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8일 목요일

진정한 대인배 니키타 흐루쇼프

(전 략)

(핵병기의 등장) 이전에는 전략적으로 적에게 직접적인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수단이 없었기 때문에 전략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러 병종을 동원해 여러 차례의 연속적인 작전을 펼쳐야 했다. 이제는 적국의 전략적 목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있다. 그것들은 바로 장거리 항공기와 원자탄, 또는 열핵병기를 장착할 수 있는 장거리 로켓, 그리고 같은 무기를 장비한 잠수함이다.
N. S. 흐루쇼프 동지께서는 미국의 언론 및 출판기업인 허스트(W. R. Hearst)와 가진 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지적하셨다.

“만약 미국의 호전적인 집단이 전쟁을 도발한다면 전장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로 한정되지 않을 것 입니다. 전쟁은 바로 직접 미국 본토에서 치러 질 것 입니다. 왜냐하면 이제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지구의 어떤 곳이든 타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 인민들은 막대한 희생을 치르게 될 것 입니다. 우리는 대륙간탄도미사일, 잠수함발사미사일을 비롯해 다양한 수단을 가지고 있으며 전쟁이 벌어지면 이 모든 수단을 총 동원할 것 입니다.”

(후 략)

П. Ротмистров, О современом советском войеном искусстве и его характерных чертах(현대 소련의 전쟁술과 그것의 특징), 1958(영어번역본), Harold S. Orenstein 번역

가끔 생각하는 것이 노서아 국왕 흐루쇼프야 말로 진정한 공갈협박의 본좌가 아닌가 합니다. 북한같은 변방의 오랑캐들이야 백날 불바다 타령을 해 봐야 아무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이 양반은 정말로 서방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하지 않으셨습니까!

댓글 5개:

  1. 역시 천제국과 함께 천하를 논할 만한 나라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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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력시 세계근로인민의 아버지이신 분이십니다. 대동강 피그미족의 추장이 감히 범접할수 없는 Force를 뿜어내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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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아아, 역시 sonnet님 블로그에서 본 책표지의 그 포스 뿜어내는 사진이 괜히 나온게 아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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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그러다가 JFK가 양보 안하고 버팅기기로 나오자 힘의 열세를 뻔히 아는 니키타옹께서 GG... (그거 땜에 결국 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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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스카이호크님 // 제위를 넘볼 만한 몇 안되는 제후였으니 말이죠.

    바보이반님 // 그래도 노서아는 정식으로 책봉받은 국가이니 대동강의 작은 오랑캐들과는 격이 다르지요.

    행인님 // 가히 허세의 제왕이라 할 만 합니다.

    "우리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소시지 만들듯 만들 수 있소."

    -동일 인물 曰

    어부님 // 대인배의 최후 치곤 허무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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