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바닥에 계시는 많은 분들께서 이미 경험하셨겠지만 군사 서적을 구매하다 보면 종종 우익 성향의 서점들과 엮일 때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군사 문제에 관심을 가진 계층 중에서 우익들이 많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에 무장친위대와 관련된 서적을 몇 권 구매했던 Buchdienst Kaden도 역시 우익 성향의 서점인데 며칠전에 여기서 우편으로 카탈로그를 보내왔더군요. 카탈로그를 보니 저 같은 Untermensch가 읽기에는 어려운 책들이 더러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재미있어 보이는 책은 Joachim Nolywaika라는 사람이 쓴 Polen-nicht nur Opfer와 Jürgen Riehl의 Funkenflug이었습니다. 대충 살펴보니 전자는 폴란드가 독일의 동부 지역을 집어삼킨 만행(???)을 규탄하는 내용인 듯 싶고 후자는 자유주의, 민주주의, 맑시즘, 세계화, 다문화주의 등의 사상에 대해 자~알 설명(또는 규탄) 해주겠다는 내용 같습니다.
아시아 동쪽 구석의 Untermensch에게도 이런 책을 권하는 것을 보면 요즘 서양의 극우들은 융통성이 늘어난 모양입니다. 하긴, 거래한 지 꽤 된 어떤 서점은 데이빗 어빙의 구명운동을 위한 모금 메일을 열심히 보내기도 하더군요.
하여간 왜 이런걸 보내는지 갈수록 궁금해 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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