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얼마전에 내가 아직 학부생이던 15년 전에 작성한 아직 끝내지 못한 연구 과제들의 목록을 찾아냈다. 목록의 열 번째 줄에는 "성과 전쟁"이라는 주제가 있었고 그 옆에는 "가장 흥미로운 주제이다. 그렇지만 내 경력을 말아먹을 수 있다. 테뉴어를 받을 때 까진 기다리자"라고 적혀있었다.
Recently, I discovered a list of unfinished research projects, which I had made fifteen years ago at the end of graduate school. About ten lines down is "gender and war", with the notation "most interesting of all; will ruin career -wait until tenure."
Joshua S. Goldstein, War and Gender : How Gender shapes the War System and Vice Versa, Cambridge University Press, 2001, p.xiii
저도 이 구절을 읽고 살짝 웃었답니다.
슬픈 현실이지요.
답글삭제슬프긴요. tenure 받기만 하면 철밥통이라는 뜻으로도 해석될텐데.
답글삭제제가 좋아하는 TV 시리즈중 하나인 Futurama에서는 극중 캐릭터 하나가 망하기 직전에 지구를 구할라면 자기한테 테뉴어랑 중국인 조교 5명울 붙혀주면 지구를 구하겠다고 해놓고는...
"Ha. Why should I care, I got tenured!"
"Do something about it!"
"I......I can't. His got tenured"
Tenure받은 교수들은 지구 멸망해도 버틴다는것인가....OTL
철밥통 사랑하는 것은 만국 공통......OTL
답글삭제테뉴어야 말로 무적의 절대반지 아니겠습니까.
답글삭제<span>솔직히 이 이야기에 공감 안 할 수가 없는게, 제가 교사직으로 뛰어든 가장 큰 이유가 비록 tenure 와는 비할 바가 못 되지만 간장종지만한 밥그릇이라도 꾸준히 주니까 먹고사니즘에 신경 덜쓰고 제가 원하는 리서치를 할 수 있다는 게 컸기 때문입니다</span>
답글삭제정년보장의_순기능.txt
답글삭제뭐든 차분하게 생각을 하려면 일단 주변환경이 좀 안정되어야 겠죠. 철밥통이 그 점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답글삭제100% 동감
답글삭제문제는 Tenure 받는 그순간부터 "학부강의 그거 먹는거에요 아구아구" 크리친다는 :(
답글삭제흑흑흑. 그건 약간 좋지 않은 이야기 같습니다.
답글삭제Randy Thornhill처럼 '강간의 자연사' 같은 책에 손대려면 아무래도 테뉴어 없이는 좀 위험.....
답글삭제<span>Randy Thornhill의 경우는 학제간 연구의 모범사례로 봐줘야 할까요^^?
답글삭제</span>
세컨드라이프를 위한 퍼스트라이프의 확립....
답글삭제역시 무엇이든 기본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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