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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31일 일요일

미국 NARA 소장 독일군 노획문서 이용에 관한 잡담

재탕(!)인것 같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만, 이쪽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이 많으니 짤막하게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칼리지 파크에 있는 NARA에서 가장 자료 이용이 개방적인 곳이 바로 마이크로 필름실입니다. 원본 문서들은 그 중요성 때문에 신청서를 따로 작성해야 하지만 마이크로 필름은 그런 절차가 하나도 필요 없습니다. 단지 마이크로 필름실에 들어갈때 NARA 이용증(Research Card)를 제시하면 모든 절차가 끝 입니다. 그리고 마이크로 필름실에 있는 캐비넷에서 자유롭게 필요한 마이크로 필름을 꺼내서 보면 됩니다.

이쪽 벽면이 독일 노획문서의 마이크로 필름 사본입니다.

캐비닛을 열어서 필요한 필름을 꺼내 보면 됩니다. 참 쉽죠.

다만 제가 있을때는 예산 문제가 있었는지 마이크로 필름 리더기가 좀 노후화 된 감이 있었고 출력이 가능한 최신형 기계는 부족해서 이용자가 많으면 사용시간이 제한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비교적 한가한 겨울 시즌에 가면 문제는 없는데 겨울에는 악천후로 NARA 간혹 폐관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것도 좀 별로입니다. 그리고 관료조직이라 그런지 파손된 마이크로 필름을 잘 교체하지 않습니다. 인기 많은 무장친위대나 기갑부대 관련 마이크로 필름들은 자잘한 스크래치가 많은데도 그냥 놔두고 있더군요.

인기 많은 기갑총감부 문서 중 하나. 케이스가 너덜너덜하죠.

2012년 9월 28일 금요일

해결책은 언제나 간단;;;;;

며칠전에 NARA에서 독일 노획문서 마이크로필름 사본을 복사하는 이야기를 꺼냈었죠. 필름 한 롤을 복사하는데 125달러나 들어가서 잠깐 멍때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다시 가서 4층에 있는 그곳 직원인 빨간머리 흑누님(;;;)한테 이 이야기를 꺼냈더니만 그냥 카메라로 찍으면 되지 뭘 고민이냐며 웃더군요;;;; 아아. 해답을 주시는 흑누님.

그래서 가지고 간 카메라 중 한대인 캐논 SH40HS로 찍어봤는데 생각보다 쓸만합니다. 물론 문서가 좀 클 경우에 마이크로필름 리더의 화면에 있는 격자표시까지 찍히는게 좀 걸리긴 합니다만 제가 좀 가난하니 이정도 문제는 감수해야죠.

시험삼아 바르바로사 작전 초기 독일 제2기갑집단의 작전처 문서를 찍어봤습니다. 원본 그대로 올리기 때문에 클릭하시면 제대로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제는 돈 걱정이 아니라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많은 독일자료를 확보하는게 문제가 되었습니다. 다행히 토요일에도 문서보관소가 개관을 하니 시간 배분을 잘 해야겠습니다.

2010년 11월 19일 금요일

PDF PRO 4 Free

이제 갈수록 종이로 복사하는 자료 보다는 PDF로 변환한 자료가 늘어나는 추세라 PDF파일을 편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해 졌습니다. 이젠 스캔한 것들도 PDF로 변환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예전에는 마이크로필름을 인쇄할 때 한장에 200원 정도씩 내고 인쇄를 해야 했는데 이제는 마이크로 필름 한통을 스캔하는데 천원 밖에 안하니 정말 세상 좋아졌지요. 몇년전 논문을 쓰면서 아는 선생님이 RG319 문서군의 한국군 창설관련 자료들을 그냥 PDF파일 하나로 스캔 떠 오신걸 보고 놀랐던 경험도 있는지라.(저는 그걸 모조리 종이로 복사해서 제본을 한 상태였지요.)

아. 그리고...

며칠전 외교부에서 가져온 1958년도 백선엽 참모총장 구주 순방기록들을 스캔해서 PDF로 변환하면서 파일들을 세로방향이 아닌 가로방향으로 저장하는 실수를 했습니다. 한장 한장 넘길때 마다 돌려줘야 하니 귀찮더군요;;;; 뭔가 쓸만한 공짜 프로그램이 없나 싶어 검색엔진을 돌리다 보니 PDF PRO 4 Free라는 프로그램이 보이더군요. 바로 설치해 봤는데 꽤 괜찮습니다. 일부 편집 기능이 불편하긴 한데 가볍고 대체적으로 편리하군요. 시험삼아 백선엽 참모총장 구주 순방기록을 편집해 봤습니다. 읽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메일을 보내 주시면 제가 편집한 파일을 보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