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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26일 일요일

블로그를 다시 열면서

몇달만에 블로그에 글을 쓰니 어색하군요.

지난 9월 말 부터 몇가지 일이 있어서 블로그 운영을 중단하고 있었습니다. 원래 1월 말에 몇가지 일이 마무리 되면 다시 블로그를 운영할 생각이었습니다만 일이 생각대로 마무리 되지 않아서 앞으로도 당분간 새로운 글을 올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아마 2월은 돼야 블로그에 번역을 하건 제 글을 쓰건간에 뭔가를 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할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도 다시 공개로 돌린 이유는 얼마전 세상을 떠난 지인에게 한 말이 생각나서입니다. 가끔씩 함께 술 한잔을 하면서 시간 여유가 생기면 어떤 글을 쓸까, 어떤 자료를 번역해 볼까 이야기를 나누며 낄낄대던 분이 있었는데 얼마전 정말 허무하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 분에게 이야기 한 것들을 지키지 못하게 된게 너무 아쉽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고인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서 잡글이라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속 블로그를 닫아두고 있다가는 무작정 방치하는게 될 것 같으니 일단 공개운영 부터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블로그에는 예전부터 쭉 그랬던 것 처럼 인생에 별 도움이 안되는 군사사 이야기가 올라가게 될 것 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던 것 처럼 "주말 자정무렵 대학가의 진지한 듯 하면서도 진지하지 않은 대화가 오가는 맥주집 같은 유쾌하고 알딸딸한 분위기"를 지향합니다. 슬픈 일로 시작하게 됐지만 마무리는 즐거운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2013년 7월 29일 월요일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습니다.

조금 전에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습니다.

저 처럼 충동적이고 흥분을 잘하는 사람에게는 쥐약 같은 서비스더군요.

가끔씩 욱할때마다 트위터에 험한 말을 하는데 이게 별로 좋은 태도 같지도 않고요.

그래서 앞으로는 트위터를 하지 않으려 합니다.

2013년 5월 24일 금요일

득템 - 스카이호크님 감사합니다.

얼마전 책을 나눠드리는 공지를 드렸었지요. 제가 더 이상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는 책을 나눠드리는 건데도 고맙게도 많은 분들이 호응을 해 주셨습니다.

게다가 오늘은 스카이호크님께서 엄청난 선물을 보내주셨습니다.

수미 수미 수미칩

아. 이런 멋진 선물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스카이호크님 정말 감사합니다.

잘먹겠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맥주 한잔 대접하겠습니다.


2013년 5월 22일 수요일

책 받아가실 분들께 (2)

간단한 공지를 하나 드립니다.

얼마전 책을 나눠드리는 행사를 해서 추첨을 했지요. 지난주 부터 제가 시간이 날 때 마다 당첨된 분들께 책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책을 받으신 분들은 확인 차원에서 블로그에 댓글 한개만 달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연락처를 보내주신 분 중에서 아직 책을 부쳐드리지 못한 분도 있고 연락처를 보내주지 않은 분도 있습니다. 책을 받으실 것인지 따로 의사표명을 하지 않은 분들은 일주일 내로 답이 없을 경우 같은 책을 신청한 분에게 책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타임라이프 2차대전사를 받기로 하신 zvezdasijaet님은 분량이 많다 보니 제일 늦게 보내드릴 것 같습니다. 책을 보내드리게 되면 연락처로 문자를 보내드리겠습니다.

2013년 5월 7일 화요일

책 받아가실 분들께

제가 이번 주 금요일~토요일 까지 처리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프에서 뵙고 책을 드리는 건 다음 주 부터 가능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다섯 분이 연락을 주셨습니다. 책을 우편으로 받고 싶으신 분들은 제 이메일 panzerbear@지메일로 연락을 주십시오. 분량이 큰 '타임라이프 2차세계대전사'를 빼고 모두 다음 주 월요일에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프에서 받고 싶으신 분들은 panzerbear@지메일로 연락처 한개만 남겨 주십시오.

2013년 2월 27일 수요일

돌아왔습니다.

어제 귀국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가벼운 두통과 이코노미석의 어린아이들 울음소리로 굉장히 끔찍했습니다. 그나마 기내식이 위안거리였지만 너무 조금 주더군요. 흐흐흐.

돌아와서 라면 한개 끓여 먹고 바로 잤습니다. 많이 피곤한가 했는데 평소 처럼 눈이 떠지더군요. 오늘 하루를 더 쉬고 일을 시작할 생각입니다.

블로그는 조만간에 공개로 돌려 놓겠습니다.

2010년 12월 2일 목요일

Falling - Julee Cruise

오전에 원고 하나를 수정해서 보내고 쉬는 중입니다.

맥주를 한 병 마시면서 책을 읽고 있는데 가끔씩 겨울비가 내리니 술맛이 제법 도는군요.

미드 트윈픽스에 쓰인 줄리 크루즈(Julee Cruise)의 Falling을 반복해서 듣는 중입니다. 이 노래는 술집에서 정신이 살짝 몽롱한 상태일 때 들으면 좋다고 생각했는데 맨정신으로 듣는 것도 나쁘지 않군요. 


Julee Cruise - Falling (Twin Peaks theme)
Powered by mp3skull.com


빗소리에 약간 몽환적인 음악이 함께 하니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갑니다.

2010년 9월 21일 화요일

내가 맹아론자라니! ㅋㅋㅋ

얼마전에 처음 만난 사람들과 해방이후의 (정치, 경제적) 성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해방 이후의 성장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라 식민지 시기 일본의 역할에 대해서는 낮게 평가하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생각하는 대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상대방이 저를 대뜸 “자본주의 맹아론자+민족주의자”로 인식하더군요. 아주 웃기는 경험이었습니다.

어째서 A가 아니면 자동으로 B가 된다고 생각하는건지 이해를 못 하겠더군요. 어쨌든 저는 졸지에 자본주의 맹아론을 신봉하는 민족주의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2010년 2월 2일 화요일

이것 저것

1. 지난번 이벤트에 당첨되신 분 들 중에서 오프에 나오지 못한 분들께 책을 택배로 보내드렸습니다. (Matthias님, 데키에로님, 윤현철님, 이준교님) 문제가 있으면 나중에 메일을 보내주십시오.

2. 귀가하는 길에 책을 50% 할인해 판매하는 곳이 있길래 두 권을 샀습니다.


연초라 돈 들어갈 곳이 많아 책을 거의 못 사고 있던 터라 기분전환이 조금 되었습니다. 아마 3월쯤 되면 좀 여유가 생길 듯 하니 본격적인 지름질은 그때 가서나 해야 겠습니다.

2010년 1월 29일 금요일

어제의 득템

그러고 보니 어제 모임에서 득템한 이야기를 깜빡했군요. 어제 참석하신 슈타인호프님께 재미있는 책을 한 권 선물받았습니다.

이글루스 역밸을 따끈따끈하게 달구었던 화제의 저작! 파닥파닥 세계사 교과서였습니다.


여기에 슈타인호프님의 친필서명도 받았지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슈타인호프님.

그리고 어제 모임에서는 이른바 '좋은 책, 나쁜 책, 이상한 책' 이라는 즉석 이벤트를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슈타인호프님이 나쁜 책과 이상한 책을 쓸어가셨지요. 책과 관련해서 복이 많으신 듯.

당첨된 나쁜책을 들고 포즈를 취해주신 슈타인호프님

오프에 참석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프에 참석해 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 개인적인 사정으로 주말이 아닌 평일 저녁에 일정을 잡게 된 점은 정말 죄송했습니다. 오랫만에 뵌 분들도 많아서 서로 나누실 말씀도 많았을 텐데 부득이하게 중간에 마무리하게 된 점은 정말 아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금요일에 출근하실 직장이 있으신데도 귀한 시간을 내주신 분들께 특별히 감사를 드립니다. 피곤한 퇴근길에 일부러 들러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온라인에서만 뵙다가 처음으로 오프에서 뵌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가능한 빨리 다음 번 모임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평일인지라 시간에 쫒기는 느낌이 적지 않았는데 다음번에는 좀 더 여유있는 분위기에서 즐거운 대화가 더 많이 오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오프에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께는 택배로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아직 주소를 보내주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제 이메일, panzerbear@지메일.com으로 주소를 보내주십시오.

귀한 시간 내 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더 감사드립니다.

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관계가 없는 듯 하면서도 있는것 같은 약간의 이야기

오늘 드디어 사업최종보고회를 마쳤습니다. 운이 좋았던 것인지 나빴던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보고를 받아야 할 제일 높은 분과 주요 실무진들이 관련 법안문제로 국회에 출석하신 덕인지 보고회는 다소 맥빠진 분위기였습니다. 그래도 중요한 지적도 있었고 영 알맹이가 없지는 않았습니다.

성공적인(???) 보고를 마치고 식사를 하다가 이번 사업과 관계가 있는 전직장관 S선생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 분은 손녀들을 통해 어떤 전직 대통령과 어떤 당의 총재와 인척관계에 있기도 합니다. 이 양반에 대해서는 모두가 '귀족이다'라는 일치된 평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남조선은 세습적인 귀족제 사회로 복귀한 것이 틀림없다는 썰렁한 농담이 뒤를 이었습니다.

그리고 간단히 회식을 마치고 돌아와서 구글리더를 확인해 보니 몇몇 사람들의 신세한탄이 이어집니다. 보다 높은 사회적 지위를 추구하는 것이 좌절되었다는 자괴감에 고통스러워하는 글을 읽으니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일찌감치 제가 있어야 할 작은 자리에 만족하고 있는 입장이라 그런 좌절감을 이해하기가 어렵지만 어쨌든 그 사람이 고통을 이겨냈으면 합니다.

어쩌면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것 처럼 우리사회의 구조를 결정짓는 경쟁은 이미 오래전에 끝났고 지금은 약간의 빈자리만 남은 상태인지도 모르겠다는 암울한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2009년 11월 16일 월요일

짜증

이런 이야기에 실명을 거론하면 큰일나겠죠. 진짜로 맞을 수가 있으니 말입니다.

지난 몇년간 인터뷰를 몇 번 하다보니 일종의 편견이 생깁니다. 무슨 편견이냐면 알맹이도 없는 양반들이 쓸데없는 말은 더럽게 많으면서 까탈스럽다는 것 이죠. 오늘도 비슷한 경우를 겪었는지라 아주 화가 납니다.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그 시절에는 그저 어중간한 지위에 있었을 뿐이지만 지금까지 살아있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만나야 하는데 왜이리 까탈스러운지 모르겠군요. 그시절이라면 잔챙이에 불과했던 인물이 다른 거물들(장관급) 보다 사람 신경을 더 긁습니다.

뭐. 먹고 살려면 이런 짜증나는 양반들 비위도 잘 맞춰줘야 겠지요. 별수있겠습니까.

2009년 11월 8일 일요일

번역의 탄생

요즘 읽는 책 중에 『번역의 탄생』이 있습니다.

올해 들어 번역에 대해서 고민할 일이 많아져서 생각을 가다듬는데 필요한 책이 뭐 없을까 찾다가 아는 선배의 추천으로 구입했는데 구입하고 한참을 방치해 두고 있다가 지난달 부터 조금씩 읽는 중 입니다. 분량이 많은 책은 아니지만 한번에 모두 읽는것 보다는 조금씩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한번에 조금씩 나누어 읽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자의 문제의식에 크게 공감한다는 점에서 이책을 추천해준 선배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저자는 번역의 핵심이라고 할수있는 '우리말'의 문제를 중심에 두고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요즘 제가 쓰는 글들이 번역투라는 비판을 많이 들어서인지 한국어란 무엇인가 하는 고민이 자주 들던터라 저자의 주제의식이 매우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역시 지금 느끼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쉽게 해결된 문제는 아니겠지만 노력은 해 봐야겠지요.

2009년 10월 25일 일요일

유탄포

귀찮기는 한데 쓸건 써야겠죠.

일단 앞의 글에 달린 대사님의 반론을 먼저 읽고 넘어가야 겠습니다.


희한하게도 대사님은 제가 하지 않은 말을 한 것 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제 글과 댓글들을 모두 읽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두 단어가 수십년간 혼용되어 왔는데 어느게 더 익숙하냐는 문제를 어떤 기준으로 판단합니까? 이걸 객관화 할 수 있는 기준이 있습니까?"라고 썼지 두 단어가 "같은 비중으로 쓰인다"는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로 "일본책 그대로 베낀 고색창연한 인쇄물 말고, 21세기 인쇄물 중에서 유탄포로 쓰인 책 좀 봤으면 좋겠네요.일본책 베낀 거 말고..국군에서도 그냥 곡사포로만 번역하고 있는데 무슨.." 이라는 대사님의 주장에 대한 답변입니다. 이런 쓸데없는 주장을 반박하는데 시간을 낭비하긴 싫으니 제 컴퓨터에 있는 PDF 파일 중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에서 발행한 단행본을 조금 찾아 봤습니다. 국방부의 공식적인 견해를 대변하는 연구소이니 대사님의 주장에 대한 답변은 되리라 생각됩니다.

먼저 2004년에 출간된 『6ㆍ25 전쟁사』 1권입니다.


다음은 2006년에 출간된 『6ㆍ25 전쟁사』 3권입니다. 3권에서도 Howitzer는 유탄포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귀찮아서 제가 가진 책만 대충 찾아봤는데 대사님의 주장에 대한 답변은 어느정도 될듯 싶습니다.

유탄포라는 단어는 국어사전에도 표준어로 등재되어 있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제가 앞의 글에서 적었듯 영한사전의 경우도 출판사 별로 Howitzer를 곡사포와 유탄포로 옮기고 있습니다. 저의 견해는 앞서 거듭 밝혔듯 Howitzer를 유탄포로 번역하는 것은 일반적인 수준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 입니다.

애시당초 원래의 질문 자체가 무의미하고 쓸데없는 것 이었을 뿐입니다.

2009년 10월 23일 금요일

단어 사용 문제

원래 별도로 글을 쓸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제 입장에 대해 간략히 정리할 필요는 있겠더군요.

제가 이전의 글의 댓글에서 이야기 했듯 Howitzer라는 영어단어는 한국에서 '곡사포' 그리고 '유탄포'로 번역이 됩니다. 두 가지 용례가 널리 사용되다 보니 영한사전의 표기도 두가지가 혼용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민중 영한사전'이나 '동아 프라임 영한사전' 같은 경우는 Howitzer 항목을 간단히 '곡사포' 라고만 서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사영어사에서 내고 있는 'e4u 영한사전'의 경우는 Howitzer 항목을 '유탄포(곡사포의 일종)'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곡사포'와 '유탄포' 모두가 번역 용례로 사용되고 있으니 일반적인 번역에서 '유탄포'로 번역한다고 해도 큰 문제가 될 일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둘 중 어느 단어가 더 익숙한 것이냐는 질문은 그야말로 넌센스입니다. 두 단어가 수십년간 혼용되어 왔는데 어느게 더 익숙하냐는 문제를 어떤 기준으로 판단합니까? 이걸 객관화 할 수 있는 기준이 있습니까?

그리고, 아예 잘못된 표현이라면 모를까 엄연히 영한사전에도 수록되어 있는 단어를 가지고 '뭘 번역했는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물어보면 뭘 어쩌자는 겁니까.

오역도 아니고 영한사전에 있는 일반적인 용례를 사용한 것에 불과한데 이게 도데체 논쟁거리나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정말 이런 쓸데없는 시간낭비가 싫습니다.

2009년 10월 21일 수요일

國漢混用의 필요성


쓸데없는 오해가 생기지 않습니다.

네. 물론 저는 국한혼용을 지지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농담입니다.

2009년 10월 14일 수요일

인터넷의 유용함

어떤 책을 읽던 중 톨스토이의 작품에서 인용한 재미있는 구절이 나오더군요. 영어로 "The deeper we delve in search of these causes the more of them we find"라고 번역된 부분이었는데 책에는 어디서 인용했는지 따로 설명이 없어서 출처가 꽤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구글 검색창에 해당 구문을 넣고 검색하니 전쟁과 평화 9권 1장이 뜨더군요. 만약 인터넷이 없었다면 영어로 번역된 톨스토이의 작품들을 일일이 읽어보며 이 구절을 찾기 위해 골머리를 앓았을 텐데 인터넷 덕분에 그런 수고를 덜게 되었습니다.

잡담하나. 그런데 평소에 고전을 즐겨 읽었더라면 바로 알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문학과 담을 쌓고 살다 보니 결국 교양인과는 거리가 먼 아주 재미없는 사람이 된것 같습니다;;;;

2009년 10월 8일 목요일

되는 일이 없습니다;;;

요즘 입에 풀칠을 하기 위해 하는 일이 하나 있는데 아주 멋지게 꼬이는 중 입니다.

면담 대상자들이 최하 1920년대에 출생하신 분들이다 보니 연락을 해 보면 몇 주전에 돌아가셨다, 치매라 대화가 불가능하다 같은 대답이 돌아오고 있지요. 정말 위기의식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다 발주처에서 돈 토해내라 그러는건 아닐까 하는 망상까지 들 정도이죠.

한 20년 정도 일찍 시작했으면 좋았을 사업인데 너무 늦은 것 같습니다.

무슨 일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혹시나 나중에 술자리에서 뵙게 되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 드리겠습니다.

2009년 9월 26일 토요일

공수표 남발;;;;

그러고 보니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그동안 쓰겠다는 이야기만 하고 안 쓴 글이 꽤 많아진 것 같습니다. 하나씩 정리하긴 해야 할텐데 정말 공수표를 마구 찍어냈다는 느낌입니다. 당장 기억나는 것 만 하더라도 sonnet님께는 슐리펜계획에 대한 몇몇 논쟁에 대해서, 라피에사쥬님께는 동독군에 편입된 나치시기 군인들에 대해서 써 보겠다고 했었는데 아직까지 안 쓰고 있군요;;;;

신용을 잃으면 안되니(;;;;) 차근 차근 정리를 해야 겠습니다.

그리고 이 밖에 제가 발행한 공수표에 대해 아시는 분들의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하도 많이 남발해서 기억이 안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