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15일 화요일

거창에 다녀왔습니다

거창에 다녀왔습니다


오늘 거창 학살 57주기 추모식이 있었거든요.

다행히(?) 거창 학살 추모식은 군단위에서 조용하게 치러져서 얼마전에 다녀온 4.3 추모식 보다는 훨씬 조용했습니다. 딱히 높은 자리에 계신 분들이 없다 보니 행사는 자유로운 분위기였고 편했습니다. 유족분들은 행사가 진행 되는 동안 알아서 식사하러 가시니 빈 자리가 많아 좋더군요. 사실 봄볕이 강한지라 대부분 60을 넘기신 유족분들이 오래 앉아 계시긴 어려웠을 겁니다.
생각해 보니 4.3 기념식에 참석한 한승수 국무총리는 추도사 보다는 제주도에 대한 여러가지 공약을 설명하면서 사전 선거운동만 하고 갔는지라 추모식 분위기를 망쳤습니다. 참석하신 분들 상당수가 뒷담화를 했다지요. 거창에는 다행히도 화환만 보내는 선에서 그쳤습니다. 높은 분들이 참석해 주는게 행사에 무게도 실리고 좋다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그냥 이렇게 지역적으로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되는게 정말 좋더군요.

이 어린양은 점심식사 준비를 하는 데서 자원봉사(???)를 했는데 그 덕에 도시락 외에도 사이다 한 병을 덤으로 얻었습니다. 나쁘지 않더군요.

반찬 종류는 많았으나...

자원봉사의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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