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14일 토요일

『한권으로 읽는 6·25전쟁』,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2016


 작년 말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에서 간행한 『한권으로 읽는 6·25전쟁』을 구했습니다. 이 책은 군사편찬연구소가 새로 간행한 11권짜리 『6·25전쟁사』의 축약본입니다. 대한민국 정부, 특히 국방부의 공식적인 관점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내용도 군사작전을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즉,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들에 대한 서술은 최대한 배제되어 있습니다.

 구성은 크게 4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부는 전쟁의 배경과 낙동강 방어전에 이르는 개전 초기의 작전을 다루고 있습니다. 2부는 인천상륙작전에서 38선 이북으로의 북진을 다루고 있습니다. 3부는 중국군의 개입에서 유엔군의 재반격, 그리고 휴전회담 시작까지의 작전을 다루고 있습니다. 마지막 4부는 1951년 하반기 부터 1953년까지의 고지 쟁탈전과 전쟁의 영향을 다루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서술이 1950~1951년 상반기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것은 기존의 11권짜리 『6·25전쟁사』의 구성을 반영한 것 입니다. 비록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는 최대한 다루지 않는 방향을 취했지만, 한국전쟁의 주요 작전을 한권으로 정리했다는 점은 장점입니다. 주요 작전마다 양측의 전력 구성을 도표로 정리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준 점도 훌륭합니다.

 조만간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홈페이지에서 PDF로 원문 제공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