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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17일 일요일

자연과학 전공자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독일

이공계 위기를 외치는 것이 대한민국만은 아니라 다행입니다. 다행히 동행이 있군요. 그것도 선진국으로.

독일의 공대 진학률 저하는 예전 부터 익히 들어왔는데 최근에는 위험수준으로 인식되는 모양입니다. 슈피겔 2006년 50호는 고급 인력의 수급 문제를 다루고 있더군요. 이 기사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유럽연합 주요국가의 20세에서 29세 청년 1,000명 중 자연과학 전공자는 프랑스가 22명, 영국이 21명, 에스파냐가 12.6명, 이탈리아가 9명이었는데 독일은 이탈리아 보다 못 한 8.4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참고로 우수한 국가 경쟁력을 자랑하는 핀란드는 17.4명으로 영국, 프랑스와 맞먹는 수준이군요.
이거야 말로 독일의 굴욕입니다. 세계 제 1위의 수출대국이 엔지니어 공급 부족으로 고민이라?

그나마 독일로서 다행인 것은 90년대 중반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공과대학 진학률이 2000년을 기점으로 조금씩 증가 추세라는 점 입니다.

요즘 대한민국도 국가 경쟁력 저하를 크게 우려하고 있던데 이상태로 기술인력이 감소한다면 별 수 없지 않겠습니까?

저와 같은 건달들이 적당하게 편히 살 수 있기 위해서라도 우수한 엔지니어의 확보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공계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 차원에서 2월 2일을 이공계인의 날로 정하는데 대 찬성입니다. 빼빼로 데이 같은 것도 있는 마당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