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5일 금요일

한국공군 조종사의 출신별 통계(1949년)

땜빵 포스팅 하나 나갑니다.

이 포스팅에서 인용할 통계는 주한미대사관과 주한미군사고문단이 한국공군에 전투기를 원조하는 계획을 마련할때 실시한 한국공군 조종사의 출신에 대한 조사입니다.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본군 출신이 압도적으로 나타납니다. 이것은 북한이 일본군 출신 조종사들에 의존한 것과 비슷한데 전문적인 훈련이 필요한 분야일수록 기존 지배체제의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표. 한국공군 조종사의 출신별 통계(1949. 12. 7)
조종사
총 비행시간
(1946년까지)
전투기 조종사
출신
폭격기 조종사
출신
수송기 조종사
출신
1
9,800


1(일본군)
1
6,000

1(중국군)

4
2,500
2(일본군)
1(일본군)
1(일본군)
5
1,500
1(일본군)
2(일본군)
2(일본군)
5
700
1(일본군)
1(일본군)
3(일본군)
13
500
1(미군)
8(일본군)
4(일본군)
10
400
4(일본군)
3(일본군)
3(일본군)
13
300
8(일본군)
1(일본군)
4(일본군)
11
200
8(일본군)

3(일본군)
(표출처 : Despatch No.777, “Enclosure No.1, Present Personnel Experience Factors”(1949. 12. 7), RG330 Entry 18 Box68  Assistant Secretary of Defense((International Security Affairs), Office of Military Assistance Project  Decimal File, Apr 1949~May 1953)

댓글 3개:

  1. 위장효과8:59 오전

    궁금한 게...과연 김 신 장군 같은 분은 중국군 출신으로 분류되는지 아님 미군 출신으로 분류되었을지 하는 겁니다. 이분이 중국 공군군관학교출신인데다 해방전에 미국에서 훈련을 받으셨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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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미군으로 표기된 분이 어느 분인지 궁금하네요.
    비행시간 6천시간의 중국군 조종사는 최용덕(국민당 공군 창설멤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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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비행시간을 대조해서 살펴보니, 미군으로 표기된 분은 김신장군입니다.
    한데 이 분은 미국 랜돌프 비행학교에서 교육을 이수했을 뿐, 미공군 소속이진 않았습니다.
    적확하게 따지자면 국민당 공군 출신인데...
    비행시간 9800시간을 기록한 일본군 수송기 조종사는 장덕창 장군입니다.
    한데 장덕창 장군도 일본의 비행학교를 졸업하고, 민간 항공사에서 여객기(;;;)를 모셨습니다.
    9800시간이라는 압도적인 비행시간이 이해가 됩니다.

    군 소속이 아니었던 사람들도, 왜 죄다 군 출신으로 우겨넣었는지 궁금해집니다.
    여객기 조종사를 수송기 조종사로 기록한 건 그들의 센스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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