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21, 2017

패튼의 전과 과장에 대한 하지스의 비난



 전에 "스티븐 잘로가의 2차대전 기갑전 저작에 관한 잡담"이란 포스팅에서 패튼 휘하 미3군, 특히 제4기갑사단이 전과를 심각하게 과장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간단하게 했습니다. 패튼이 전과를 과장한다는 점은 당시 미군 내에서도 인지하고 있었던 듯 합니다. 1945년 1월 15일 월요일자 미 제1군사령관 일지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오늘 제3군은 약간 진격하긴 했지만 특기할 만한 것은 아니다. 오늘 저녁에 발행된 성조지는 제3군이 독일군 8만명을 해치웠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포로 숫자를 열배로 부풀리는 전형적인 패튼식 계산법이다. 
 The Third Army made some advances during the day but they were not particularly noteworthy. Stars & Stripes tonight carried the story that they had accounted for some 80,000 Germans, which figure is totalled [totaled] in the usual Patton manner, of multiplying PWs captured by ten. 
 William C. Sylvan and Francis G. Smith Jr.. Normandy to Victory: The War Diary of General Courtney H. Hodges and the First U.S. Army (The University Press of Kentucky, 2008) Kindle Locations 3598-3600. 

 제1군사령관 일지는 매일 저녁 사령관 하지스(Courtney Hicks Hodges) 장군에게 초고를 검토 받은 뒤 정식으로 작성됐기 때문에 이 구절은 하지스 장군 본인의 평가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라이벌 의식이 있어 상대를 폄하하는 것 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패튼이 전과를 과장한 사례가 실제로 존재하니 그냥 무시할 수는 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