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지 오래된 책을 다시 읽는 것은 꽤 재미있습니다.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던 것들이 다시 생각나는데 그 느낌은 참 재미있지요.
지금은 차크라바르티(Uma Chakravarti)의 “고대 인도사회와 초기불교”를 읽고 있는데 꽤 재미있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차크라바르티의 연구에 따르면 초기 불교의 주된 후원계층과 지지기반은 바라문과 크샤트리야 같은 상위 카스트였다는 것 입니다. 일반적으로 불교경전을 읽다 보면 하위 카스트들에 대한 언급이 많아서 불교의 지지기반이 하층민들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팔리어 경전에 언급되고 있는 재가신자는 175명이라는데 이 중에서 바라문이 76명이고 크샤트리야는 22명인데 천한 계층은 불과 11명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꽤 의외더군요.
예전에는 별 생각 없이 읽었는데 다시 읽으니 느낌이 꽤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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