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7월 말에 다녀온 여행을 간략히 결산해 보고자 한다.
긴 글을 쓰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복잡하므로 각 항목별로 A, B, C, D, E, Z(Ziral or Zot) 등급으로 나눈다.
여기서 빠지는 부분은 나중에 약간씩 추가 정정할 예정. 이전에 했던 여행들도 이렇게 정리를 해 볼까 함.
들른 순서대로
가. 순천 :
1. 인심
일반 주민 인심 : B
주요 관광지 인심 : Z - 밥먹고 신용카드 내겠다는데 뒤 돌아 나갈때 까지 지랄하는 곳은 여태까지 다녀 본 곳 중 낙안읍성이 유일했다. 정말 황당했다. 내가 피곤하지 않았다면 주인"女ㄴ"의 면상을 갈겼을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곳에서 유일하게 택시로 사기치려는 삐끼를 만났다.
2. 공무원 친절도, 서비스
일반 공무원 : ?
경찰 공무원 : B
지자체가 발행하는 지도 : ? 못 받았다.
우체국, 관공서 인터넷 : ? 안 써봤다.
3. 먹을거리 : ? - 낙안읍성에서 기분을 잡쳐 순천에서는 생수 빼고 아무것도 안 사먹었다.
4. 유적 등 기타 관광지 : B - 특히 순천 왜성의 전망은 좋다. 현대 하이스코 제철이 들어서 전망이 약간 안 좋아 졌지만 기본적으로 좋다. 낙안읍성은 꽤 괜찮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인간들이 재수없다.
5. 교통 : B - 제법 시내 버스가 많아 걸어서 여행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 결정적으로 기차역이 있다.
6. 걷기 : D - 도로가 걸어다니기에 즐거운 구조는 아니다. 가로수도 적고 큰 공장이 있어서 그런지 화물차량이 많고 과속도 심하다. 과속하면서 인도로 들어오는 차량도 여러대. 보행자에겐 최악이다.
나. 보성 :
1. 인심
일반 주민 인심 : B
주요 광광지 인심 : ? - 구경 한 곳이 벌교 읍내의 여순반란 관련 유적과 녹차밭 뿐이었다.
2. 공무원 친절도 서비스
일반 공무원 : ?
경찰 공무원 : ?
지자체가 발행하는 지도 : ? 못 받았다.
우체국 인터넷 : B - 잘 된다.
3. 먹을거리 : ? - 낙안읍성에서 기분을 잡쳐 여기서 조차 아무것도 안 사먹었다.
4. 유적 등 기타 관광지 : C - 녹차 밭 외에는 특별히 감흥을 일으키는 곳이 없다.
5. 교통 : C - 많은 지방 고속터미널들이 그렇지만 이곳 터미널 역시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다. 벌교역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
6. 걷기 : D - 순천과 거의 비슷하다. 도로가 걸어다니기에 즐거운 구조는 아니다.
다. 광주 : 내가 호남 지역 여행을 즐기기 때문에 비교적 자주 들르는데 정말 들르는 것 이외엔 할 일이 없는 심심한 동네다.
1. 인심
일반 주민 인심 : C - 그저 그런 수준. 대도시라 그런가?
주요 광광지 인심 : ? - 특별히 들른 곳이 없다.
2. 공무원 친절도, 서비스
일반 공무원 : B
경찰 공무원 : ?
지자체가 발행하는 지도 : - 예전에 받았던 지도는 좋았는데 개정판이 나왔을라나?
우체국, 관공서 인터넷 : ? 쓸 일이 없다.
3. 먹을거리 : C - 개인적으로 봤을 때 호남 전체에서 광주가 최악이다. 음식 잘하는 호남 사람들은 죄다 수도권으로 간 것 같다.
4. 유적 등 기타 관광지 : ? - 특별히 들른 곳이 없다.
5. 교통 : A - 대도시 잖소?
6. 걷기 : Z - 심심한 시가지. 걸어다니면서 권태감을 느끼게 한다.
라. 나주 :
1. 인심
일반 주민 인심 : B+ - 순천 여행으로 잡친 기분을 말끔히 풀어 줬다. 즐겁고 유쾌한 곳이다.
주요 광광지 인심 : B - 어딜 가도 기본 이상은 된다.
2. 공무원 친절도, 서비스
일반 공무원 : B+
경찰 공무원 : B
지자체가 발행하는 지도 : C - 매우 예쁘게 잘 만든 지도였다. 그러나 자동차 사용자 위주로 돼 있어 보행자에겐 거의 무용 지물이다.
우체국, 관공서 인터넷 : D - 내가 인터넷을 쓰려고 들른 나주시 우체국은 컴퓨터 네대 모두 꺼 놓고 있었는데 도무지 코드를 꽃는 곳을 찿을 수 없었다. 하필이면 모두 회의중이라 어디 물어볼 곳도 없었다.
3. 먹을거리 : B - 식당들은 친절하고 음식도 평균 이상은 됐다. 그러나 어떤 곳은 김치찌개에 돼지 비계를 넣지 않았으며 어떤 곳은 파리가 너무 많았다.
4. 유적 등 기타 관광지 : A - 볼거리가 너무 많다. 이번 여행에서 시간이 너무 부족해 아쉬웠던 곳
5. 교통 : C - 시가지를 벗어나면 교통이 불편하다.
6. 걷기 : B+ - 전통이 느껴지는 시가지. 시외 지역의 경치도 좋다.
마. 해남 : 요 수년간 거의 매년 갔다. 좋긴 좋은데 왜 가는지는 모르겠다.
1. 인심
일반 주민 인심 : B
주요 광광지 인심 : B
2. 공무원 친절도, 서비스
일반 공무원 : ?
경찰 공무원 : ?
지자체가 발행하는 지도 : ? - 역시 광주와 마찬가지로 예전에 받아 놓은 게 있다. 물론 가져가진 않았다.
우체국, 관공서 인터넷 : ? - 쓸 일이 없었다.
3. 먹을거리 : C - 역시, 그럭 저럭 먹을 만 하다.
4. 유적 등 기타 관광지 : C - 땅 끝 마을 말고는 임팩트가 있는 곳이 없다. 공룡 유적지는 고성 만 못하며 우수영 유적지는 사극 "불멸의 이순신"의 대박 이후 신경을 쓴 것 같은데 좀 심심하다. 울돌목은 진도에 포함시키겠다.
5. 교통 : D - 일단 해남 자체가 엄청나게 넓은데 비해 대중 교통은 턱도 없다.
6. 걷기 : A - 언제 가도 느끼지만 경치가 너무 좋아 걷는 걸음 걸음이 유쾌하다.
바. 진도 : 진도는 이번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 봤다.
1. 인심
일반 주민 인심 : A - 매우 좋다
주요 광광지 인심 : ? - 주요 유적지에 사람이 별로 없다.
2. 공무원 친절도, 서비스
일반 공무원 : B
경찰 공무원 : B+
지자체가 발행하는 지도 : E - 팜플렛 몇 종류에 간략한 약도 위주. 좀 더 개선이 필요하다.
우체국, 관공서 인터넷 : C - 진도 읍사무소의 인터넷 PC를 이용해 봤다. 좋다.
3. 먹을거리 : B - 역시 해안가라 먹을게 풍부하다. 그러나 나는 수산물을 별로 안 좋아하므로 부득이하게 A를 못 주겠다.
4. 유적 등 기타 관광지 : B+ - 볼거리른 제법 많지만 넓은 지역에 분산돼 있어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해야 한다. 결정적으로 개인 소유의 차량이 없다면 매우 불편한 지역
5. 교통 : E - 해남 보다도 안 좋다. 서울 가는 버스가 하루에 네 대다.
6. 걷기 : B+ - 경치는 좋지만 주요 유적, 구경거리들이 너무 멀리 멀리 떨어져 있어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에겐 고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