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는 선생님 한 분과 식사를 하다가 교육과학기술부에 있는 간부 중 꽤 많은 숫자가 환단고기로 대표되는 사이비 역사학에 빠져있다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교육과학기술부의 예산 중 일부가 사이비 역사학자들에게 돌아간다고 하더군요;;;; 생각해보면 국회의원 중에도 사이비 역사학에 심취한 자들이 더러 있으니 관료 중에 환빠가 더러 있다해도 놀랄일은 아닙니다만 그들이 자신들의 지위를 이용해서 국가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니 기가 차는 노릇입니다.
사이비 역사학의 영향력은 정말 큰데 초기의 사이비 역사학자 중 어떤 이는 1960년대에 윤보선의 집에서 고위 정치인들에게 역사학(?!?!) 강의를 하기도 했다죠. 뭐, 사회적인 지위가 반드시 지적인 수준과 일치하라는 법은 없습니다만 사이비 역사학의 광범위한 영향력을 볼 때마다 섬뜩함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