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NARA에서 독일 노획문서 마이크로필름 사본을 복사하는 이야기를 꺼냈었죠. 필름 한 롤을 복사하는데 125달러나 들어가서 잠깐 멍때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다시 가서 4층에 있는 그곳 직원인 빨간머리 흑누님(;;;)한테 이 이야기를 꺼냈더니만 그냥 카메라로 찍으면 되지 뭘 고민이냐며 웃더군요;;;; 아아. 해답을 주시는 흑누님.
그래서 가지고 간 카메라 중 한대인 캐논 SH40HS로 찍어봤는데 생각보다 쓸만합니다. 물론 문서가 좀 클 경우에 마이크로필름 리더의 화면에 있는 격자표시까지 찍히는게 좀 걸리긴 합니다만 제가 좀 가난하니 이정도 문제는 감수해야죠.
시험삼아 바르바로사 작전 초기 독일 제2기갑집단의 작전처 문서를 찍어봤습니다. 원본 그대로 올리기 때문에 클릭하시면 제대로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제는 돈 걱정이 아니라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많은 독일자료를 확보하는게 문제가 되었습니다. 다행히 토요일에도 문서보관소가 개관을 하니 시간 배분을 잘 해야겠습니다.
누군가 저 기호와 숫자들을 그렸을 생각을 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워드프로세서 만세!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