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일 토요일

차베스의 키보드 워리어들

그동안 정신이 없다보니 RSS 리더에 읽지 않은 기사들이 가득 찼습니다.

밀린 글들을 대략 훑어보다 보니 골때리는 기사가 하나 눈에 들어오더군요. 4월 20일자로 된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의 기사는 바로 차베스가 진짜 "키보드 워리어"들을 세금으로 양성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Eine Kinderarmee für Hugo Chávez -Operation Kommunikationsdonner

이 기사에 따르면 차베스는 자신의 사회주의 혁명에 대해 중상모략을 일삼는 민영 언론에 반격하기 위하여 13세에서 17세의 청소년들을 동원하기로 결정했으며 그 결과 지난 2월 부터 수도 카라카스에서 시범적으로 선발된 79명의 청소년들에게 언론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의 임무는 핸드폰, 인터넷,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이용해 민영 언론에 반격을 가하는 것 이라고 합니다. 세금으로 키보드 워리어를 양성하겠다는 것이니 정말 차베스도 막장이로군요.

차베스는 이미 이라크전에 큰 감명을 받아 대규모 민병대를 조직해 놓았는데 이제는 선전 선동을 위해 키보드 민병대를 조직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차베스를 찬양하던 사람들은 이 정신나간 짓에 대해서는 뭐라고 평할까요?

댓글 20개:

  1.  '덧글알바' 양성으로 실업자를 구제하는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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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아아!! 정말 민노당은 빨상대도 제대로 못고르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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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어이쿠 하느님 맙소사. 이제는 관영 알바™ 양성입니까? llorz

    하다하다 국가에서 대놓고 키워를 양산하다니. 정말 엄지...가 아닌 중지를 치켜들 수 밖에 없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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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애들을 가지고 저짓을 하니 막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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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그놈들은 국제적 감각이 전무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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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애들을 정치 도구로 써먹겠다는 심산이 빤히 보이는데 욕을 안 할 수 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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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몇년전 그러니까 2002년도인가 2003년도인가에 월간 말지에서 차베스를 찬양하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말지나 한겨레 기사를 거의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던 제가 보기에도 그 찬양기사가 뭔가 부족해 보였었는데 다른곳을 통해서 접하는 차베스의 행동은 정말 상상 그 이상의 것을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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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오 주여. 민병대에 민간 키워라니.
    베네주엘라의 미녀들이 갈수록 위험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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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참 정신나간 짓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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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그냥 반미라면 덮어놓고 하악거리는 파블로프의 개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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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그래도 소년병들은 양성안하고 있으니 아프리카의 막장들보다는 쪼끔 낫다고 봐 줘야 하려나요...

    차베스 횽아의 기상은 정말 그 끝을 모를 수준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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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국내의 차베스 찬양자들은 당연히 이것도 "국내 도입이 시급합니다!" 라고 하겠지요.
    아니 어쩌면 차베스가 한국의 동지들한테서 배워간 것일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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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사실 인터넷 같은 매체가 선동에 효과적이라는 건 여러차례 입증되었죠. 양날의 칼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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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이상태로 나가다간 정말 소년병이라도 만들기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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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관영 키보드 워리어는 이미 중국에 (비공식적으로) 존재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차베스가 열심히 노력은 하는데 역시 대륙의 기상은 못따라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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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소년병 테크를 탈까요, 아니면 홍위병 테크를 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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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그게 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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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이제 시작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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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여러 면에서 눈에 띄는 행동을 전개하고는 있는데, 오히려 그덕에 10년 전만해도 남미최악국가[..]였던 쿠바가 관심을 덜 받는 모양입니다. 쿠바가 상대적으로 멀쩡해보이는 나라가 될 줄은 몰랐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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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하하하. 맞는 말씀 같습니다. 90년대 영화들만 하더라도 찌질한 남미 악당국가의 대표주자가 쿠바였는데 요즘은 차베스에 밀려서 별로 관심도 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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