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 8일 토요일

SBS 연개소문을 보다...

몇 달 동안 TV를 치우고 살다가 다시 TV를 보기 시작했다. TV야 보지 않더라도 사는 데 지장은 없지만 몇 달 동안 뉴스도 보지 않았더니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각설하고.

오늘은 S(ex)BS가 야심차게 준비했다는 연개소문이 하는 날 이었다. 장안의 화제라는 주몽은 단 한편도 보지 못했으니 그렇다 치고 과연 S(ex)BS가 과연 어떤 물건을 내 놓았는가 보기로 했다.

시청 결과.

정말 해괴망칙한 물건이 나왔다!!!

끔찍한 감상포인트

1. 연개소문이 민족 타령을 한다!!! 맙소사.

2. 연개소문이 치우천황 타령을 한다!!! 이럴수가!

3. 연개소문이 망할 때 망하더라도 멋지게 죽자는 요지의 연설을 한다!!! 얼씨구!

4. 연개소문이 결전을 치르러 나가기 전에 단군 성조(!!!)들에게 기도를 한다!!!

5. 작가가 이환경 작가다!!!

6. 머리를 괴상하게 한 여자 칼잡이 두명이 나온다!!!

7. 온달의 손자가 나온다!!! 낄낄낄

8. 무예 수련 집단이라는 조의는 도데체 어디서 기어나온 물건인가?

9. 안시성 주민들이 먹을게 없다고 사람 고기를 먹는다. 역시 S(ex)BS

10. 결정적으로 연개소문이 안시성에서 싸운다!!!

도데체 비싼 돈 들여서 뭐하자는 수작이람.

설마 이환경 작가가 환단고기 같은걸 믿는게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