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에 아는 인간 하나가 Sudden Strike II 라는 몇 년 된 게임 CD를 줬다.
그런데 이건 2차 대전물이 아닌가!
하여간 설치하고 바로 플레이를 해 보니 화면이 지독하게 어두웠다. 이거 뭐가 제대로 보여야 게임을 하던가 말던가 하지.
그래서 몇 달간 방치해 뒀다가 얼마 전 우연히 다시 한번 플레이 해 보게 됐다.
그런데 이게 왜 갑자기 재미있어 진 것인가!
독일군 캠페인과 소련군 캠페인을 모두 끝내봤다.
손이 많이 가고 지독하게 불편한 게임인데 뭔가 끌리는 면이 있다.
물론 티거가 소련군 보병의 수류탄 다구리에 파괴되거나 스탈린 전차가 독일군의 37mm 대전차포에 격파되는 문제가 있으나 어차피 게임 아닌가.
간만에 게임 하나를 재미있게 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