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매일 만들어 먹기는 귀찮고 그렇다고 삭막하게 인스턴트 음식으로 때우기가 귀찮을 때는 그 사이에서 절충점을 찿아야 합니다.
결국 한 3년 전 부터 적당한 물건을 하나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즉 돼지고기와 막대한 양의 양파, 마늘을 대충 볶은 뒤 고추장, 또는 카레가루 또는 기타 성분이 의심스러운 소스로 볶는 것 입니다.
이때 소스는 매우 진하게 넣습니다.
왜냐 하면 이렇게 대충 볶은 돼지고기 야채볶음을 냉장고에 넣어 뒀다가 먹을 일이 있으면 꺼내서 적당한 양을 덜은뒤 양배추 같은 신선한 야채를 잔뜩 썰어 함께 바싹 볶는 것 입니다.
아니면 적당한 양을 덜어서 밥과 함께 볶아 먹기도 하도 라면 사리를 넣어서 볶음 국수(???)를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단, 춘장은 매우 느끼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때 그때 기분에 맞춰 소스를 사용하는데 역시 가장 무난한 것은 고추장이더군요.
한번은 닭고기를 사용해 본 적도 있는데 아무래도 돼지고기보다는 별로였습니다.
오늘은 매운 카레로 볶았습니다.
2007년 4월 11일 수요일
2007년 1월 4일 목요일
포도주에 대한 추억
제가 자주 가는 커피집에 '신의 물방울'이란 만화가 한 세트 들어왔습니다. 한번 훑어 보니 꽤 재미있더군요. 요리왕 비룡이나 식신이 생각나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뭐, 사실 포도주 마실일이 별로 없다보니 포도주가 정말 그런가 싶기는 하더군요. 나중에 돈 좀 생기면 싼 포도주 몇 병 사 놓고 과연 보르도의 숲이나 타지마할이 나타나는지 시험해 볼 생각입니다.
이 만화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캘리포니아산 포도주가 언급되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캘리포니아산 포도주하면 생각나는 추억이 하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주인공은 백포도주입니다. 정확히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 군요.
베를린에 있을 때 였습니다. 반찬을 사러 나갔다가 2유로도 안되는 아주 싼 캘리포니아산 백포도주가 있길래 얼씨구나 하고 샀지요. 그리고 그날은 반찬거리가 많아서 아주 신나게 저녁을 해 먹을 수 있었습니다. 멕시코식 양념이 된 돼지고기 스테이크에 인디카종 쌀로 지은 밥, 여기에 으깬 감자를 얹어 놓고 마지막으로 포도주를 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포도주 따개를 사지 않은 것 이었습니다.
밥상 다 차려 놓았는데 술이 없다니. 이거 정말 난감하지 않습니까!
고심 끝에 포도주의 코르크를 칼로 후벼 파 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부분은 젓가락으로 끌어서 병을 따는데 성공은 한 것이죠.
문제는 뭘 가지고 포도주 병을 막느냐 였습니다.
잠시 생각한 뒤 그냥 한병 다 마시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좀 무식하게 먹은게 아닌가 싶은데 그래도 꽤 맛있더군요. 즐거운 일이 많던 때라 그런지 모든게 다 좋았다는 느낌입니다. 제 기억력의 오류인지 모르겠는데 아직도 그때 그 맛이 잊혀지지 않는것 같네요.
이 만화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캘리포니아산 포도주가 언급되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캘리포니아산 포도주하면 생각나는 추억이 하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주인공은 백포도주입니다. 정확히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 군요.
베를린에 있을 때 였습니다. 반찬을 사러 나갔다가 2유로도 안되는 아주 싼 캘리포니아산 백포도주가 있길래 얼씨구나 하고 샀지요. 그리고 그날은 반찬거리가 많아서 아주 신나게 저녁을 해 먹을 수 있었습니다. 멕시코식 양념이 된 돼지고기 스테이크에 인디카종 쌀로 지은 밥, 여기에 으깬 감자를 얹어 놓고 마지막으로 포도주를 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포도주 따개를 사지 않은 것 이었습니다.
밥상 다 차려 놓았는데 술이 없다니. 이거 정말 난감하지 않습니까!
고심 끝에 포도주의 코르크를 칼로 후벼 파 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부분은 젓가락으로 끌어서 병을 따는데 성공은 한 것이죠.
문제는 뭘 가지고 포도주 병을 막느냐 였습니다.
잠시 생각한 뒤 그냥 한병 다 마시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좀 무식하게 먹은게 아닌가 싶은데 그래도 꽤 맛있더군요. 즐거운 일이 많던 때라 그런지 모든게 다 좋았다는 느낌입니다. 제 기억력의 오류인지 모르겠는데 아직도 그때 그 맛이 잊혀지지 않는것 같네요.
2006년 12월 30일 토요일
프레쉬니스버거 대학로점, 약간 유감
대학로에 다시 프레쉬니스버거가 들어서서 좋긴 한데 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매장이 너무 넓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전에 있었던 대학로점은 가게도 작고 느긋한 분위기가 느껴졌는데 다시 문을 연 대학로점은 너무 넓고 그리고 너무 밝은 분위기가 납니다. 어째 버거킹이나 맥도날드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해야 되나? 가끔 가서 햄버거를 먹을 때 마다 내가 버거킹에 간게 아닌가 하는 착각도 가끔 들더군요.
또 인테리어도 뭔가 딱딱한 느낌이 듭니다. 이전의 대학로점은 좀 오래되고 친숙한 느낌(마치 단골 술집 같은)을 줘서 햄버거를 주문하고 기다릴 때 꽤 기분이 좋았거든요
그래도 버거킹과 맥도날드에 점령당한 대학로에 이 녀석이 들어서니 반갑긴 합니다. 그러나 저러나 갈 때 마다 손님이 없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러다 여기도 또 닫아 버리는 건 아닐런지?
가장 먼저 매장이 너무 넓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전에 있었던 대학로점은 가게도 작고 느긋한 분위기가 느껴졌는데 다시 문을 연 대학로점은 너무 넓고 그리고 너무 밝은 분위기가 납니다. 어째 버거킹이나 맥도날드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해야 되나? 가끔 가서 햄버거를 먹을 때 마다 내가 버거킹에 간게 아닌가 하는 착각도 가끔 들더군요.
또 인테리어도 뭔가 딱딱한 느낌이 듭니다. 이전의 대학로점은 좀 오래되고 친숙한 느낌(마치 단골 술집 같은)을 줘서 햄버거를 주문하고 기다릴 때 꽤 기분이 좋았거든요
그래도 버거킹과 맥도날드에 점령당한 대학로에 이 녀석이 들어서니 반갑긴 합니다. 그러나 저러나 갈 때 마다 손님이 없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러다 여기도 또 닫아 버리는 건 아닐런지?
2006년 11월 30일 목요일
프레쉬니스버거 대학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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