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투트가르트역은 좀 답답하게 생긴것 같습니다. 크긴 큰데 너무 밋밋해서 별다른 감흥이 없더군요. 유럽의 기차역들은 나름대로 개성이 있는데 슈투트가르트 역은 밋밋한게 개성인 것 같습니다.
어차피 일정대로 움직이기는 글렀으니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스위스로 들어가면서 느긋하게 경치를 감상했습니다. 스위스 국경으로 가는 길에 Singen이란 역이 있던데 참 멋진 이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위스로 접어드니 지형이 확 달라졌다는 느낌이 옵니다.
원래는 취리히에 도착해서 한 서너시간 정도 시내 구경을 하고 베른으로 가려고 했는데 시간관계상 포기했습니다. 크. 역시 여행을 가도 부지런해야...
취리히에서 베른으로 가는 길도 경치가 일품이었습니다. 쓸만한 사진을 거의 건지지 못한게 아쉽더군요.
베른에 도착한 뒤에는 그냥 걸어다녔습니다. 원래는 베른에 도착해서 뭘 구경할지 생각을 했었는데 맥이 빠지니 그냥 걷고 싶더군요.
대충 시내를 둘러보고나니 해가 떨어졌습니다.
저녁식사를 한 뒤 스위스로 놀러온 사람들의 필수코스(???)인 인터라켄으로 갔습니다. 한국인이 너무 많아서 강원도 평창쯤에 놀러간 기분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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