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군은 1943년 말 부터 소련이 개발하고 있는 신형 중전차 ‘스탈린’에 관한 정보를 조금씩 포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든
정보업무가 다 그렇듯 ‘스탈린’ 전차에 대한 정보는 꽤 다양해서 독일군은 1944년 봄에 처음으로 이 전차를 상대하기 전 까지는
제대로 된 정보를 얻을 수 없었습니다. 1943년 말에 수집된 정보들은 대개 이 신형전차를 목격했다는 소련 포로들의 목격담을
취합한 수준이었습니다.
1943년 10월 16일 육군본부 동부정보과Abteilung Fremde Heere Ost에서 육군 병기국과 기갑총감부에 보낸 정보문서에 따르면 소련 제124소총병사단에서 탈주한 소위가 ‘스탈린’ 전차를 목격하고 증언한 내용이 있습니다.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 RG242 T78 R619 |
[제124소총병사단 622소총병연대에서 탈주한 소위(의 증언) : 레닌그라드 근교에서 있었던 훈련에 ‘스탈린’이라는 명칭을 가진 100톤급 신형 전차 6대가 참가했다. 이 전차들은 레닌그라드에서 생산되었다. 궤도의 폭은 1.50m, 전면장갑은 25cm이며 속력은 시속 40~50km이다. 무장은 10cm포 1문과 기관총 3정이다. 승무원은 12명이다. 궤도 양쪽에는 위쪽으로 접을 수 있는 장갑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보병 30~50명 정도를 태울 수 있다고 한다. 방수설계가 되어 있어 수심 4m까지 도하가 가능하다. 신형 전차는 KV-1 보다 길이가 3m 더 길어서 기존의 대전차호는 쉽게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연료 소비량은 KV-1 보다 조금 더 많은 수준이라고 한다.]
그렇습니다. 2차대전의 승패는 여기서 갈린 것 입니다. 파시스트 다 죽었습니다...
이 증언에 따르면 ‘스탈린’ 전차는 이렇게 생겼다고 합니다.
출처 : RG242 T78 R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