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탕(!)인것 같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만, 이쪽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이 많으니 짤막하게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칼리지 파크에 있는 NARA에서 가장 자료 이용이 개방적인 곳이 바로 마이크로 필름실입니다. 원본 문서들은 그 중요성 때문에 신청서를 따로 작성해야 하지만 마이크로 필름은 그런 절차가 하나도 필요 없습니다. 단지 마이크로 필름실에 들어갈때 NARA 이용증(Research Card)를 제시하면 모든 절차가 끝 입니다. 그리고 마이크로 필름실에 있는 캐비넷에서 자유롭게 필요한 마이크로 필름을 꺼내서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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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 벽면이 독일 노획문서의 마이크로 필름 사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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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비닛을 열어서 필요한 필름을 꺼내 보면 됩니다. 참 쉽죠. |
다만 제가 있을때는 예산 문제가 있었는지 마이크로 필름 리더기가 좀 노후화 된 감이 있었고 출력이 가능한 최신형 기계는 부족해서 이용자가 많으면 사용시간이 제한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비교적 한가한 겨울 시즌에 가면 문제는 없는데 겨울에는 악천후로 NARA 간혹 폐관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것도 좀 별로입니다. 그리고 관료조직이라 그런지 파손된 마이크로 필름을 잘 교체하지 않습니다. 인기 많은 무장친위대나 기갑부대 관련 마이크로 필름들은 자잘한 스크래치가 많은데도 그냥 놔두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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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많은 기갑총감부 문서 중 하나. 케이스가 너덜너덜하죠. |
결국 알고 싶은 게 있으면 돈 들여서 찾아가야 하는데 돈이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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