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처음 이야기를 들은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용수리에 있는 타미야 제품을 취급하는 물류창고를 다녀왔습니다. 이미 두달이나 지나서 인기가 있을 만한 물건들은 씨가 말랐지만 1/48 AFV는 그래도 제법 있어서 허탕만 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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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기 제품 중심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 제법 물건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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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남아있는건 영국탱크나 소련탱크 같은 비인기 품목입니다. 1/35도 사정은 마찬가지 |
연말 할인기간이라 그런지 비교적 좋은 가격에 필요한 물건들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제가 즐겨만드는 1/48 스케일 M4셔먼과 Sdk.fz 251 같은게 꽤 남아 있어서 이런 것들을 몇 개 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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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만 4천원에 구했으니 제법 횡재한 셈입니다. 교통비와 시간을 뽑았네요. |
그런데 원래 창고에 없는 물건도 있었던 듯 싶습니다. KV-2나 M4A1 셔먼은 아무리 찾아봐도 창고에 없더군요. 가뜩이나 인기 없는 1/48 스케일인데 KV-2나 M4A1 셔먼 같은걸 누가 사가겠습니까. 물론 독일 전차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있었다 하더라도 10월에 이미 누군가가 싹 쓸어 갔겠지요.
물건 상태는 극과 극입니다. 거의 깨끗한 A급 부터 흙탕물이 아직 안 빠진 물건까지 다양합니다. 데칼은 버렸는데 어차피 기존에 몇대 사 놓은 놈들도 있으니 그건 별 문제가 아니고 나중에 한번 세척을 해야 할 텐데 그게 좀 귀찮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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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탕물도 안 빠진 영 안좋은사례의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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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닦아서 지퍼백에 넣어놨습니다 |
소식을 접했을 때 조금 더 빨리 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