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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4일 목요일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감상평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를 보고 나니 굉장히 불쾌하군요.

클래식 에피소드를 존중하기 보다는 뒷방 늙은이 취급하며 치워버리려는 불쾌한 작품입니다. 이야기가 파격적으로 전개되는 점은 괜찮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영화의 기본적인 구조가 주는 불쾌감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디즈니의 스타워즈 세계를 구축해 뽕을 뽑겠다는 역겨운 악취가 스크린을 뚫고 풍겨옵니다. 조지 루카스는 감독으로서 문제가 있긴 하지만 창조자로서는 더할나위 없이 훌륭한 인물이었습니다. 라스트 제다이를 제국의 역습에 비교해 추어올리는 평도 있는데 저는 그런 의견에 절대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깨어난 포스에서 잔뜩 던져놓았던 떡밥들을 제대로 회수하지 않고 대충 덮고 넘어가는 전개는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영화 본편에서 설명하지 못할 떡밥이라면 애초에 던지지 말았어야죠.

이 영화의 유일한 장점은 클래식 트릴로지의 파편들입니다. 이것 만으로도 극장에 가서 볼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두 번 볼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군요.

2017년 1월 11일 수요일

'로그 원'이 한국에서는 완전히 참패했군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가 한국에서 참담하게 실패하고 하이퍼스페이스의 속도로 개봉관에서 내려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직 세번밖에 못 봤는지라 보통 섭섭한게 아니네요. 어째서 스타워즈는 '한국에서만' 찬밥일까요.

이제 VOD와 블루레이로 나오기 전에는 한국에서 보기가 어려워졌으니 유튜브에서 영화음악이나 들으며 아쉬움을 달래야 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Your Father Would Be Proud'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