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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1일 금요일

밀리터리 무크지 "헤드쿼터" 창간호 "판터의 모든 것"

 밀리터리 무크지 "헤드쿼터" 창간호 "판터의 모든 것"이 도착해서 읽어봤습니다. 참 좋은 시도인데 결과물이 조금 아쉽습니다. 

이 무크지의 서두를 장식하고 있는 것은 취미가의 편집장이었던 이대영님의 글 「판터는 성공한 짝퉁이다」입니다. 옛날 취미가 시절이 생각나는 글 입니다. 이대영님의 문체는 유려하지만 좀 알맹이는 부실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판터의 변속기와 구동장치가 전쟁이 끝날때 까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는 약간 부정확한 서술 등이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판터의 개발사를 논하기에는 부족한 글 입니다.

내용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채승병님, 진중근 중령님 같은 분을 섭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분들에게 지면을 적게 할애해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느낌입니다. 채승병님이 집필한 판터의 첫 실전투입을 다룬 「촉박한 일정 속의 예고된 재앙: 쿠르스크 전투」는 14~21쪽에 걸쳐 실려있으나 다수의 일러스트레이션이 있어서 실제 분량은 이것보다 훨씬 적습니다. 채승병님의 글은 짧은 분량 내에서 쿠르스크 전투의 전략적 배경, 판터가 투입되게 된 작전적 배경, 그리고 실제 전투에서 전술적 운용을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분량이 조금 더 많았다면 좋았을 것 입니다. 역시 채승병님의 글인 「에른스트 바르크만의 만헤이 활극」은 과거 채승병님의 인터넷 사이트 '페리스코프'에 실렸던 글인데 원문 보다 많이 축약됐습니다.

읽고 나니 이 무크지가 얇은 편이라는걸 감안하더라도 제한된 분량을 낭비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54쪽 부터 59쪽 까지는 판터의 사진들이 실려있는데 딱히 고화질의 화보도 아니라서 이런걸 왜 넣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불필요한 화보를 넣을 지면에 다른 분들의 글을 더 보충하는게 좋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유감스러운 부분은 이성주씨의 「나는 왜 야크트판터를 좋아하는가」, 그리고 역시 이성주씨의 소설 「요람안에서」가 상당한 분량을 잡아먹고 있다는 점 입니다. 전자는 그냥 단순한 잡담이고 후자는 소설입니다. 이성주씨의 소설은 66쪽에서 76쪽까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걸 빼고 판터의 기술적 측면이나 실전 운용을 분석한 글을 더 넣는게 이 무크지를 충실하게 했을겁니다. 

무크지의 제목은 「판터의 모든 것」인데 제목값을 못한다는 느낌입니다. 소설을 넣을 공간에 독일군이 판터를 집중운용한 노르망디 전역이나 1944년 동부전선의 작전들(예를들어 바그라티온 작전 당시 독일 기갑사단들의 작전)을 분석한 글을 넣는게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 무크지에서는 「촉박한 일정 속의 예고된 재앙: 쿠르스크 전투」와 우에스기라는 분의 「판터의 사라지는 전설: 아라쿠르 전투」 등 두편의 글이 판터가 투입된 작전을 다루고 있습니다. 판터 특집이라는데 어째 판터가 굴욕을 당한 전투만 선정을 했군요.

그리고 '판터의 모든 것'을 다루고자 했다면 판터와 관련된 참고문헌들을 정리해서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하는 것도 좋았을 것 입니다. 판터는 꽤 유명한 전차이고 이 전차를 분석한 서적은 여러종이 나와 있습니다. 과거 취미가 같은 잡지에서는 모형인들을 대상으로 간헐적으로 군사관련 참고문헌을 소개하는 기사를 마련하곤 했지요. 「판터의 모든 것」에는 이성주씨의 잡담이 들어간 지면은 있지만 판터에 대한 참고문헌들을 다루는 지면은 없습니다. 매우 유감입니다.

아카데미과학 개발부의 이선구 부장님을 인터뷰한 「독일 대전물의 라인업을 완성하다」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드는 기사였습니다. 이 기사는 무크지 「판터의 모든 것」에 부록으로 들어간 아카데미과학의 판터G형 모형 개발에 대한 이야기인데 개인적으로 이 키트를 꽤 좋아하기 때문에 즐겁게 읽었습니다.

마무리는 정경찬님의 글 「전후세계의 판터는 어떻게 되었을까」입니다. 1945년 이후 각국의 판터 운용에 대해서 소개하는 글 입니다. 무크지의 성격에 맞는 마무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부록은 꽤 충실합니다. 독일군의 교범인 판터 피벨의 원문 복각판과 한국어 번역판, 그리고 웹툰 70의 작가인 김재희님의 단편만화가 있습니다. 

「판터의 모든 것」은 전체적으로 좋은 시도입니다.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둬서 앞으로도 이런 시도가 계속되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다음번에는 첫번째 타자의 단점들을 보완하면 좋겠네요.


2014년 7월 23일 수요일

SU-152 (Bronco, 1/48 스케일)

브롱코에서 1/48 스케일로 만든 SU-152이 네이버하비에 들어왔다고 해서 하나를 구입해 봤습니다. 대충 런너만 봤을땐 훌륭한 것 같습니다. 같은 회사의 1/48 스태그하운드도 만들어보니 나쁘진 않았는데 이 녀석도 빨리 만들고 싶어서 손이 근질근질합니다.

상자는 꽤 커서 1/35스케일 키트 같습니다. 물론 내용물은 썰렁~

설명서가 올 컬러입니다. 도색 가이드가 컬러라서 마음에 들더군요. 쓸데 없는 일러스트와 정오표도 있습니다.

A런너

포신을 일체형으로 사출한게 아주 좋습니다.

B런너

C런너. 전투실도 일체형으로 사출한게 좋군요.

큼지막하고 터프한 전투실 모양새가 일품이네요.

차체하부의 설계방식이 하비보스의 KV 계열과 약간 다른게 눈에 들어오는군요.

2013년 4월 4일 목요일

이탈레리 1/48 푸마 조립 중

어제는 새로운 계약을 한 건 한 기념으로 프라광에 가서 모형 몇개와 신너 한통을 샀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지름질은 삶의 윤활유와 같습니다. 프라광 사장님 말씀으론 5월 쯤 1/48 쾨니히스 티거도 수입된다니 즐거운 일이죠. 타미야에서도 신금형 티거 후기형을 출시할 예정이라 즐겁기만 합니다.

오늘은 어제 사온 모형 중에서 이탈레리의 1/48 푸마를 조립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 물건은 타미야 상표를 달고 출시되기도 했는데 박스 아트는 타미야가 훨씬 낫군요.

상자를 열어 런너를 확인해 보니 단촐하고 깔끔한 구성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구성이 단촐한게 마음에 듭니다.
부품을 살펴보니 간단하게 내부도 재현이 되어 있었습니다. 포탑 내부를 간략하게 재현할 수 있도록 했는데 해치를 열어 놓은 상태로 만들 수 있겠다 싶네요. 차체 상판을 보아하니 푸마 말고 다른 형식도 고려를 한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상자에도 써져 있지만, 데칼은 네 종류가 들어있습니다.
구성이 단순하다 보니 조립도 아주 간단했습니다. 대략 차체와 포탑만 조립해 봤는데 아주 약간의 지느러미가 있는걸 제외하면 편하게 조립할 수 있었습니다. 타미야 제품 처럼 날카로운 맛이 없고 약간 두리뭉실한 느낌도 들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일 하는 중간 중간 다듬었는데 그리 시간을 많이 잡아먹지도 않더군요.



2012년 9월 9일 일요일

타미야의 1/48 AFV 신제품!

1/48 AFV 시리즈로 저에게 즐거움을 주는 타미야에서 1/48 신제품을 예고했습니다!!!





이번 제품은 4호전차 파생형인 대공전차 뫼벨바겐이로군요. 대공전차는 딱히 좋아하지 않지만 4호전차 파생형이라면 이야기가 다르죠! 으흐흐흐.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기존의 4호전차 J형에서 쓰던 다이캐스트 차체를 쓰지 않는 듯 합니다. 차체 하부를 새로 만들었다는 이야기 같은데 이걸 보면 새로운 4호전차 파생형들이 출시될 것 같습니다. 으흐흐흐.

4호전차 시리즈를 새롭게 시작하는 마당에 4호전차 D형이나 단포신 F형을 발매해 줬으면 합니다. 아. 하필이면 외국에 나가야해서 수입되는 대로 집어들 수 없는게 안타깝군요. 돌아오는 대로 지르겠습니다.

2012년 7월 31일 화요일

기대되는 스카이보우의 신제품

자주 가는 1/48 스케일 모형 사이트를 갔다가 반가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현재 AFV클럽에서 발매중인 1/48 스케일 AFV를 원래 생산한 곳이었던 스카이보우가 신제품을 내놓은 모양이군요. 티거1 초기형에 치머리트 코팅이 된 형식이랍니다.




스카이보우에서 대략 20종 정도의 제품을 설계해 놓았다고 알려졌고 실제로 파이어플라이는 신제품 공고에도 실렸었는데 티거와 Sd.kfz 251 이후로는 소식이 없던 차에 매우 반갑습니다.
국내에도 입하되면 좋겠군요. 안되면 해외주문이라도 해야겠습니다.

2012년 4월 21일 토요일

강철남2호!

오늘은 돌아오는 길에 소소한 지름질을 했습니다.

얼마전 타미야에서 발매한 1/48 IS-2 하나와 RB모델에서 나온 1/48 왕호랑이용 메탈포신 네개, 그리고 도료를 몇 병 샀지요. 

박스아트가 보기 좋습니다.

공산당이 한명 들어있군요^^;;;;

타미야의 IS-2는 기대했던 것 만큼 괜찮습니다. 차체 하부를 조금 조립했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한대 더 주문을 했습니다. 어쩌면 이녀석도 셔먼처럼 여러대 조립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ISU-152나 122같은 파생형도 발매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2012년 2월 2일 목요일

1/48스케일 IS-2라니!!!

타미야의 1/48 신제품 하나가 발표되었군요.


「1/48 ソビエト重戦車 JS-2 1944年型 ChKZ」テストショット工作教室を開催! 


무려 IS-2입니다. 솔직히 점보셔먼 같은 걸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것도 꽤 괜찮은 선택 같습니다.

이왕이면 ISU-152나 ISU-122 같은 것도 내줬으면 싶습니다.

물론 제가 가장 바라는 것은 야라레메카 M4 시리즈이지만.

어쨌든 타미야가 잊지 않고 1/48을 챙겨주니 너무 좋네요. 하하하.

2011년 12월 25일 일요일

곤지암 근처의 모형 창고를 다녀왔습니다

10월에 처음 이야기를 들은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용수리에 있는 타미야 제품을 취급하는 물류창고를 다녀왔습니다. 이미 두달이나 지나서 인기가 있을 만한 물건들은 씨가 말랐지만 1/48 AFV는 그래도 제법 있어서 허탕만 치지는 않았습니다.

비인기 제품 중심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 제법 물건이 있습니다
주로 남아있는건 영국탱크나 소련탱크 같은 비인기 품목입니다. 1/35도 사정은 마찬가지
연말 할인기간이라 그런지 비교적 좋은 가격에 필요한 물건들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제가 즐겨만드는 1/48 스케일 M4셔먼과 Sdk.fz 251 같은게 꽤 남아 있어서 이런 것들을 몇 개 구했습니다.

18만 4천원에 구했으니 제법 횡재한 셈입니다. 교통비와 시간을 뽑았네요.
그런데 원래 창고에 없는 물건도 있었던 듯 싶습니다. KV-2나 M4A1 셔먼은 아무리 찾아봐도 창고에 없더군요. 가뜩이나 인기 없는 1/48 스케일인데 KV-2나 M4A1 셔먼 같은걸 누가 사가겠습니까. 물론 독일 전차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있었다 하더라도 10월에 이미 누군가가 싹 쓸어 갔겠지요.

물건 상태는 극과 극입니다. 거의 깨끗한 A급 부터 흙탕물이 아직 안 빠진 물건까지 다양합니다. 데칼은 버렸는데 어차피 기존에 몇대 사 놓은 놈들도 있으니 그건 별 문제가 아니고 나중에 한번 세척을 해야 할 텐데 그게 좀 귀찮겠군요.

흙탕물도 안 빠진 영 안좋은사례의 하나
대충 닦아서 지퍼백에 넣어놨습니다
소식을 접했을 때 조금 더 빨리 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2011년 10월 12일 수요일

약간의 지름질

1. 오늘은 잠시 시간을 내서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소소한 지름질을 했습니다. 먼저 종로2가에 있는 알라딘 중고매장을 들렀는데 생각보다 쓸만한 책이 많더군요. 월간조선사에서 나온 『제임스 릴리의 아시아 비망록』,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나온『80년대 경제개혁과 김재익 수석』, 생각의 나무에서 나온 『러시아 사상가』, 그리고 자잘한 소설책을 몇 권 샀습니다. 특히 『러시아 사상가』는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할인 행사를 할 때 사려다가 깜빡하고 사지 않았는데 아라딘 중고매장에서 훨씬 더 싼 9,000원에 팔고 있더군요. 나름 횡재했습니다. 생각이상으로 좋았습니다. 중간에 역사비평사에서 나온 『세 천황 이야기』가 여러권 들어와 있는걸 보고 조금 놀라기도 했습니다. 나온지 2년 쯤 된 책인데 벌써 떨이로 나오는 걸 보면 잘 안팔리는 모양입니다. 꽤 괜찮은 교양서적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사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헌책방을 몇 군데 돌아다닌 다음에는 네이버하비에 들러서 모형을 조금 샀습니다.


즐겨만드는 야라레메카(;;;;) M4A1도 하나 사고 브롱코에서도 1/48 AFV를 만든다길래 1번타자인 스태그하운드를 하나 샀습니다.

별로 인기 없는 1/48만 만지작 거리다 보니 브롱코에서 만든 모형은 처음 사봤는데 런너상태만 보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에칭도 하나 넣어주고 사출상태도 깔끔해 보이네요. 뭐, 직접 만들어보기 전에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지금 만지작 거리고 있는 타미야의 왕호랑이를 생각해보면 에칭을 넣어주는게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타미야의 왕호랑이는 뭔가 좀 허전해 보여 보이저의 에칭도 조금 붙여주는 중 입니다. 브롱코는 하비보스 처럼 에칭을 넣어주니 좋군요.

그리고 하비보스의 1/48은 앞으로 수입이 잘 안될것 같다는 유감스러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하기사 못생긴 M4 셔먼시리즈와 공산당 땅크만 별로 인기없는 스케일로 찍어냈으니 잘 팔릴것 같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별 인기없는 스케일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유감이군요.

2011년 9월 4일 일요일

모형 도색

날씨가 좋아서 어제와 오늘은 오랫만에 에어브러시를 만졌습니다.


조립해 놓고 방치해둔 타미야의 티거I, 3호전차L형, 3호전차N형, KV-1, 하비보스의 KV-1 1942년형, 그리고 다시 도색하려고 꺼낸 3호 돌격포B형을 칠했습니다. 대충 기본색만 칠했지만 영 신통찮군요.
하비보스의 KV-1 1942년형은 기본색을 칠하기 전에 타미야의 KV와 색감을 통일(?)하고 바탕칠(?)도 할 겸해서 군제 락카 Earth를 먼저 칠했습니다. 일본군 전차 위장색에 쓰는 색이라는데 칠해놓고 보니 마음에 드는군요. 물론 여기다가 다시 소련전차의 표준 색상이라는 녹색을 얹어줘야 겠지요.


타미야 3호전차들은 기본색인 회색만 얹어줬습니다. 영 손재주가 없어서 몇 군데는 다시 지우고 칠하느라 도료 소모가 심했습니다. 같이 칠한 티거-I은 포탑을 새로 칠해야 할 것 같아서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타미야의 3호전차들이 만드는 맛은 최고인 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컴프레서에 전원을 넣어 봤는데 아마도 이번에 기본색만 얹은 녀석들은 또 몇달 묵혀둘 것 같습니다. 손재주가 없다보니 항상 기본색만 얹어주면 끝나는군요. 다음 진도를 언제쯤 나갈 지 모르겠습니다.

2010년 11월 6일 토요일

이야 신난다! 푸마가 1/48로 나왔다니!

이탈레리의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아주 반가운 물건을 발견했습니다.



아주 아주 멋들어진 Puma가 1/48 스케일로 나와 있었다는군요! 도데체 언제나온거지;;;;

이번 가을에 나온 타미야의 야크트티거와 함께 아주 아주 반가운 물건입니다.

이야 신난다!

2010년 7월 11일 일요일

やられメカ

 오후에 모형을 하나 조립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희대의 야라레메카, M4A1으로.


75mm를 탑재한 M4A1는 실제 차량은 물론이고 모형으로도 가장 좋아하는 전차입니다. 왼쪽에 있는 놈은 처음에 조립한 M4A1이고 오른쪽의 녀석이 오늘 오후에 조립한 녀석입니다. 마음에 드는 물건은 몇번씩 만드는데 이것 말고 하비보스의 76mm 탑재 M4A1도 두대를 조립했지요. 지금까지 제가 가장 많이 조립한 모형이 셔먼 계열입니다.

이 뭔가 모자라 보이는 전차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대충 만든듯한 둥글둥글한 외모에 꾸역꾸역 숫자로 밀어붙이는 이미지가 잘 어울리는 물건이잖습니까. 뭔가 얼빵해 보이는 둥글둥글한 차체를 보고 있으면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ㅋ

2010년 3월 3일 수요일

1/48이 아닌게 아쉽군

조만간 발매된다는 타미야 신제품 중 꽤 근사한게 있더군요.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1/35...




물론 저는 얼빵하게 생긴 75mm 탑재형 셔먼을 선호합니다만 76mm 탑재형들도 나름 좋습니다. 이스라엘에서 개량한 셔먼만 빼면 셔먼은 거의 다 좋아한다고 할 수 있지요. 이것을 1/48로 뽑아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2009년 12월 6일 일요일

아이구 좋구나!

타미야에서 근사한 녀석을 하나 뽑아주는군요.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물론 타미야의 1/48 Sd.Kfz 251은 AFV클럽 물건보다 살짝 아쉽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 시리즈가 꾸준히 나온다는게 아주 즐겁군요.



ドイツ ハノマークD型 “グランドスツーカ” ロケットランチャー搭載型


사실 24구경 75mm를 탑재한 4호전차를 신제품으로 뽑아주거나 셔먼 계열을 계속해서 1/48로 뽑아주길 원하지만 이런것도 아주 나쁘진 않습니다. 2차대전기의 AFV를 1/48로 뽑아준다는게 즐거운 일이죠.

2009년 9월 6일 일요일

Brummbär

얼마전에 친구로 부터 모형 하나를 받았습니다. 드래곤에서 예전에 발매한 브룸베어였습니다. 동네 문방구 한 구석에 방치되어 있는걸 발견했다고 하더군요.


원고도 대략 마감해서 보냈고 금요일에 급한 업무도 처리해서 주말에는 모형이나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친구가 준 브룸베어가 있으니 이 녀석을 한번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옛날 물건이어서 그런지 부품 구성도 상대적으로 단촐하고 복잡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그런데 몇몇 부품은 밀핀이 황당한 위치에 나 있어서 신경끄고 조립하기로 했습니다.


전투실이 큼지막 해서 밋밋한 감이 적지 않게 있는데 그래도 가분수(?)적인 맛도 나고 나름 육중한 느낌도 있어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드래곤의 예전 제품들에 딸려 있는 트랙은 좀 귀찮아 보이더군요.




다듬다가 귀찮아서 이 정도만 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하기로 했습니다.




대략 주포만 달아 놓고 다시 가조립을 한 번 해 봤습니다. 딱딱 잘 맞는게 느낌은 좋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윤민혁님이 주신 타미야의 1/48 헤처도 조립했습니다. 타미야의 1/48 제품 중 만드는 재미가 가장 쏠쏠했던 물건 같습니다. 한 번 더 만들어 볼까 생각중입니다.

2009년 7월 26일 일요일

셔먼

일요일에 앉아서 일을 하자니 손에 잘 안잡히더군요. 답답해서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다 보니 슈피겔에 1952년의 이집트 혁명 기록사진이 아홉장 올라와 있었습니다. 재미있게도 아홉장의 사진 중 두 장에 쿠데타를 일으킨 이집트군의 셔먼이 나와있더군요.

사진=AP

사진=Corbis

얼빵하게 생긴 셔먼의 엉덩이를 보니 뭔가 좀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타미야 M4A1셔먼의 포장을 뜯어서 대충 포탑만 맞춰 봤습니다.


타미야 M4A1에서 마음에 드는 점은 포방패가 두가지로 초기형의 M34도 들어있다는 점 입니다. 셔먼 계열은 대부분 얼빵하게 생겼지만 특히 포방패가 M34인 것은 더 얼빵해 보여서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포탑을 대충 맞춰놓고 보니 전에 만들다 만 하비보스의 M4가 생각나더군요. 이것도 포방패를 M34로 했는데 동축기관총 부품이 생긴게 마음에 안들어 잠시 방치해 두고 있었습니다.


하비보스의 셔먼에는 기관총이 두 종류가 들어 있는데 조립하고 남는 cal.30을 동축기관총으로 붙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하비보스 M4의 M34 포방패는 구멍이 좁아서 기관총이 잘 안들어가더군요. 사포질을 해서 구멍을 조금 넓혔습니다.


주포와 동축기관총이 같이 움직이도록 대충 붙여놨습니다. 하비보스의 M4는 사놓은 것이 더 있는데 다음에 만들때는 좀 더 그럴싸하게 해 봐야 겠습니다.


대략 비슷한 모양이 나오는 것 같군요. 얼빵한 분위기를 잘 풍기는 것 같아 마음에 들었습니다.

2009년 7월 21일 화요일

땅크를 샀습니다

일요일에 주문한 모형이 도착했습니다. 아이 좋아라~♬




티거 초기형은 예전에 윤민혁님이 주신 타미야 제품이 하나 있는데 아직 만들지 않고 있습니다. 타미야 물건은 시커먼 503 중전차대대 형식으로 만들고 이번에 산 AFV클럽 티거는 다스라이히 사단 차량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슈툼티거도 꽤 기다리던 물건인데 드디어 하나 구하게 됐습니다. 상자에 초판 한정으로 뭘 넣어줬다고 되어 있군요.


찌메리트 코팅할 때 쓰는 도구로군요. 뭔가 대단한게 들어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닙니다;;;;


제가 좋아하는 AFV 중 하나인 sd.kfz 251 C형입니다.

그리고 보니 타미야의 sd.kfz 251 D형도 국내에 수입이 됐던데 이건 다음에 사면되겠군요.


이 3호전차는 다스라이히 사단 차량으로 만들 티거와 짝을 해주려고 샀습니다. 타미야 3호전차 N형을 만들때 쉬르첸을 달지 않아서 쉬르첸이 남으니 이 물건에 달아볼 생각입니다.

스트레스 받을 때 만지작 거릴 물건이 생겨서 기분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