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25일 일요일

곤지암 근처의 모형 창고를 다녀왔습니다

10월에 처음 이야기를 들은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용수리에 있는 타미야 제품을 취급하는 물류창고를 다녀왔습니다. 이미 두달이나 지나서 인기가 있을 만한 물건들은 씨가 말랐지만 1/48 AFV는 그래도 제법 있어서 허탕만 치지는 않았습니다.

비인기 제품 중심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 제법 물건이 있습니다
주로 남아있는건 영국탱크나 소련탱크 같은 비인기 품목입니다. 1/35도 사정은 마찬가지
연말 할인기간이라 그런지 비교적 좋은 가격에 필요한 물건들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제가 즐겨만드는 1/48 스케일 M4셔먼과 Sdk.fz 251 같은게 꽤 남아 있어서 이런 것들을 몇 개 구했습니다.

18만 4천원에 구했으니 제법 횡재한 셈입니다. 교통비와 시간을 뽑았네요.
그런데 원래 창고에 없는 물건도 있었던 듯 싶습니다. KV-2나 M4A1 셔먼은 아무리 찾아봐도 창고에 없더군요. 가뜩이나 인기 없는 1/48 스케일인데 KV-2나 M4A1 셔먼 같은걸 누가 사가겠습니까. 물론 독일 전차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있었다 하더라도 10월에 이미 누군가가 싹 쓸어 갔겠지요.

물건 상태는 극과 극입니다. 거의 깨끗한 A급 부터 흙탕물이 아직 안 빠진 물건까지 다양합니다. 데칼은 버렸는데 어차피 기존에 몇대 사 놓은 놈들도 있으니 그건 별 문제가 아니고 나중에 한번 세척을 해야 할 텐데 그게 좀 귀찮겠군요.

흙탕물도 안 빠진 영 안좋은사례의 하나
대충 닦아서 지퍼백에 넣어놨습니다
소식을 접했을 때 조금 더 빨리 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