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들을 정리하다가 예전에 이면지에 중동전쟁에 관해 끄적거린 것을 하나 찾았습니다. Uri Bialer가 Journal of Strategic Studies 8-3에 기고한 "The Czech-Israeli Arms Deal Revisited에 나오는 내용이 이해가 안가서 따로 메모를 해 놓은것 이었는데 체코슬로바키아가 이스라엘에 기갑차량을 판매하려 한 내용이었습니다.
이 논문 308쪽에는 벤구리온의 1948년 5월 말의 일기에서 인용한 내용이 실려 있는데 체코슬로바키아 정부가 이스라엘 측에 30대의 16톤 전차와 20대의 9톤 전차를 판매하려는 제안을 했다는 것 입니다. 16톤 전차는 대략 체코슬로바키아가 생산하고 있던 헤처, 즉 ST-1이 맞는데 문제는 9톤 전차라는 녀석의 정체가 뭐냐 하는 것 이었습니다. 그때에도 9톤 전차의 정체를 몰라서 나중에 찾아 보자하고 덮어 놨는데 다시 보게 되는군요.
그래서 예전의 메모를 다시 보게 된 김에 혹시나 하고 구글링을 해 봤는데 뭔가 마땅한 후보가 보이지 않습니다. Uri Bialer가 벤 구리온의 일기를 잘못 번역해서 장갑차량을 일괄적으로 Tank로 옮긴 것이라면 다른 후보를 생각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전후 sd.kfz251을 모방해서 만든 OT-810이 9톤이던데 이게 아닐까요? 38(t)도 9톤이긴 하더군요...
답글삭제OT-810은 1950년대에 생산을 시작한 장비여서 후보에 넣을 수 가 없습니다. 벤 구리온이 전차와 장갑차를 한가지 단어로 혼용해서 썼거나 논문의 필자가 오역을 했다면 Sd.kfz 251 계열 차량으로 볼 여지는 있을 것 같습니다. 38(t)의 경우라면 전후에 체코슬로바키아 정부가 확보하고 있던 물량이 어느 정도인가가 문제겠군요. 체코슬로바키아가 이스라엘에 무기를 판매한 이유 중의 하나가 구식장비를 처분해서 외환을 벌고자 하는 의도였으니 말입니다.
삭제하여튼 2차문헌만 가지고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없는 문제라서 말입니다^^;;;;
설마 브랜건 캐리어나 탱캣같은거는 아니겠지요
답글삭제본문에 9톤이라고 적어 놓았습니다.
삭제무옵션 38t가 9톤이긴 합니다만;
답글삭제혹은 체코가 독일 주문받아 생산해놨던 38t 밋숀이나 차대 머 그런거일수도 있겠습니다.
수량이 20대 정도 되는데 38(t)가 그정도 남아있었을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 글 말고 다른 책에도 관련된 내용이 있는데 거기서도 그냥 9-ton tanks라고 적어놓기만 해서;;;;;;
삭제1년 1개월만에 보고 의견을 다는 것이라 이미 답을 얻으신 뒤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Sd'Kfz 140/1, 그러니까 38(t) 정찰전차일 가능성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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