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기에는 우리가 이지스함 1척을 하기 위해서 드는 돈이면 400~500억 하는 차기고속정 25척 이상 건조할 수 있다고 보는데 어떻습니까?
이지스함 1대면 그 정도의 배 200척도 만들 수 있다고 보는데 어떻습니까?
임종인 의원, 2004년 10월 12일 해군본부 국정감사 회의록
그리고. 1920년대 프랑스에서는…
대부분의 유럽국가에서 해군은 유럽대륙의 지상군 위주의 군사 전략에서 부차적인 요소였다. 해군력은 유럽의 대륙국가간의 관계에서는 큰 역할을 할 수 없었고 마한이 역설한 이야기는 유럽 대륙의 현실과는 맞지 않았다. 무엇보다 전통적인 해군 전략은 대륙국가들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즉 대륙국가들은 열세한 해군 전력으로 해양국가의 해군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던 것이다. 대륙국가의 해군 이론가들은 새로운 기술적 진보가 주력함의 열세를 만회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전함의 우월적 지위와 거함거포주의자들에 첫 번째로 도전을 한 것은 “어뢰정”이었다. Jeune Ecole의 수장인 Theophile Aube 제독은 어뢰정이 강력한 해양국가의 해군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저렴한 대응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비록 어뢰정으로 전함으로 이뤄진 함대를 무찌를 수는 없더라도 최소한 전함의 행동을 제약할 수는 있다는 것이었다.
Emily O. Goldman, Sunken Treaties : Naval Arms Control between the Wars,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 Press, 1994, pp91-92
이런 이야기가 나온 배경은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읽으면서 자꾸만 임종인 의원이 생각나더군요.
하야시 카네히토 제독은 고속정에 폭탄을 매달고
답글삭제직접 선두에 서서 진두지휘하면서 특공을 하여
독도를 지켜내고 대마도를 점령할 것입니다!
높으신 분들은 그걸 몰라요!!
하야시 제독은 자기 주관이 뚜렷한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정치인 중 한 명입니다.
답글삭제다만 그 주관이 종종 똘끼로 승화되니 그게 문제죠. 저 똘끼의 원인 중 하나는 전직 보좌관인 사자라는 얘기가 있는데...
솔직히 한국해군 입장이 난감한 시츄에이션이긴 합니다. 대양함대 소환하자니 주변국 지름신이 먼저 덮칠 게 뻔하고, 소환 안 하자니 '할 수 있는 게 뭐냐?'란 소리나 들어야 할 테고.
혹자는 '북한을 상대로 봤을 때 해군전력이 열세라는 육방부 개구라를 까기 위해 저런 주장을 한다'라고 편을 들어줍니다만, 저 얘기 끄트머리에 나온 여러 상황에서의 유연한 대처를 위해 이지스함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저렇게 씹어버리는 걸 보면 그건 아닌 것 같더라구요.
오브 제독이야 당대의 최신병기에 의존해 소형함으로 대형함을 상대할수 있다고 본거지만, 하야시제독이야 뭐....
답글삭제초딩 10명이면 효도르도 때려죽일 수 잇다 수준의 논리니....
청년학파가 그토록 믿었던 어뢰는 잠수함, 나아가 원잠의 등장이후에야 그 이상이 구현된 셈인데 문제는 잠수함쯤 되면 역시 가격이 장난이 아니라는...--;
이사무님 홈피 가보니까 1871년 프러시아에게 발린 이후 군비재건 과정에서도 저랬다는군요.
답글삭제여하튼 청년학파가 사람 많이 후리는군요... (....)
답글삭제그나저나 저때랑 우리의 지금이랑 상황이... 다른가....
아마 하야시 제독은 조선전쟁때 순양함 발찌모르를 격침한 4차원 이동 어뢰정을 생각하셨나봅니다
답글삭제티앙팡님 / ...
답글삭제스카이호크님 / 주관이 너무 뚜렷해도 문제로군요!
45acp님 / 그래서 프랑스는 1920-30년대에 잠수함을 엄청 찍어내지 않았습니까.
행인1님 / 역시, 육군 군비에도 신경써야 하는 대륙국가의 한계가 아닌가 합니다.
카린트세이님 / 육군이 예산을 왕창 잡아먹는건 비슷해 보이죠?
이준님 / 크억. 발찌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