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4일 일요일

1945년 2월 제안된 무장친위대 기갑사단 편제개편안

제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기갑사단의 마지막 편제개편은 1945년 3월 25일에 이루어 집니다. 이게 잘 알려전 1945년형 기갑사단(Panzerdivision 45) 입니다. 전쟁 말기의 인력 및 물자 부족을 반영해 극단적으로 사단의 규모를 축소한게 특징인 편제죠. 아래의 편제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갑사단의 전차연대를 1개 전차대대와 1개 기갑척탄병 대대로 구성된 혼성전차 연대로 개편하고 기존의 기갑척탄병 연대들은 최소한의 차량을 갖춘 보병으로 개편하는게 핵심입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전차대대는 중대당 10대의 4호전차를 장비한 2개 중대와 중대당 10대의 판터를 장비한 2개 중대로 축소된 게 핵심입니다. 뿐만 아니라 기갑척탄병 연대는 사실상 일반 보병부대로 개편되었습니다. 총 12개 중대가 차량이 없는 일반 보병 중대입니다.1) 전쟁 말기의 전차 및 차량 부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편제입니다.

1945년형 기갑사단 편제표

그런데 히틀러는 무장친위대 기갑부대만은 최상의 수준을 유지하려 했던 걸로 보입니다. 1945년 2월 친위대본부에서 작성한 무장친위대 기갑사단용 1945년형 편제는 3월에 정식 채택된 1945년형 기갑사단 편제 보다는 양호한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2월에 제시된 무장친위대의 1945년형 기갑사단 편제 가안은 1944년형 편제를 조금 더 축소한 수준입니다. 전차연대의 규모는 1944년형 기갑사단 편제 보다 조금 감소했습니다. 중대당 전차가 22대에서 17대로 축소됐지요. 중대당 17대 편제는 기존에 있던 것이라서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기갑척탄병 연대의 편제가 꽤 재미있습니다. 기존의 무장친위대 기갑척탄병 연대는 3개 대대로 편성 되었지만, 제안된 편제는 육군의 1944년형 기갑사단과 동일하게 기갑척탄병연대를 2개 대대로 개편하는게 핵심입니다. 그리고 차량의 부족을 고려해 4개 기갑척탄병 대대 중 1개 대대를 자전거 부대(.....)로 편제한게 특징입니다.2)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장친위대에서 제안한 편제는 정식으로 채택된 1945년형 기갑사단 편제에 비해 차량화 수준이 충실한 편 입니다.

친위대에서 제안한 1945년형 무장친위대 기갑사단 편제

하지만 1개월 뒤에 정식으로 채택된 1945년형 기갑사단 편제와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듯 무장친위대에서 제시한 축소 편제 마저도 전쟁 말기의 상황에서 무리였습니다. 무장친위대의 1945년형 기갑사단 편제는 실제로 채택되지 못하고 사라집니다.


1) "Grundgliderung der Panzerdivision 45", OKH/GenStdH/Org.Abt. Nr. I/1600/45 g.Kdos. (1945. 3. 25),  H16/120 Zustandberichte Band 501(Gen Insp d Pz Tr/Org Abt.), RG242 T78 R617.
2) "SS Panz. u. SS Panz. Gren. Div"  SS Führungshauptamt Amt II Org.Abt.Ia/II, Tgb.Nr. 948/45 g.Kdos. (1945. 2. 14), H16/120 Zustandberichte Band 501(Gen Insp d Pz Tr/Org Abt.), RG242 T78 R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