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4일 목요일

남자사냥;;;;

얼마전에 썼던 「또 하나의 전선 : 2차대전 중 독일과 영국의 안방전선」이라는 글에 아래와 같은 댓글이 달렸습니다.



nimishel님 말씀 마따나 소련 여군의 후덜덜한 남자 사냥에 대한 괴소문은 꽤 유명한 편이라서 대중매체에도 간혹 나타나곤 합니다. 제가 그런 이야기를 접한것은 1990년대인데 바로 반공의 횃불(;;;;) 한국논단에서 출간한 서적을 통해서 였습니다. 반공청소년 어린양은 1995년 어느날 한국논단을 보다가 일본공산당 당원 하기와라 료(萩原遼)라는 사람이 쓴 『한국전쟁』이라는 책이 번역출간 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뭔가 솔깃해 이 책을 거금 7천원을 들여 샀는데 의외로 물건이더군요(;;;;) 반공서적 답게 북한에 진주한 소련군의 온갖 난행을 묘사하고 있었는데 이게 꽤나 재미있더란 말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부분에 소련 여군의 남자 사냥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서술이 아주 재미있으니 원문을 그대로 옮겨 보도록 하죠.

소련군 여군병사에 의한 조선인 남자사냥도 있었다.

이 말을 해준 사람은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장건섭(張健燮)씨. 장씨는 1924년 생으로 68세. 일본군에 징병되어 8.15해방은 평양에서 맞았다. 21세였다. 로스앤젤레스에 갔을 때 장씨를 만나 그의 저서 『생과 사의 갈림길』을 얻었는데 그 속에 쓰여있다. 장씨 친구의 체험이라고 되어 있는 소련군 여군 병사에 의한 강간사건은....

어느날 평양 거리에서 갑자기 소련군 지프차가 섰다. 한 여군병사가 내리더니 권총을 대고는 "타라"한다. 차안에 있던 또 하나의 여군이 헝겊으로 눈을 가렸다. 지프차는 여기 저기를 빙빙 돌다가 한 건물에 닿았다. 소련군 병영이었다.

눈 가리개를 풀고 끌려간 방에서 5명의 여군병사가 차례 차례로 덤벼들어서 욕정을 채웠다. 그날 중으로 집에 돌려보내 주려니 생각했는데 사흘이나 감금당했다. 덩치 큰 풍만한 육체의 젊은 여군이 쉴새없이 차례로 덮쳐 거친 숨소리로 '할러쇼 할러쇼' 하며 헐떡인다.

청년의 두 눈은 쑥 들어가고 일어서지도 못하게 되었을때 겨우 석방되었다. 또 눈 가리개를 한 뒤 시내의 한 모퉁이에 내려주었다.

나는 장씨에게 물었다.

"이건 친구의 이야기로 쓰셨습니다만 굉장히 리얼한데, 혹시 선생님 자신의 체험이 아닙니까?"

장건섭씨는 웃기만 하고 대답하지 않았다.

하기와라 료(萩原遼) 지음/최태순 옮김, 『한국전쟁 : 김일성과 스탈린의 음모』(서울, 한국논단, 1995), 53~54쪽

이래서 반공서적이 재미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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