 2세가 철혈재상 물러나게 한 다음 행보보면 정말 한숨만 나올 뿐이죠. 좌충우돌에 돌출행동때문에 상대국은 열받고 대신들은 미칠 노릇이고...터크만 여사가 자기 대표작중 하나에서 "그의 후계자들은 개별적으로도 그렇고 집단적으로도 비스마르크가 아니었다."라고 묘사한 것처럼 그의 참모들이 유능했느냐면 그건 또 아니었고...(사실 비스마르크가 사기캐였지...)

    답글삭제
    답글
    1. 함대건설로 영국과 적대적인 관계가 될 경우에 대한 티르피츠의 구상도 약간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티르피츠는 영국과 적대적인 관계가 될 경우 독일이 보유한 함대가 러시아나 프랑스 같은 대륙국가들과 대영동맹을 체결하는데 유용한 수단이 될수 있을것이라고 보았다고 하는데 프랑스가 영국과 갈등을 꽤 빚기는 했어도 영국을 상대로 독일과 동맹을 체결할 가능성이 그다지 높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물론 보불전쟁당시 압도적인 프랑스해군에 의해 북독일연방의 상선단이 심각한 타격을 입은 전례가 있으니 해상교역로 확보를 위해 해군을 만드는 것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닙니다만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해군을 가진 국가를 자극할 정도로 나간 것은 좀 이상한 일이지요.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