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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19일 일요일

중국 항공박물관

중국 항공박물관은 꽤 전시물이 많은 편이지만 교통이 불편했습니다. 먼저 버스로 베이징 외곽의 샤허까지 나간 뒤에 샤허에서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데 샤허까지 나가려면 보통 버스를 두 번 갈아타거나 택시를 잡아타야 했습니다.

그리고 버스에서 내린 뒤 수백미터를 더 걸어들어가야 합니다.

이 썰렁한 건물이 매표소입니다. 원래 입장료는 50원인데 해방군 창군 80주년이라고 2원에 들여보내주더군요.

야외 전시물의 상당수가 중국제 Mig-19였습니다. 다양한 파생형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Mig-19가 너무 많아 박물관이 아니라 퇴역장비 폐기장인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Mig-19 떼샷!



실내 전시관은 과거에 격납고(?)로 쓰이던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좋은 전시물이 많았는데 이상하게 사진이 제대로 안 찍혀서 쓸만한 사진을 별로 못 건졌습니다.


역시 박물관에는 모형이 있어야 합니다. 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Bf-109와 P-38 같은 2차대전 항공기 모형이 있더군요.


그리고 라이벌인 F-86과 Mig-15입니다. F-86은 당연히 노획한 것일리는 없고 파키스탄 공군이 기증한 기체입니다.




국민당 공군이 사용한 I-16과 플라잉 타이거즈의 P-40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P-40은 실물크기 목업이더군요.




격추당한 대만공군 U-2의 잔해입니다.



다시 야외 전시장으로 나갔습니다.

여기서 마오 주석과 저우언라이 동지의 전용기를 구경하는 광영(???)을 누렸습니다.

마오주석 전용기입니다. 마오주석 전용기는 한 대가 더 있더군요.

주은래 동지 전용기입니다.

야외 전시실의 전시물 상당수는 보존 상태가 엉망이었습니다. 대부분 이 85mm 대공포와 비슷하게 녹이 잔뜩 슬어 있더군요.


레이더 같은 대형 장비도 있었습니다.



야외 전시실의 전시물도 굉장히 방대했습니다. 너무 많아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사진도 조금 밖에 찍지 못 했습니다. 나중에 다시 가면 그때는 사진을 많이 찍을 생각입니다.

2006년 8월 24일 목요일

오만 잡상을 일으키는 멋진 노래 - Don't look back in anger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놀라운 블로그들이 참 많다. 왜 들 이렇게 생각이 깊고 진지할까, 그리고 어떻게 이렇게 문화적인 소양이 풍부할까 등등…

그리고 나의 두뇌를 뒤져 보면 이 빈곤한 문화적 토양에 절망을 금치 못하게 된다. 어쩌다 두뇌 전체를 삭막하고 시니컬한 잡동사니들로 가득 채우게 된 것인지! 친한(?) 친구 하나가 말했듯 그나마 쓸만한 지식은 고등학교에서 습득한 것 뿐인 듯 싶다.

그리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니 얼마 안되는 문화적 소양도 고등학교의 것이 아닌가 싶다. 클래식 음악도 고등학교 음악선생님이 알려준 정도나 듣는 정도고 즐겨 듣는 노래들도 고등학교-대학년 초년 때 듣던 것 정도만 머리에 남아 있다.

U2와 오아시스 역시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처음 접하게 됐고 그 덕에 아직까지도 기억력 나쁜 두뇌속에 남아있다. 오아시스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교보문고에 갔다가 (What’s the Story)Morning Glory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다시 출시 된걸 목격했기 때문이다.

(What’s the Story)Morning Glory는 음악을 잘 아는 사람들이 오아시스의 최고(?) 걸작으로 꼽는 물건이다. 물론 나는 음악에 대한 소양은 개뿔도 없지만 이 앨범에 들어 있는 Don’t look back in Anger는 확실히 무지막지 멋진 노래인 것은 틀림 없다고 확신한다.
특히 And so Sally can wait, she knows it's too late로 시작하는 후렴부는 정말 멋지지 않은가. 우울할 때 맥주를 마시며 이 노래를 들으면 정말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묘한 감정이 일어난다.

아. 이 노래를 들으며 행복한 여유를 즐기던 게 벌써 10년 전이라니. 아쉽다. 정말 아쉬운 시간이다.

2006년 4월 23일 일요일

Sunday Bloody Sunday

몇 주 전인가... 친한 인간 몇 명과 술을 마셨다.

술을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U2의 With or without you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친구가 말하길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고 하는 것이다.

나는 그 이야길 들으며 "허헛. 역시 U2로구만."하는 생각을 했다.

물론 나도 U2를 좋아하고 With or without you가 정말 죽여주게 끝내주는 곡이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U2의 최고 걸작은 바로 Sunday Bloody Sunday다.

이 곡은 많은 분들이 잘 아시다 시피 1972년 1월 30일 영국군이 북아일랜드의 Derry에서 13명의 아일랜드 민간인을 살해한 Bloody Sunday를 소재로 한 노래다. 하기사. 1월 30일 사건은 너무나 유명해 영화까지 있지 않던가.

내가 이 노래를 처음 들은 것은 고등학교 1학년때였다.

처음 듣자마자 가사는 알아듣지 못했지만 강렬한 충격이 머리를 때리는 느낌이었다. 나중에 그 노래가 U2의 Sunday Bloody Sunday라는 걸 알고 가사를 구해서 해석을 해 봤다.
물론 그땐 1월 30일 사건에 대해 전혀 몰랐으니 왜 이리 가사가 심각한지는 몰랐다. 나중에 대학에 들어와서 이것 저것 쑤셔보다가 1월 30일 사건에 대해서 알게 됐고 그제서야 왜 이 노래가 이렇게 심각한지 알게 됐다.

개인적으로 정치적인 메시지를 매우 싫어하긴 하지만 이 노래는 예외로 쳐 주기로 했다. 당하는 입장에서는 조금 정치적이어도 된다고 생각하니까.(요즘도 마찬가지다.)

오늘 길을 가다 보니 라디오에서 또 이 노래가 나왔다. 언제 들어도 멋진 곡이다.

Yes
I can’t believe the news today
Oh, I can’t close my eyes and make it go awayHow long...
How long must we sing this song?
How long? how long...’cause tonight...we can be as one
Tonight...Broken bottles under children’s feet
Bodies strewn across the dead end street
But I won’t heed the battle call
It puts my back upPuts my back up against the wall

Sunday, bloody sunday
Sunday, bloody sunday
Sunday, bloody sunday (sunday bloody sunday...)(allright lets go!)

And the battle’s just begun
There’s many lost, but tell me who has won
The trench is dug within our hearts
And mothers, children, brothers, sisters torn apart

Sunday, bloody sunday
Sunday, bloody sunday

How long...
How long must we sing this song?
How long? how long...’cause tonight...we can be as one
Tonight...Tonight...
Sunday, bloody sunday (tonight)
TonightSunday, bloody sunday (tonight)(come get some!)

Wipe the tears from your eyes
Wipe your tears away
Wipe your tears away
I wipe your tears away(sunday, bloody sunday)
I wipe your blood shot eyes(sunday, bloody sunday)
Sunday, bloody sunday (sunday, bloody sunday)
Sunday, bloody sunday (sunday, bloody sunday)(here I come!)

And it’s true we are immune
When fact is fiction and tv reality
And today the millions cry
We eat and drink while tomorrow they die
The real battle yet begun (sunday, bloody sunday)
To claim the victory jesus won (sunday, bloody sunday)
On...Sunday bloody sundaySunday bloody sun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