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자력 발전소
이번 여행에서 가장 흥미롭게 본 것은 원자력발전소를 대하는 지역의 입장이었습니다. 강원도 삼척의 경우 원전유치에 성공한 것을 환영하는 분위기가 느껴졌는데 경상북도 영덕의 경우는반대였습니다. 영덕에서 만난 분들은 반대여론이 상당한 규모였다고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그 원인이 궁금하더군요.
삼척의 환영 분위기는 수많은 환영 현수막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촬영한 현수막 사진이 40장을 넘는데 반대 현수막은 다섯장 남짓 보이더군요.
약간 의외였던 것은 삼척과 비슷한 경제적 낙후지역인 영덕의 분위기는 달랐다는 것 입니다. 일단 찬성 현수막의 숫자 부터 차이가 나더군요. 영해면과 영덕읍을 들렀는데 현수막이 별로 많지 않아서 의아했습니다. 다른 곳에서 영덕으로 이주한 할머니와 이야기를 30분쯤 나눠봤는데 이 분은 원전에 대한 반대견해가 우세한 것을 영덕 주민들의 전통적인(?) 보수성에서 찾더군요. 하여튼 원자력 발전소를 대하는 삼척과 영덕의 차이가 어디서온 것 인지 궁금합니다.
2. 바다구경은 언제 해도 즐겁습니다. 특히 저는 겨울바다가 더 좋더군요.
삼척 호산항 |
울진 망양정 앞바다 |
울진 망양정 앞바다 2 |
울진 봉평신라비 전시관 앞바다 |
울진 월송정 앞바다 |
해운대 |
3. 성곽
시간이 부족해서 들렀던 곳에 있는 성곽들을 모두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가볼수 있는 곳은 최대한 가봤습니다. 역시 가장 인상깊었던 곳은 울산에 있는 두 곳의 왜성이었습니다.
포항 장기읍성 |
울산 울산왜성 |
울산 경상좌병영성. 정비공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
울산 서생포왜성. 남해안 지역의 왜성 중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 입니다. |
4. 구제역의 흔적
작년 겨울에는 구제역의 한 가운데 여행을 했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도 약간의 흔적을 찾아볼수 있었습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여행이었고 나름대로 생각할 것도 많았는데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관련된 주제가 있을 때 더 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