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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21일 월요일

미군과 독일군 장비의 비교 평가에 관한 미 제2기갑사단장의 보고서 - 1

몇년 전에 “높은 분들은 잘 몰라요” 라는 포스팅을 했었지요. 여기서 이야기 했던 것 처럼 미군과 독일군 전차의 성능격차는 너무 심각한 것이어서 미국 국내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됐습니다. 여론에 악영향을 끼칠 정도여서 미군 수뇌부가 민감하게 반응할 정도였지요. 해당 포스팅에서 이야기 한 것 처럼 급기야는 아이젠하워 장군이 제2기갑사단장 화이트Issac D. White 준장과 제3기갑사단장 로즈Maurice Rose소장에게 해당 문제를 조사해서 보고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뭐 이미 전쟁은 다 끝난 시점이에 이런 보고서를 작성하는게 크게 중요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제2기갑사단장 화이트 준장의 보고서는 널리 알려져서 오늘날 미군과 독일군 기갑장비의 성능격차를 언급할 때 가장 많이 인용되는 사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이 보고서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것은 초급장교와 사병들의 경험담이고 대대장급 이상 장교들의 견해는 별로 인용되지 않는다는 점 입니다. 이 보고서는 당시 미국 국내의 여론과 군 수뇌부의 여론이 반영되었기 때문에 계급별로 관점이 조금씩 다른 것이 특징입니다. 화이트 장군의 보고서에 실린 증언들을 계급별로 정리해서 비교해 보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오늘은 먼저 아이젠하워의 서한과 화이트 장군의 보고서를 올려봅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 기념관에 들렀을 때 원본을 잠깐 구경한 일이 있는데 다른 문서들을 먼저 촬영해야 했고 원본의 상태도 별로라서 촬영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래된 문서이다 보니 알아보기 힘든 글자가 더러 있더군요. 그 대신 Merriam Press에서 간행한 판본을 사용했습니다. 이 판본은 편집자가 알아보기 어려운 글자들을 고쳐 넣었습니다.  



연합원정군 최고사령부 최고사령관실 
Supreme Headquarters Allied Expeditionary Force, Office of the Supreme Commander 


1945년 3월 18일

화이트 장군에게. 

몇몇 기자들은 우리 장병들이 아군 전차가 독일군 전차 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하게 할 수도 있는 보도를 하고 있는데 그 출처가 우리 전차 부대의 부사관들이라는 소식을 종종 접하고 있소. 이런 발언을 하는 자들 중 일부는 언론의 주목을 받고 이름을 알려보려는 인간의 성향에서 그러는 것이라고 생각하오. 그리고 몇몇 기자들은 아군의 전차가 독일군 전차 보다 열등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것을 뒷받침 하는 발언들만 골라서 보도하는 것이라는 생각도 드오. 

본인이 기갑부대의 초급 장교들과 사병들과 대화를 하면서 알게 된 것은 다음과 같소.
우리 장병들은 전반적으로 셔먼이 판터와의 정면 대결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소. 현재 셔먼의 화력과 방어력으로는 판터와 정면 승부를 할 수 없다는 것이오. 반면 대부분의 장병들은 우리가 대양을 건너 전차를 수송해야 하기 때문에 다루기 힘든 중전차는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있소. 또한 아군의 전차는 신뢰성이 높으며, 기동성이 양호하고, 주포의 화력도 크게 개선되었다는 의견이오. 또한 대부분의 장병들은 기습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그리고 판터 전차가 선제사격을 3~4발 가하기 이전에 판터를 발견하면 아군의 숫적인 우위를 이용해서 판터를 격파할 수 있는 전술을 개발했소. 그리고 대다수의 장병들은 판터나 티거와의 정면 승부도 해 볼 수 있는 개량된 전차를 보유하게 됐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고 생각하오. 

하지만 위에서 이야기한 것들은 단지 일반적인 대화를 통해 얻은 인식일 뿐이오. 본인은 장군과 제3기갑사단의 로즈 장군에게 가능한 빨리 다음과 같은 정보를 정리해 달라고 부탁하는 편지를 보내는 바이오. (a) 아군의 장비가 장거리 수송을 통해 전장에 배치된다는 점을 감안하여 아군의 기갑 장비와 독일군의 기갑 장비에 대해 평가해 주시오. (b) 90mm 주포를 장착한 신형 T-26 전차가 동등한 조건에서 판터와 교전했을 때의 성능에 대해 평가해 주시오. (c) 귀하가 지휘하는 부대의 전차장, 조종수, 포수, 그 외의 승무원들에 전반적인 내용을 조사한 뒤 그것을 요약해 주시오.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참모본부의 연구보고서를 작성하는 것 처럼 자세히 할 필요는 없소. 그리고 경험이 풍부한 부사관들의 의견을 취합할 수 있다면 전쟁부에 아군과 독일군의 기갑장비의 비교 평가에 대해 보고할때 오해를 유발하지 않고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본인의 목적에 도움이 될 것이오. 

답장을 보낼때는 봉투 겉면에 “사신(私信)”이라고 쓰시오. 

이만.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미육군 제2기갑사단장 아이작 D. 화이트 준장에게. 

추신 : 반궤도차량, 경전차, 트럭, 야포, 바주카포, 피복류와 같이 (중형)전차를 제외한 장비를 비교한 정보도 보내주면 유용할 것이오. 

Issac D. White(Major General, Commanding General 2nd Armored Division), United States vs. German Equipmet, (Merriam Press, 2011), pp.7~8


아이젠하워의 서한은 당시 미국 국내의 여론을 의식한 것 이었습니다. 실제로는 노르망디 전역 당시 부터 독일군과 미군 기갑장비의 성능 격차를 이미 알고 있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입니다.(물론 아이젠하워가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일도 별로 없었지만요.) 여기에 대한 화이트 장군의 답신은 아이젠하워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려는 듯 해서 꽤 흥미롭습니다. 어쩔 수 없는 성능 격차는 인정하되 전반적으로 미군 장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려는게 눈에 띕니다.


제252군사우체국A.P.O. 252

1945년 3월 20일

연합원정군 최고사령관 귀하.

아이젠하워 장군께.

1945년  3월 18일에 요청하신바와 같이 아군의 전차와 그 밖의 장비들을 독일군 장비와 비교한 결과를 본인이 평가한 것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이와 별도로 경험이 풍부한 장교와 사병들의 의견을 요약한 문서를 첨부합니다. 본인은 장교와 사병들의 견해를 매우 신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교와 사병들이 실제로 발언한 내용들을 여러건 인용했습니다. 미군 장병들은 전통적으로 급식, 피복, 그리고 장비의 부족함에 대해 지적할 기회가 있으면 매우 적극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본인은 장병들이 진지하게 근거를 가지고, 해당 문제에 대해 상당히 깊은 생각과 지식을 가지고 지적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이러한 지적이 참신하다고 생각합니다. 장병들의 의견은 하나도 수정하지 않았으며 지휘부의 견해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레네이드Grenade” 작전 당시 M4A3E8이 더 많이 배치되어 있었다면 전차병들의 불만이 크게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배치된 M4A3E8은 두세대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그레네이드” 작전 당시 우리 사단에 배치된 전차 중에서 76mm포를 탑재한 것은 전체의 29%에 불과했으며 HVAP탄은 전차 한 대당 네 발 밖에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레네이드” 작전 기간 중 소모한 HVAP탄을 재보급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76mm포는 HVAP탄을 사용했을때 조차 독일 전차를 충분히 상대할 수 있어야 하는 교전거리에서 아무런 효과가 없었습니다. 

목록에 있는 장비들에 대한 본인의 개인적인 평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투장비
주요 전투 장비들은 기계적인 관점에서 볼때 신뢰할 만 하며 특히 M24 경전차, M4A3E8 중형전차, M26 중형전차의 현가장치의 신뢰성이 높습니다. 장갑을 더 강화한다면 속도와 기동성을 저하시킬 것이며 속도와 기동성은 중요하기 때문에 이것을 희생할 수는 없습니다. 아군 전차의 주무장은 조준 장치까지 포함했을때 독일군 전차의 주무장에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경전차 : M5 경전차는 최대한 빨리 M24 경전차로 교체해야 합니다. M24 경전차는 모든 측면에서 크게 만족스럽습니다. 주포와 조준장치, 탄약을 개선하는데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M5 경전차는 전투용 차량으로서 완전히 구식화 되었습니다. 

중형전차 : M4A3E8 전차는 독일군이 보유한 모든 전차와 비교했을때 속도와 기동성 면에서 대등합니다. 76mm 주포는 HVAP탄을 충분히 보급받는다고 가정했을때 만족할 만 합니다. 76mm 주포를 독일군의 장포신 75mm포와 비슷한, 포구제퇴기가 달리고 포구초속 3400~3500피트 정도의 장포신으로 교체한다면 M4A3E8 전차는 독일군이 보유한 어떠한 전차라도 대등하게 교전할 수 있을 것 입니다. 

M26 중형전차는 아직 우리 사단에 배치되지 않았기 때문에 달리 평가할 수 없습니다. 90mm 주포를 탑재한 M36 구축전차를 운용한 경험에 비추어 보면 M26 전차에 HVAP탄을 지급할 경우 매우 우수한 전차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사단에 M26 전차가 빨리 배치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구축전차 : M36 구축전차의 성능은 기대한 바에 미치지 못하지만 HVAP탄을 사용할 수 있다면 훨씬 효율적이 될 것 입니다. 이 차량은 전투실 구조때문에 효율적이지 못하며 현재 사용가능한 탄은 장거리에서 효과가 없습니다. 

105mm포 탑재 M4A3E8 돌격전차 : 이 전차는 목적에 부합하는 이상적인 장비입니다. 포탑에 동력식 선회장치Power Traverse를 장착해야 합니다. 

M8 장갑차 : 이 차량은 미국에서 생산해 영국군에 공여한 “스태그하운드” 보다 성능이 떨어집니다. 궤도식 정찰 차량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M8은 실전에서 독일군이 사용하는 모든 종류의 장갑차 보다 우수했습니다.  

반궤도차량 : 아군의 반궤도차량은 독일군이 사용하는 어떤 반궤도 차량보다도 우수합니다. M3을 제외한 다른 반궤도차량은 간소화를 위해 퇴역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M3은 반궤도차량에 부여된 모든 임무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범용 차량 : 우리 사단에서 사용하고 있는 모든 차량은 다른 군대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모든 차량보다 우수합니다. 2½톤 6륜 트럭과 ¼톤 4륜 트럭은 이번 전쟁에 사용된 차량 중에서 단연 으뜸입니다. 

박격포 : 독일군의 박격포와 비교했을때 대등하거나 우수합니다. 기갑부대에서는 일반적으로 박격포를 차량에 탑재한 상태에서 사격하고 있으며 사정거리가 중요하고 박격포의 무게 자체는 별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120mm 정도의 대구경 박격포가 필요합니다. M5 경전차를 자주박격포로 개조하는 것을 검토해 봐야 합니다. 

소화기 : 미군의 모든 소화기는 정확성과 신뢰성에서 우수하며 특히 기관단총과 0.50구경 기관총이 우수합니다. 실전에서 기관단총을 써본 병사들은 카빈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바주카포 : 독일군이 사용하는 바주카포는 관통력과 파괴력이 높아 아군의 것 보다 우수합니다. 또한 독일군의 바주카포는 훨씬 정확하고 유효사거리도 깁니다. 판처파우스트는 매우 효율적이며 운용하는것도 간단한 무기입니다. 판처파우스트는 전차는 물론 대인용으로도 매우 효율적입니다. 우리 보병과 수색부대는 노획한 독일군의 바주카포를 사용하고 있으며 독일군의 바주카포를 매우 신뢰하고 있습니다. 독일제 바주카포는 차량으로 수송하기 때문에 미제 바주카포 보다 무겁긴 해도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보급품
현재 유럽전구에 지급된 군복과 기타 보급품은 정상적인 기상 조건과 지형 조건에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동계피복은 충분하며 제때 부대에 보급되었습니다. 품질이 일정하지 못한 것은 좋지 않아 보이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납득할 수 있습니다. 아군의 피복은 연합군이나 적군의 피복 보다 월등히 우수합니다.
다음과 같이 디자인이나 재질을 변경하거나 승인하에 다른 품목으로 대체한다면 기갑 부대에 유용할 것입니다. 

겨울용 야전상의 : 이 품목은 매우 만족스러웠으며 특히 전차병들이 선호합니다. 대량 생산으로 인해 품질은 떨어지는 편입니다. 외피의 재질은 M1943 야전상의와 동일한 것으로 교체해야 하지만 안감은 현재 상태가 좋습니다. 니트로 된 허리 조임끈은 없애는 것이 좋으며 그 대신 니트로 된 허리띠 형식의 조임끈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소맷동은 외피 안쪽에 니트로 된 바람막이용 안감을 댄 형식으로 고칠 필요가 있습니다. 

겨울용 바지 :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야전상의의 외피 재질을 바꾼다면 바지의 외피 재질도 함께 바꾸는 것이 좋을것입니다. 

(나일론) 판초 : 나일론 판초는 매우 내구성이 좋으며 품질도 만족스럽고 디자인도 좋습니다. 하차보병의 우의는 매우 불평이 많았기 때문에 교체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투화 : 가죽의 부드러운 면을 외피로 바꾼다면 훨씬 더 만족스러울 것 입니다. 

외투 : 장갑차량의 승무원들은 외투가 너무 크고 수납하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커너Mackinaw식 외투가 더 실용적입니다. 

군모 : 철모를 쓸 필요가 없을때도 착용할 수 있는 철모의 안쪽에 쓸 수 있는 모자나 베레모, 또는 모양새가 좋은 모자를 지급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지급된 모자들은 만족스럽지가 못하고 철모와 함께 착용하기도 어렵습니다. 

소형 천막 : 형편없습니다. 비가 새고 색이 잘 바래며 쉽게 찢어집니다. 

침낭 : 모든 측면에서 크게 만족스럽습니다. 

우리 사단의 장교와 병사들의 증언보다는 위에서 본인이 평가한 내용이 우리 사단의 장병들이 말하고자 했던 바를 더 잘 나타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사단의 모든 장교 및 사병들과 대화를 나누고 생각할 기회가 있었다면 병사들의 증언과 본인의 평가에 큰 차이가 없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아군의 전차포와 대전차포가 필요한 교전 거리에서 적의 전차를 효과적으로 상대할 수 없다는 점은 가장 중요한 사실이며 모두가 동의했습니다. 아군 전차포의 부족한 점은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만족스러울 정도로 해결되지는 않았습니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중요한 사안들에 관해서 장군께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신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ibid., pp. 9~13


전차의 성능 격차에 대한 언급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것 이지만 보병용 대전차화기에 대한 언급도 재미있습니다. “2차대전기 미영 연합군의 전차 손실에 대한 통계 : Survey of Allied Tank Casualities in World War II”에서 잠깐 언급한 것 처럼 독일군의 보병용 대전차화기의 성능은 연합군에게 상당히 깊은 인상을 남겨줬는데 화이트 장군도 이점을 빼놓지 않는군요.  몇몇 장비에 대한 평가는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M3 반궤도 장갑차가 Sd.kfz 251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할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2011년 10월 12일 수요일

약간의 지름질

1. 오늘은 잠시 시간을 내서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소소한 지름질을 했습니다. 먼저 종로2가에 있는 알라딘 중고매장을 들렀는데 생각보다 쓸만한 책이 많더군요. 월간조선사에서 나온 『제임스 릴리의 아시아 비망록』,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나온『80년대 경제개혁과 김재익 수석』, 생각의 나무에서 나온 『러시아 사상가』, 그리고 자잘한 소설책을 몇 권 샀습니다. 특히 『러시아 사상가』는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할인 행사를 할 때 사려다가 깜빡하고 사지 않았는데 아라딘 중고매장에서 훨씬 더 싼 9,000원에 팔고 있더군요. 나름 횡재했습니다. 생각이상으로 좋았습니다. 중간에 역사비평사에서 나온 『세 천황 이야기』가 여러권 들어와 있는걸 보고 조금 놀라기도 했습니다. 나온지 2년 쯤 된 책인데 벌써 떨이로 나오는 걸 보면 잘 안팔리는 모양입니다. 꽤 괜찮은 교양서적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사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헌책방을 몇 군데 돌아다닌 다음에는 네이버하비에 들러서 모형을 조금 샀습니다.


즐겨만드는 야라레메카(;;;;) M4A1도 하나 사고 브롱코에서도 1/48 AFV를 만든다길래 1번타자인 스태그하운드를 하나 샀습니다.

별로 인기 없는 1/48만 만지작 거리다 보니 브롱코에서 만든 모형은 처음 사봤는데 런너상태만 보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에칭도 하나 넣어주고 사출상태도 깔끔해 보이네요. 뭐, 직접 만들어보기 전에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지금 만지작 거리고 있는 타미야의 왕호랑이를 생각해보면 에칭을 넣어주는게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타미야의 왕호랑이는 뭔가 좀 허전해 보여 보이저의 에칭도 조금 붙여주는 중 입니다. 브롱코는 하비보스 처럼 에칭을 넣어주니 좋군요.

그리고 하비보스의 1/48은 앞으로 수입이 잘 안될것 같다는 유감스러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하기사 못생긴 M4 셔먼시리즈와 공산당 땅크만 별로 인기없는 스케일로 찍어냈으니 잘 팔릴것 같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별 인기없는 스케일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유감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