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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감독 이번엔 자연주의로 돌아왔다 - 심감독 새영화 매-워
전작에서 용으로 한국의 전설을 세계화하는데 성공한 심감독이 이번엔 자연주의를 표방하며 돌아왔다. 본보는 16년만에 최신개봉작 매-워 를 갖고 돌아온 심감독과 단독인터뷰를 가졌다.
기자: 오랜만이란 말이 맞는지 모르겠다 . 1-2년도 아닌 16년만에 만났다 그간 영화제작외엔 한것이 없는가.
심: 영화제작외엔 이라고 표현하니 불쾌하다. 영화제작을 하면서 영화의 배우처럼 여러 역할을 했다. 제작비도 긁어모으고, 영화도 찍고, 편집하고 밤무대도 뛰는등 일이 많았다
기자: 이번 영화는 유달리 길게 걸렸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
심: 전작을 만드는데 7-8년이 소요되어서 그정도 결과물이 나왔다. 그보다 나은 작품을 만들려면 당연히 더 오래 걸리지 않겠는가
기자 : 그러면 다음영화는 대를 물려가면서 제작해야겠다(웃음) 이번영화의 소재가 특이한데 매미를 선택한 이유와 이 영 화에 대하여 간단히 설명해 달라
심: 한마디로 한국적 스토리로 미국시장을 겨냥해 만든 이야기이다. 최근 트렌드인 환경주의와 한국적 스토리가 결합된 이야기를 찾다가 한국적 소재인 매미를 소재로 하면 이 둘을 다 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내용은 수년간 LA가로수아래에 있던 굼벵이가 매미로 변태하려는 순간 악한 굼벵이와 악한시청 방역과 직원들의 위험에 직면한다는 내용이다. 그 이후는 영화를 보라.
기자: 이번 영화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것은?
심: 언제나 세상엔 선 악이 존재한다. 내가 전작을 통해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이 선은 항상 이긴다는 것이었고 이번 영화에도 표현하려고 했다.
기자: 전작은 시나리오가 않좋다는 평이 많았다. 이번에는 어떠한가
심 : 그 비평은 나도 뼈저리게 느낀다. 그래서 이번엔 시나리오 부분에 투자를 많이 했다.
기자: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심: 돈을 많이썼다. 전보다 시나리오 투자비율이 증가했다.
기자: 아주 유명한 시나리오 작가라도 영입했는가?
심: 굳이 그럴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내가 썼다.
기자: 전작에 비하여 CG는 어떠한가. 전작이 그나마 그정도라도 벌어들인건 CG라는 역할이 크다고 하는 평이 많지 않았는가?
심: 시나리오와 더불어 내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다. 도심의 가로수에서 굼벵이가 싸우는 신을 표현하는 것은 선진국에서도 시도하지 못한 부분이다. 우리는 이걸 순수 한국기술로 제작했다. 특히 굼벵이가 기어갈 때 잔디와 흙이 쓸리는 모습은 압권이라 자평한다.
기자 :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심: 한가지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겠다. 이번영화도 만드는데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굼벵이의 격투씬, 쏟아지는 비난들 점차 촬영에 회의가 들무렵 매 -워의 대목중 주인공이 “이건 한국의 곤충이야”라고 여주인공에게 이야기 해주는 장면을 촬영하는 순간 눈에서 눈물이 핑 돌았다. 그 눈물이 매-워를 만들어냈다. 이번에도 선진국도 못하는 굼벵이의 격투씬을 순수 우리기술 CG로 만들어냈다. 부족해도 한국영화의 가능성을 다시한번 확인해 달라.
기자 : 바쁜데 시간내줘서 감사하다. 영화의 성공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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