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25일 일요일

인터넷 트롤의 성공적인 낚시질

독일 연방군사사연구소에서 대중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군사사 계간지 Militärgeschichte 2017년 4호에서 황당한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수년전 한국 인터넷에서 스티븐 앰브로스의 책에 실린 노르망디의 조선인 포로에 대한 글이 유행했을때 여기에 편승해 나타난 '양경종'에 대한 낚시글이 사실인 것인양 인용된 것 입니다. 독일어권에서 가장 권위있는 군사사연구기관이 이런 실수를 하다니 믿어지지 않습니다. 충격적이군요. 그런데 '양경종'에 대한 영문 위키피디아 항목까지 개설되어 있다는걸 방금전 알게 됐습니다. 인터넷 세계에서 가짜 정보가 만들어져 유통되는 파급력이 크다는걸 실감했습니다. 일단 MGFA에 이 문제에 대한 메일을 보냈으니 어찌 될지 기다려 보지요.





댓글 4개:

  1. 우크라이나부대 외에 소련에 인도되지 않은 동방부대 포로가 있었는지요?
    연합군에게 오스트리아에서 포로가 된 제1기갑사단과 기병군단 등은 소련군에 넘겨지기는 커녕 즉시 석방됬다는데 왜 이리 불공평?한 일이 벌어진건지 알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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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 문제는 저도 당장 생각나는게 없어서 구체적으로 모르겠습니다. 자료를 좀 찾아봐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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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안녕하세요. 구글 블로그는 글 읽기가 좀 불편하군요. 몇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1. 커트니 하지스가 Asiatic-Pacific 캠페인 메달을 받은 이유가 뭔가요? 몰락 작전 준비 외에 태평양 전쟁에 관여한 적이 있나요?
    2. 한국 전쟁을 지휘한 장성 중에 가장 뛰어난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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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는 본문과 상관없는 질문이 달리는걸 매우 싫어합니다.

      1. 하지스는 1945년 6월 부터 미 본토에서 제1야전군에 소속될 부대의 태평양 재배치를 지휘했습니다. 제1야전군 사령부 참모진 일부는 필리핀에 전개했다가 전쟁이 끝나고 바로 귀국했습니다. 메달을 받을 자격은 대략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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