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3일 월요일
아마존에서 홀랜드 스미스 회고록 킨들판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참 좋은 일을 많이 하는군요.
제2차대전 당시 미 제5상륙군단장을 역임한 홀랜드 스미스 장군의 회고록 킨들판을 0달러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공짜로 뿌릴때 받아야겠지요.
2011년 9월 21일 수요일
안드로이드용 킨들을 써보니
아무래도 글로 먹고사는 입장이다 보니 전자책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사실 종이의 냄새와 감촉을 즐기는 구닥다리 감성의 소유자이다 보니 액정과 글자만 있는 새로운 매체에 적응하는게 잘 되지 않습니다만.
출판사 관계자 분들을 만나다 보면 결국에는 전자책으로 이야기가 빠질 수 밖에 없기도 합니다. 전자책은 수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경제적인 측면이 더 두드러지지 말입니다. 특히 개정을 거듭해야 하는 서적, 예를 들어 대학 교재같은 경우 전자책의 장점은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종이책이라면 개정판을 내는 즉시 구판 서적은 쓸모가 없어집니다. 이렇게 되면 이것들은 출판사에게 처치 곤란한 부담이 되는 것이죠. 그런데 전자책은 그럴 일이 없으니 출판사의 입장에서도 좋은 대안입니다. 여기에 초기 부터 전자책을 애용하신 분들의 전자책에 대한 호평을 접하다 보니 관심이 갈 수밖에 없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기술의 발전에 둔감한 구닥다리 인간이라 전자책과는 별 인연이 없었는데 휴대폰을 변경한 뒤 안드로이드용 킨들을 설치하고 나서는 사정이 좀 달라졌습니다. 당장 아마존에서 샘플로 제공하는 분량만 해도 상당해서 읽을거리가 넘쳐나니 말입니다. 스마트폰 용으로 잘 편집된 전자책을 접하고 나니 전자책을 찬양하는 분들이 아주 잘 이해가 됐습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가독성도 좋고 다양한 부가기능이 있어서 읽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책 한권의 용량도 별로 크지 않아 놀랍더군요. 안드로이드용 조선일보 앱같이 쓸데없이 저장공간만 차지하는 애플리케이션들과 비교하니 더욱더 그랬습니다.
하지만 몇몇 서적의 경우 종이책과 비교해서 가격이 그다지 낮지 않은 점은 문제인 것 같습니다. 구닥다리 감성의 소유자로서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 대가로 종이를 넘기는 즐거움을 포기하는 것은 크나큰 손실이니 말입니다. 특히 Routledge같이 쓸데없이 책값이 비싼 출판사의 책들이 그렇습니다. 물론 종이책은 공간을 엄청나게 차지한다는 치명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자책은 그런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고요.
그러니 앞으로 제가 전자책을 구매할 때는 그 범위가 소설책이나 교양서적류에 한정될 것 같습니다. 출판사들이 종이책을 계속해서 내는 한, 그리고 가격적인 차이가 크지 않은 한 중요한 책들은 계속해서 종이책 형태로 사게 되겠지요.
출판사 관계자 분들을 만나다 보면 결국에는 전자책으로 이야기가 빠질 수 밖에 없기도 합니다. 전자책은 수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경제적인 측면이 더 두드러지지 말입니다. 특히 개정을 거듭해야 하는 서적, 예를 들어 대학 교재같은 경우 전자책의 장점은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종이책이라면 개정판을 내는 즉시 구판 서적은 쓸모가 없어집니다. 이렇게 되면 이것들은 출판사에게 처치 곤란한 부담이 되는 것이죠. 그런데 전자책은 그럴 일이 없으니 출판사의 입장에서도 좋은 대안입니다. 여기에 초기 부터 전자책을 애용하신 분들의 전자책에 대한 호평을 접하다 보니 관심이 갈 수밖에 없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기술의 발전에 둔감한 구닥다리 인간이라 전자책과는 별 인연이 없었는데 휴대폰을 변경한 뒤 안드로이드용 킨들을 설치하고 나서는 사정이 좀 달라졌습니다. 당장 아마존에서 샘플로 제공하는 분량만 해도 상당해서 읽을거리가 넘쳐나니 말입니다. 스마트폰 용으로 잘 편집된 전자책을 접하고 나니 전자책을 찬양하는 분들이 아주 잘 이해가 됐습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가독성도 좋고 다양한 부가기능이 있어서 읽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책 한권의 용량도 별로 크지 않아 놀랍더군요. 안드로이드용 조선일보 앱같이 쓸데없이 저장공간만 차지하는 애플리케이션들과 비교하니 더욱더 그랬습니다.
하지만 몇몇 서적의 경우 종이책과 비교해서 가격이 그다지 낮지 않은 점은 문제인 것 같습니다. 구닥다리 감성의 소유자로서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 대가로 종이를 넘기는 즐거움을 포기하는 것은 크나큰 손실이니 말입니다. 특히 Routledge같이 쓸데없이 책값이 비싼 출판사의 책들이 그렇습니다. 물론 종이책은 공간을 엄청나게 차지한다는 치명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자책은 그런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고요.
그러니 앞으로 제가 전자책을 구매할 때는 그 범위가 소설책이나 교양서적류에 한정될 것 같습니다. 출판사들이 종이책을 계속해서 내는 한, 그리고 가격적인 차이가 크지 않은 한 중요한 책들은 계속해서 종이책 형태로 사게 되겠지요.
2010년 3월 18일 목요일
책 몇 권
지난주에 주문한 책을 받았습니다. 여전히 유로화가 비싸서 독일 책은 많이 사지 못하는 터라 책 상자를 받아 드니 즐겁더군요.
그런데 한가지 문제라면 포장이 부실했다는 겁니다. 아마존에 책을 주문했을 때 완충제 대신 종이를 구겨넣은 것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이것도 제대로 집어 넣은 게 아니라서 상자 아랫 부분은 모두 젖어 있었습니다. 책들은 비닐로 밀봉포장 해 놓아 전혀 상하지 않았지만 영수증이 젖어서 너덜너덜해 졌더군요.
그런데 영수증이 걸레가된 와중에도 포도주 광고가 실린 전단지는 아주 멀쩡했습니다. 신기하여라...
이번에 받은 책 중 군사사와 관계된 것들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첫 번째의 두 녀석 중 오른쪽에 있는 Österreich-Ungarns Kraftfahrformationen im Weltkrieg 1914-1918은 예상했던 것 보다 더 마음에 드는 책이었습니다. 제목 그대로 1차대전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군 차량부대의 편성과 장비, 운용을 다루고 있는데 방대한 1차사료를 바탕으로 충실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책의 뒷부분에서 장갑차 부대에 대해 짤막하게 다루고 있는데 단순히 오스트리아군의 장갑차 부대만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적국이었던 이탈리아군과 동맹군이었던 독일군의 장갑차 운용에 대해서도 비교해서 서술해 놓고 있습니다.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 중 하나가 산업화 시대의 전쟁, 특히 1차대전 시기의 기계화이다 보니 아주 좋은 물건을 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왼쪽에 있는 Österreicher in der Deutschen Wehrmacht: Soldatenalltag im Zweiten Weltkrieg는 2차대전 중 독일군에 복무한 오스트리아 인들의 군사 경험에 대한 내용인데 예상했던 것 보다는 살짝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스트리아 출신 독일군들의 군사경험, 전쟁범죄, 나치 체제에 대한 순응 문제 등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고 있긴 한데 서술하고 있는 범위가 광범위해서 그런지 서술의 밀도는 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한번 통독을 해 보면 평가가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다음으로 오른쪽에 있는 Pflicht zum Untergang: Die deutsche Kriegsführung im Westen des Reiches 1944/45은 Schönigh 출판사가 내고 있는 Zeitalter der Weltkriege 시리즈의 네번째 책 입니다. 2차대전 말기 독일군의 서부전선에서의 전쟁수행을 분석하고 있는데 특히 전쟁 말기 부대편성과 병력수급, 장비문제를 다룬 3장 1절과 전쟁 말기 서부전선의 경험이 전후 어떤 방식으로 재구성되었는지를 다루고 있는 마지막 부분이 흥미로워 보입니다.
왼쪽에 있는 Der Schlieffenplan: Analysen und Dokumente은 역시 Zeitalter der Weltkriege 시리즈의 두 번째 책입니다.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겠지만 작년에 '테렌스 주버(Terence Zuber)와 슐리펜 계획에 대한 논쟁'이란 글에서 슐리펜 계획에 대한 서구 군사학계의 논쟁에 대해쓴 일이 있지요.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다소 산만한 글이 되었는지라 독일쪽 견해도 참고해서 다시 쓰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바로 이책을 그 이유에서 사게 됐습니다. 이책은 슐리펜 계획에 대한 논문과 슐리펜 계획에 대한 사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테렌스 주버의 슐리펜 계획 논쟁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논문은 주버의 논문과 주버를 반박하는 논문을 합쳐 네편이 실려있고 나머지 논문들은 슐리펜 계획에 관련된 다른 주제의 논문들입니다.
그런데 이 책에는 꽤 근사한 부록이 더 있었습니다.
바로 슐리펜의 1905년 비망록에서 언급된 작전안의 지도입니다. 슐리펜 계획 논쟁에 대한 글을 쓰려면 자주 봐야 할 테니 같은 크기로 복사를 할 생각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라면 포장이 부실했다는 겁니다. 아마존에 책을 주문했을 때 완충제 대신 종이를 구겨넣은 것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이것도 제대로 집어 넣은 게 아니라서 상자 아랫 부분은 모두 젖어 있었습니다. 책들은 비닐로 밀봉포장 해 놓아 전혀 상하지 않았지만 영수증이 젖어서 너덜너덜해 졌더군요.
그런데 영수증이 걸레가된 와중에도 포도주 광고가 실린 전단지는 아주 멀쩡했습니다. 신기하여라...
이번에 받은 책 중 군사사와 관계된 것들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첫 번째의 두 녀석 중 오른쪽에 있는 Österreich-Ungarns Kraftfahrformationen im Weltkrieg 1914-1918은 예상했던 것 보다 더 마음에 드는 책이었습니다. 제목 그대로 1차대전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군 차량부대의 편성과 장비, 운용을 다루고 있는데 방대한 1차사료를 바탕으로 충실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책의 뒷부분에서 장갑차 부대에 대해 짤막하게 다루고 있는데 단순히 오스트리아군의 장갑차 부대만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적국이었던 이탈리아군과 동맹군이었던 독일군의 장갑차 운용에 대해서도 비교해서 서술해 놓고 있습니다.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 중 하나가 산업화 시대의 전쟁, 특히 1차대전 시기의 기계화이다 보니 아주 좋은 물건을 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왼쪽에 있는 Österreicher in der Deutschen Wehrmacht: Soldatenalltag im Zweiten Weltkrieg는 2차대전 중 독일군에 복무한 오스트리아 인들의 군사 경험에 대한 내용인데 예상했던 것 보다는 살짝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스트리아 출신 독일군들의 군사경험, 전쟁범죄, 나치 체제에 대한 순응 문제 등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고 있긴 한데 서술하고 있는 범위가 광범위해서 그런지 서술의 밀도는 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한번 통독을 해 보면 평가가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다음으로 오른쪽에 있는 Pflicht zum Untergang: Die deutsche Kriegsführung im Westen des Reiches 1944/45은 Schönigh 출판사가 내고 있는 Zeitalter der Weltkriege 시리즈의 네번째 책 입니다. 2차대전 말기 독일군의 서부전선에서의 전쟁수행을 분석하고 있는데 특히 전쟁 말기 부대편성과 병력수급, 장비문제를 다룬 3장 1절과 전쟁 말기 서부전선의 경험이 전후 어떤 방식으로 재구성되었는지를 다루고 있는 마지막 부분이 흥미로워 보입니다.
왼쪽에 있는 Der Schlieffenplan: Analysen und Dokumente은 역시 Zeitalter der Weltkriege 시리즈의 두 번째 책입니다.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겠지만 작년에 '테렌스 주버(Terence Zuber)와 슐리펜 계획에 대한 논쟁'이란 글에서 슐리펜 계획에 대한 서구 군사학계의 논쟁에 대해쓴 일이 있지요.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다소 산만한 글이 되었는지라 독일쪽 견해도 참고해서 다시 쓰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바로 이책을 그 이유에서 사게 됐습니다. 이책은 슐리펜 계획에 대한 논문과 슐리펜 계획에 대한 사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테렌스 주버의 슐리펜 계획 논쟁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논문은 주버의 논문과 주버를 반박하는 논문을 합쳐 네편이 실려있고 나머지 논문들은 슐리펜 계획에 관련된 다른 주제의 논문들입니다.
그런데 이 책에는 꽤 근사한 부록이 더 있었습니다.
바로 슐리펜의 1905년 비망록에서 언급된 작전안의 지도입니다. 슐리펜 계획 논쟁에 대한 글을 쓰려면 자주 봐야 할 테니 같은 크기로 복사를 할 생각입니다.
2009년 12월 17일 목요일
오늘 도착한 책 몇권
얼마전 중국 아마존에 주문한 책들이 도착했습니다. 발송했다는 이메일을 받은 뒤 9일만에 도착했는데 지금까지 선박편으로 주문했던 것 중 가장 빨리 도착한 것 입니다. 지금까지 가장 빨리 도착한 게 10일 걸렸고 보통 2주정도 걸렸는데 드디어 배송기간이 한자리수로 내려갔군요.
뭐 언제나 그렇듯 군사서적 위주로 주문했는데 이번에 도착한 서적 중에서 가장 반가운 녀석은 이놈입니다.
『국민당군사제도사(国民党军事制度史)』는 예전에 조금 썼던 국공내전 후반기 국민당군에 대한 글을 이어서 써볼 생각으로 샀습니다. 겨울에 간단하게 써보고 싶은 글 중에 중공군이 3대전역에서 압승을 거둔 이후 국민당군이 재편되는 과정에 대한 글이 있거든요. 이 책은 상하 두권으로 되어있는데 상권은 육해공군의 전투부대의 편제와 전투서열을 중심으로 기술되어 있고 하권은 후방지원부대, 헌병, 준군사조직 등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권을 조금 훑어보고 좋은 인상을 받았는데 육군의 전투서열 변화를 시기별로 잘 정리해 놓아 베껴써먹기 좋은것 같습니다.
『국민당 역사상의 158개군(国民党历史上的158个军)』은 중화민국 수립부터 국공내전이 종결될때 까지 편성된 국민당군의 군(군단급)단위 부대들의 부대사를 간략히 정리한 서적입니다. 역시 국민당군의 재편성 과정에 대한 글을 쓸때 참고하려고 샀습니다.
예전에 글을 쓸때 국민당군의 편성에 관해서는 주로 『국민당군간사』를 참고했는데 참고할 만한 서적이 늘어나는건 괜찮은 일이지요.
이것들 말고는 모두 인민해방군에 대한 책인데 나중에 따로 소개를 하던가 하겠습니다.
뭐 언제나 그렇듯 군사서적 위주로 주문했는데 이번에 도착한 서적 중에서 가장 반가운 녀석은 이놈입니다.
『국민당군사제도사(国民党军事制度史)』는 예전에 조금 썼던 국공내전 후반기 국민당군에 대한 글을 이어서 써볼 생각으로 샀습니다. 겨울에 간단하게 써보고 싶은 글 중에 중공군이 3대전역에서 압승을 거둔 이후 국민당군이 재편되는 과정에 대한 글이 있거든요. 이 책은 상하 두권으로 되어있는데 상권은 육해공군의 전투부대의 편제와 전투서열을 중심으로 기술되어 있고 하권은 후방지원부대, 헌병, 준군사조직 등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권을 조금 훑어보고 좋은 인상을 받았는데 육군의 전투서열 변화를 시기별로 잘 정리해 놓아 베껴써먹기 좋은것 같습니다.
『국민당 역사상의 158개군(国民党历史上的158个军)』은 중화민국 수립부터 국공내전이 종결될때 까지 편성된 국민당군의 군(군단급)단위 부대들의 부대사를 간략히 정리한 서적입니다. 역시 국민당군의 재편성 과정에 대한 글을 쓸때 참고하려고 샀습니다.
예전에 글을 쓸때 국민당군의 편성에 관해서는 주로 『국민당군간사』를 참고했는데 참고할 만한 서적이 늘어나는건 괜찮은 일이지요.
이것들 말고는 모두 인민해방군에 대한 책인데 나중에 따로 소개를 하던가 하겠습니다.
2009년 12월 5일 토요일
중국서적 구입문제
책을 사다 보면 가끔씩 이해가 안가는 일이 있습니다.
대 표적인것이 중국서적 구입문제입니다. 중국은 바로 바다 건너 마주보는 나라이고 한국과의 교역규모도 엄청난데 희한하게도 중국책을 구입하는 것은 은근슬쩍 까다롭습니다. 작년에 채승병님도 중국 인터넷 서점의 이용문제에 대해서 글을 한편 쓰셨는데 이문제는 정말 사람을 은근슬쩍 화나게 합니다.
실망스러운 중국 인터넷서점 당당망(当当网)
예를들어 국내의 중국서점들은 구입할 수 있는 책이 한정되어 있고 기간도 오래걸리는 편 입니다. 사당역의 중국도서문화중심이나 대학로의 화문서적이 나 주문을 넣으면 들어오지 않는 책이 더러 있습니다. 이런데다 화문서적의 경우 주문할 때 시기를 놓치면 다음달 주문할 때 책을 구해오니 최악의 경우 6주 이상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서 6주씩이나 기다려서 원하는 책을 구하지 못하면 정말 울화통이 터지죠. 국내 중국서점들이 실제 환율에 100원 정도 더 얹는 환율을 적용하는 것이야 중국 인터넷 서점에서 직접 구입할 경우 붙는 황당한 배송료와 비교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지만 느린데다 필요한 책도 구하지 못하는건 정말 짜증나는 일입니다.
※ 얼마전 화문서적에 책을 사러 가보니 연말 특가라고 1위안에 300원에서 270원으로 인하한 환율을 적용하고 있더군요.
중국 인터넷 서점들도 짜증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중국 아마존은 배송면에서 나쁘지 않지만 의외로 없는 책이 많습니다. 당당망은 재고가 충실한 편이지만 배송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해결책이라면 중국 아마존의 취급 도서가 더 많아지거나 당당망의 배송 서비스가 개선되거나 하는 것일텐데 단기간 내에 해결되긴 어려울 듯 싶습니다.
대 표적인것이 중국서적 구입문제입니다. 중국은 바로 바다 건너 마주보는 나라이고 한국과의 교역규모도 엄청난데 희한하게도 중국책을 구입하는 것은 은근슬쩍 까다롭습니다. 작년에 채승병님도 중국 인터넷 서점의 이용문제에 대해서 글을 한편 쓰셨는데 이문제는 정말 사람을 은근슬쩍 화나게 합니다.
실망스러운 중국 인터넷서점 당당망(当当网)
예를들어 국내의 중국서점들은 구입할 수 있는 책이 한정되어 있고 기간도 오래걸리는 편 입니다. 사당역의 중국도서문화중심이나 대학로의 화문서적이 나 주문을 넣으면 들어오지 않는 책이 더러 있습니다. 이런데다 화문서적의 경우 주문할 때 시기를 놓치면 다음달 주문할 때 책을 구해오니 최악의 경우 6주 이상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서 6주씩이나 기다려서 원하는 책을 구하지 못하면 정말 울화통이 터지죠. 국내 중국서점들이 실제 환율에 100원 정도 더 얹는 환율을 적용하는 것이야 중국 인터넷 서점에서 직접 구입할 경우 붙는 황당한 배송료와 비교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지만 느린데다 필요한 책도 구하지 못하는건 정말 짜증나는 일입니다.
※ 얼마전 화문서적에 책을 사러 가보니 연말 특가라고 1위안에 300원에서 270원으로 인하한 환율을 적용하고 있더군요.
중국 인터넷 서점들도 짜증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중국 아마존은 배송면에서 나쁘지 않지만 의외로 없는 책이 많습니다. 당당망은 재고가 충실한 편이지만 배송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해결책이라면 중국 아마존의 취급 도서가 더 많아지거나 당당망의 배송 서비스가 개선되거나 하는 것일텐데 단기간 내에 해결되긴 어려울 듯 싶습니다.
2009년 5월 19일 화요일
Men on Iron Ponies 라는 단행본이 출간됩니다
아마존 뉴스레터를 받았는데 Matthew Darlington Morton이라는 저자의 Men on Iron Ponies라는 단행본이 나온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제목과 저자가 어디서 들어본 이름이다 싶었는데 역시나 예전에 읽은 박사학위 논문이었습니다.
Men on Iron Ponies는 2004년 Morton이 플로리다 주립대학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의 제목입니다. 군사 분야로 센스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 논문이 미국 기병대의 기계화를 다룬 것이라고 짐작하실 수 있을 것 입니다.
꽤 흥미로운 내용이긴 한데 이미 논문을 가지고 있는지라 책이 출간되더라도 구매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Morton의 논문은 플로리다 주립대학 전자도서관에서 전문을 공개하고 있기도 하니까요.
링크 : Men on "Iron Ponies," The Death and Rebirth of the Modern U. S. Cavalry
예전에 유사한 주제를 다룬 Through Mobility We Conquer: The Mechanization of U.S. Cavalry가 출간 되었을 때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이 책이 비치되어 김이 샜던 기억이 떠오르는 군요.
물론 현실적으로는 경제 사정을 감안해서 책을 사야 되지만 실제로 재미있는 책이 나왔는데 내 손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무척이나 배가 아픕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아직 우리는 불황의 한 가운데에 있으니 입맛만 다시는 수 밖에요.
Men on Iron Ponies는 2004년 Morton이 플로리다 주립대학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의 제목입니다. 군사 분야로 센스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 논문이 미국 기병대의 기계화를 다룬 것이라고 짐작하실 수 있을 것 입니다.
꽤 흥미로운 내용이긴 한데 이미 논문을 가지고 있는지라 책이 출간되더라도 구매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Morton의 논문은 플로리다 주립대학 전자도서관에서 전문을 공개하고 있기도 하니까요.
링크 : Men on "Iron Ponies," The Death and Rebirth of the Modern U. S. Cavalry
예전에 유사한 주제를 다룬 Through Mobility We Conquer: The Mechanization of U.S. Cavalry가 출간 되었을 때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이 책이 비치되어 김이 샜던 기억이 떠오르는 군요.
물론 현실적으로는 경제 사정을 감안해서 책을 사야 되지만 실제로 재미있는 책이 나왔는데 내 손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무척이나 배가 아픕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아직 우리는 불황의 한 가운데에 있으니 입맛만 다시는 수 밖에요.
2008년 12월 23일 화요일
유가환급금으로 지른 책 두 권
유가환급금을 받아서 책을 두 권 샀습니다.
한 권은 기미야 다다시(木宮正史)의 ‘박정희 정부의 선택 : 1960년대 수출지향형 공업화와 냉전체제’이고 다른 한 권은 테사 모리스 스즈키(Tessa Morris-Suzuki)의 ‘북한행 엑소더스 : 그들은 왜 북송선을 타야만 했는가?’ 입니다.
기미야 다다시의 ‘박정희 정부의 선택’은 저자가 1991년에 고려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논문을 증보하고 문체를 다듬어서 내놓은 저작입니다. 1991년의 논문은 1차5개년 계획의 수립과정만을 다루고 있는데 이번에 나온 단행본은 범위를 더 넓혀서 1차5개년 계획의 진행과정과 베트남전쟁으로 인한 무역특수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보론으로 남한의 민주화 운동과 518도 다루고 있는데 본문의 내용과는 약간 동떨어진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단행본은 일단 1991년의 논문보다 문장이 많이 가다듬어 져서 읽기가 편합니다. 1991년의 박사논문은 학술논문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외국인이 쓴 한글이라는 점에서 다소 문체가 어색한 면이 없지 않았는데 이번 단행본의 문체는 읽기 편하고 좋습니다.
일전에 이글루스에서 이승만과 박정희 시기의 경제성장정책에 대한 논쟁이 있었을 때 제가 이 주제와 관련해 흥미롭게 읽었던 책을 몇 권 추천해 볼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좀 심하게 게으르다 보니 그러질 못했죠;;;; 기미야 다다시의 이 단행본은 박정희 정부 초기의 경제정책에 대한 꽤 재미있는 개설서입니다. 일단 박사논문의 주제에서 범위를 더욱 확장해 베트남전 특수까지 다루고 있기 때문에 박정희 정권이 경제개발계획을 수립해 2차산업 주도의 경제구조로 개편되어 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1961년에서 1970년 사이의 기간은 한국의 산업구조가 극적으로 개편된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박정희 시기의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시기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기미야 다다시의 박사논문은 군사정권이 집권 초기 이승만 시기 경제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수출대체 위주의 공업화를 구상하다가 국내외적인 요소로 이 계획이 좌절된 뒤 수출주도의 공업화로 이행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으며 이 단행본도 이 주제의 연장선상에서 서술되고 있습니다. 즉 박정희 정권 초기 경제개발에 대한 논쟁을 이해하는데 꽤 유용합니다. 또한 관련 주제에 대한 단행본 중 가장 최근의 저작(2008년 12월에 출간되었습니다) 이라는 점도 강점입니다. 최근까지의 관련 연구사 정리가 잘 되어 있어 논쟁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테사 모리스 스즈키의 ‘북한행 엑소더스’는 영어판(Exodus to North Korea: Shadows from Japan's Cold War)을 사려고 아마존의 Wish List에 담아두고 있다가 다른 책들에 밀려 사지 못하는 사이에 번역판이 먼저 나와 버렸습니다. 한국어판이 더 싸고 요즘은 환율문제도 있는지라 한국어판으로 질러버렸습니다. 재미있게도 이 책은 저자의 요청에 따라 일본어판(北朝鮮への エクソダス―「歸國事業」の 影をたどる)을 번역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아직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는데 북송과정에서 일본정부와 일본적십자사가 수행한 역할에 많은 비중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북한은 일본측에서 재일 조선인의 북송을 추진하고 있던 초기에는 북송에 소극적이었다고 하는군요. 일본이 이승만 정부의 북송반대 운동을 제압하는데 미국의 지원을 받는 부분도 흥미롭습니다.(거스름돈의 운명이란;;;;)
한 권은 기미야 다다시(木宮正史)의 ‘박정희 정부의 선택 : 1960년대 수출지향형 공업화와 냉전체제’이고 다른 한 권은 테사 모리스 스즈키(Tessa Morris-Suzuki)의 ‘북한행 엑소더스 : 그들은 왜 북송선을 타야만 했는가?’ 입니다.
기미야 다다시의 ‘박정희 정부의 선택’은 저자가 1991년에 고려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논문을 증보하고 문체를 다듬어서 내놓은 저작입니다. 1991년의 논문은 1차5개년 계획의 수립과정만을 다루고 있는데 이번에 나온 단행본은 범위를 더 넓혀서 1차5개년 계획의 진행과정과 베트남전쟁으로 인한 무역특수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보론으로 남한의 민주화 운동과 518도 다루고 있는데 본문의 내용과는 약간 동떨어진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단행본은 일단 1991년의 논문보다 문장이 많이 가다듬어 져서 읽기가 편합니다. 1991년의 박사논문은 학술논문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외국인이 쓴 한글이라는 점에서 다소 문체가 어색한 면이 없지 않았는데 이번 단행본의 문체는 읽기 편하고 좋습니다.
일전에 이글루스에서 이승만과 박정희 시기의 경제성장정책에 대한 논쟁이 있었을 때 제가 이 주제와 관련해 흥미롭게 읽었던 책을 몇 권 추천해 볼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좀 심하게 게으르다 보니 그러질 못했죠;;;; 기미야 다다시의 이 단행본은 박정희 정부 초기의 경제정책에 대한 꽤 재미있는 개설서입니다. 일단 박사논문의 주제에서 범위를 더욱 확장해 베트남전 특수까지 다루고 있기 때문에 박정희 정권이 경제개발계획을 수립해 2차산업 주도의 경제구조로 개편되어 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1961년에서 1970년 사이의 기간은 한국의 산업구조가 극적으로 개편된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박정희 시기의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시기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기미야 다다시의 박사논문은 군사정권이 집권 초기 이승만 시기 경제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수출대체 위주의 공업화를 구상하다가 국내외적인 요소로 이 계획이 좌절된 뒤 수출주도의 공업화로 이행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으며 이 단행본도 이 주제의 연장선상에서 서술되고 있습니다. 즉 박정희 정권 초기 경제개발에 대한 논쟁을 이해하는데 꽤 유용합니다. 또한 관련 주제에 대한 단행본 중 가장 최근의 저작(2008년 12월에 출간되었습니다) 이라는 점도 강점입니다. 최근까지의 관련 연구사 정리가 잘 되어 있어 논쟁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테사 모리스 스즈키의 ‘북한행 엑소더스’는 영어판(Exodus to North Korea: Shadows from Japan's Cold War)을 사려고 아마존의 Wish List에 담아두고 있다가 다른 책들에 밀려 사지 못하는 사이에 번역판이 먼저 나와 버렸습니다. 한국어판이 더 싸고 요즘은 환율문제도 있는지라 한국어판으로 질러버렸습니다. 재미있게도 이 책은 저자의 요청에 따라 일본어판(北朝鮮への エクソダス―「歸國事業」の 影をたどる)을 번역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아직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는데 북송과정에서 일본정부와 일본적십자사가 수행한 역할에 많은 비중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북한은 일본측에서 재일 조선인의 북송을 추진하고 있던 초기에는 북송에 소극적이었다고 하는군요. 일본이 이승만 정부의 북송반대 운동을 제압하는데 미국의 지원을 받는 부분도 흥미롭습니다.(거스름돈의 운명이란;;;;)
2007년 11월 7일 수요일
나를 낚은 이 한권의 책 - Sledgehammers : Strengths and Flaws of Tiger Tank Battalions in World War II
좋은 역사책(또는 역사와 관련된)의 조건 중 하나는 어떤 사료를 바탕으로 썼느냐와 독창성 입니다. 그리고 후자는 거의 전자에 의해 규정되지요. 99% 이상의 A급 저작들은 탄탄한 1차 사료를 바탕으로 쓰여집니다. 간혹 인문학 분야에서 2차 사료를 바탕으로 쓰여지는 책들이 쓸만한 경우도 있긴 한데 그 경우는 대개 역사철학 같은 관념론적인 분야가 대부분 입니다. 그리고 1차 사료를 바탕으로 쓰여지는 책은 설사 재미가 없더라도 최소한 자료집으로서의 가치는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차 사료를 바탕으로 쓰여지는 책 들은 다른 이들의 연구에 의존하기 때문에 결코 창의적인 시각이 나올 수 없으며 재미마저 없을 경우 아예 쓸데가 없습니다.
C. W. Wilbeck이 쓴 Sledgehammers : Strengths and Flaws of Tiger Tank Battalions in World War II 라는 물건은 바로 위에서 규정한 거의 쓸데가 없는 책입니다. 게다가 더욱 슬픈 것은 제가 바로 이 형편없는 책에 낚인 피해자 중 하나라는 것이죠. 사실 이 책을 찍어낸 Aberjona Press는 쓸만한 군사서적을 몇 권 낸 곳이기 때문에 출판사를 믿고 샀는데 뒤통수를 심하게 맞은 셈 입니다.(아마존의 리뷰는 별 5개인데 절대 믿지 마십시오)
이 책은 실질적으로 내용의 거의 대부분을 W. Schneider의 Tiger im Kampf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독창성이라고는 눈꼽 만큼도 찾아 볼 수 없는 아주 형편없는 저작입니다. 이 책의 모든 통계 자료들은 Schneider가 1차 사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 들 입니다. 그리고 이밖에 약간의 2차 사료들이 보조적인 역할로 사용되고는 있습니다만 별로 특기할 만한게 없습니다. 책 전체가 기존의 저작들을 짜깁기 한 것이다 보니 건질만한 내용이 없습니다. 책의 수준은 잘 쓰여진 인터넷 게시판의 글을 모아 놓은 정도입니다. 한마디로 아까운 종이를 낭비해 가며 찍어낼 물건은 전혀 아닌 것이죠.
제가 혹평했던 The GI Offensive in Europe : The Triumph of American Infantry Divisions, 1941~1945 라던가 British Armour in the Normandy Campaign 1944 는 최소한 1차 사료를 기반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전체적인 요지는 동의할 수 없더라도 참고할 만한 내용은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Sledgehammers는 구제 불능으로 형편없는 저작이며 여기에 낚인 본인을 저주하게 만드는 물건입니다.
결론은 좋은 역사책은 1차사료에 기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가 되겠습니다.
C. W. Wilbeck이 쓴 Sledgehammers : Strengths and Flaws of Tiger Tank Battalions in World War II 라는 물건은 바로 위에서 규정한 거의 쓸데가 없는 책입니다. 게다가 더욱 슬픈 것은 제가 바로 이 형편없는 책에 낚인 피해자 중 하나라는 것이죠. 사실 이 책을 찍어낸 Aberjona Press는 쓸만한 군사서적을 몇 권 낸 곳이기 때문에 출판사를 믿고 샀는데 뒤통수를 심하게 맞은 셈 입니다.(아마존의 리뷰는 별 5개인데 절대 믿지 마십시오)
이 책은 실질적으로 내용의 거의 대부분을 W. Schneider의 Tiger im Kampf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독창성이라고는 눈꼽 만큼도 찾아 볼 수 없는 아주 형편없는 저작입니다. 이 책의 모든 통계 자료들은 Schneider가 1차 사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 들 입니다. 그리고 이밖에 약간의 2차 사료들이 보조적인 역할로 사용되고는 있습니다만 별로 특기할 만한게 없습니다. 책 전체가 기존의 저작들을 짜깁기 한 것이다 보니 건질만한 내용이 없습니다. 책의 수준은 잘 쓰여진 인터넷 게시판의 글을 모아 놓은 정도입니다. 한마디로 아까운 종이를 낭비해 가며 찍어낼 물건은 전혀 아닌 것이죠.
제가 혹평했던 The GI Offensive in Europe : The Triumph of American Infantry Divisions, 1941~1945 라던가 British Armour in the Normandy Campaign 1944 는 최소한 1차 사료를 기반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전체적인 요지는 동의할 수 없더라도 참고할 만한 내용은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Sledgehammers는 구제 불능으로 형편없는 저작이며 여기에 낚인 본인을 저주하게 만드는 물건입니다.
결론은 좋은 역사책은 1차사료에 기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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