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블로거로 옮긴지 10년이 됐습니다. 네이버 블로그까지 포함하면 블로그를 굴린게 13년 정도 되네요. 처음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하다가 여러모로 마음에 들지 않아 이글루스로 옮겼다가 10년전에 구글 블로거로 옮겨서 오늘에 이르게 됐습니다. 요 몇년새 먹고사는 일 때문에 포스팅이 뚝 떨어지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그동안 굴려온 관성으로 굴러가긴 하는군요. 재미있는 자료와 책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으니 블로그에 올릴 소재가 떨어질 일은 없을 겁니다. 제 시간이 문제죠. 으흐흐. 한 1년 책이나 읽으면서 블로그질이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원래는 10주년을 맞아 블로그 오시는 분들께 책도 돌리고 맥주도 한잔 하는 자리를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먹고사니즘의 압박에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최소한 책 나눠드리는 자리는 숨통 트이는대로 마련해 보고 싶네요. 어쨌거나 10년동안 굴리다보니 꽤 애착이 가는 블로그라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계속 굴려가고 싶습니다. 이 별볼일 없는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