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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5일 금요일

海東名將傳 卷二 門下侍中 黃敎安(문하시중 황교안)


간만에 개드립 좀 쳐 봅니다.

海東名將傳 卷一 牽龍隊正 車智澈(견룡대정 차지철)


海東名將傳 卷二 門下侍中 黃敎安(문하시중 황교안)


황교안은 본시 서울사람이다. 어려서 부터 총명하여 온갖 기책에 능통하였는데 군역을 면하고도 주변 사람들이 그 이유를 알 수 없을 정도였다.

가능(Yes We can) 6년, 여왕이 황교안이 총명하고 덕이 있다하여 문하시중에 임명하였다.

가능(Yes We can) 7년, 오바마 황제가 교서를 내려 한국에 사드를 설치하도록 하였다. 여왕이 황명을 받들어 성주에 사드를 두도록 하니 성주군수 김항곤이 군민을 이끌고 거병하였다.

성주 군민의 기세가 누그러지지 않으니 조정의 근심이 깊어갔다. 여왕이 신료들에게 난을 진압할 계책을 물었다. 지상서병부사 황인무가 나서 성주로 향하였으나 성주 군민의 기세에 감히 앞으로 나갈 용기를 내지 못하였다. 여왕이 다시 신료들을 모아 계책을 물었다.

"황인무가 평소 용맹한 장수라 하였는데 형세가 이러하니 어찌하면 좋겠는가?"

문하시중 황교안이 나서 성주로 갈 뜻을 밝혔다. 여왕이 감격하여 황교안의 손을 잡고 말하였다.

"평소 문하시중이 미필이라 믿을 수 없다던 말이 허언임을 알겠노라. 민주국가에서 백성을 두려워하지 않으니 어찌 이보다 용맹할 수 있으리오?"

황교안이 경군의 정예를 이끌고 성주로 향하니 난을 일으킨 군민의 무리가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황교안이 경군을 이끌고 맞섰으나 중과부적으로 능히 당할 수가 없었다. 군민의 무리가 경군을 에워싸니 군졸들이 어찌할 바를 몰랐다. 관군은 빗발치는 계란을 뚫고 혈로를 뚫었다. 경군이 포위를 뚫고 나가니 또 한 무리의 군민이 에워쌌다.

"너희가 이 길로 올 것을 알고 기다렸노라!"

경군의 군관 하나가 군민의 수레를 부수고 길을 뚫어 황교안이 벗어날 수 있었다. 황교안은 큰길을 따라 수레를 타고 벗어났다.

사람들이 소식을 듣고 감탄하였다.

"병가의 고사에 포위망을 뚫는 것은 어렵다 하였다. 또한 병가의 상책은 삼십육계라 하였으나 옛 명장 차지철도 이를 능히 해낼 수 없었다. 지금 황교안이 난민의 무리를 뚫고 한걸음에 서울까지 삼십육계를 하였다니 고금에 통틀어 비할데 없는 명장이라 하겠다."



2012년 1월 28일 토요일

[妄想大百科事典] 민중(民衆)

민중(民衆)


한반도에 서식한다고 알려진 괴생명체. 백두산 천지괴물과 함께 전 세계 괴생물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괴생명체이다.

1950년대 부터 목격담이 나타났으나 그 빈도가 높아진 것은 1970~80년대이다. 목격자는 많으나 실체가 모호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민중이라는 생명체의 외형과 특성에 대해서는 연구자 별로 여러가지 설이 충돌하고 있다. 1990년대 이후 민중의 목격 빈도는 현저히 감소했으나 여전히 목격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연구자들은 정치적으로 중요한 시기 마다 민중의 출현 빈도가 높아진 다는 점에 주목해 그 존재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에서 민중을 자처하는 대상에 의해 온라인 테러를 당한 사례가 보고되어 이 생명체가 실존할 뿐만 아니라 최소한의 지능과 언어구사 능력을 갖춘 것은 아니냐는 주장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민중에 의한 온라인 테러에 주목해 온라인에서 민중을 자처하는 생명체를 마주칠 경우 자극을 피하고 회피할 것을 권하고 있다.

2009년 2월 15일 일요일

[妄想劇場] 3000

줄거리

서기 660년. 당나라가 백제에 사신을 보내 항복을 요구하자 분노한 의자왕의 왕비는 당의 사신을 우물에 처 넣는다.

소정방이 이끄는 당나라의 13만 대군이 백제에 상륙하고 김유신의 신라군도 동쪽에서 쇄도해 오면서 백제는 풍전등화의 위기를 맞게 된다.

나라를 지키기로 결심한 의자왕의 왕비는 3천 궁녀를 이끌고 당나라 군대와 결전에 나서는데.

당나라의 13만 대군은 맹렬한 공격을 퍼 붓지만 3천 궁녀의 결연한 저항에 패배를 거듭한다.

마침내 당나라는 의자왕의 왕비를 회유하기 위해 비장의 카드를 내 놓는데…

드디어 의자왕의 왕비와 3천 궁녀 앞에 모습을 드러낸 모든 음모의 배후 측천무후. 그녀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의자왕의 왕비를 유혹한다.

“나는 관대하다…”

과연 의자왕의 왕비와 3천궁녀의 운명은 어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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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 영화 ‘3000’ 섹시 마케팅 ‘후끈

올 여름 화제의 한국형대하역사블록버스터 ‘3000’이 개봉 전부터 섹시 마케팅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비키니를 입은 3천궁녀가 당나라 13만 대군과 맞서는 장대한 전투 장면. 제작사 관계자는 한국 영화사상 가장 섹시한 장면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시사회를 관람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영화의 절정부분에서 황금 비키니를 입은 측천무후가 의자왕의 왕비를 회유하는 장면은 마치 동성애 관계를 암시하는 듯 했다는 후문이다. 홍보사는 메인 포스터를 비키니를 입은 의자왕의 왕비와 3천궁녀로 꾸미고 섹시함을 강조한 홍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죠센일보 20XX 7월 15일자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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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영화 ‘3000’ 감독 듣보잡 인터뷰

기자 : ‘3000’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뿌리고 있다. 헐리우드 영화 ‘300’과 제목과 내용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듣보잡 : (버럭) 그것은 오해다. 원래 시나리오는 ‘300’보다 ‘3000’이 먼저 나왔다. 다만 자금 조달문제로 제작이 연기되다 보니 그 와중에 ‘300’이 먼저 나왔을 뿐이다. ‘300’보다 0이 하나 더 많다고 아류작으로 보지 말아 달라.

기자 : 내용에서도 말이 많다. 전설에 따르면 3천궁녀가 낙화암에서 목숨을 끊었다고 되어 있는데 영화에서는 당나라 군대를 도륙하고 있다.

듣보잡 : (버럭) 그것은 백제가 멸망한 뒤 역사를 서술한 신라의 조작이다. 우리는 패배한 백제의 입장에서 역사를 새로이 조명하고자 했다.

기자 : 삼국사기 등을 보면 의자왕의 왕비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는데.

듣보잡 : (버럭) 그것은 삼국사기를 편찬한 김부식이 유학자라는 점에서 봐야 할 것이다. 가부장적인 유학자들의 서술인 만큼 여성에 대한 긍정적인 서술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거나 누락했을 것이다. 그리고 의자왕의 왕비가 당나라 군대와 싸우지 않았다는 기록도 없지 않은가?

기자 : 영화의 절정에서 측천무후가 의자왕의 왕비를 유혹하는 장면이 있다. 실제로 측천무후가 백제에 온 일은 없지 않은가?

듣보잡 : (버럭) 마찬가지이다. 측천무후가 백제에 오지 않았다는 기록도 없지 않은가? 시나리오 작가의 상상력을 제약하지 말아 달라.

기자 : 3천궁녀의 의상이 너무 선정적이라는 지적이 있다. 백제시대에 비키니가 있었는가?

듣보잡 : 자료가 거의 없다 보니 고증문제로 미술팀이 고생을 많이 했다. 고심 끝에 당나라 군대와 맞서는 3천궁녀의 씩씩한 건강미를 표현하기 위해 비키니로 의상을 통일했다. 결코 제작비가 부족해서 헐벗게 한 것은 아니다.

경양신문 20XX 7월 15일자 20면

2009년 2월 11일 수요일

[妄想大百科事典] 정론지(正論紙)

[妄想大百科事典] 정론지(正論紙)

특정 정파의 입맛에 맞는 활자매체를 해당 정파가 높여 부르는 말.

특정 매체가 특정 정파로 부터 정론지 호칭을 받을 경우 그 매체의 신뢰성에 대해 심각하게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한편, 정론지라 하더라도 특정 정파의 입맛에 맞지 않는 보도를 할 경우에는 단번에 해당 정파에 의해 찌라시로 격하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특정 정치집단의 정론지 타령은 정치 의식의 저열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보고 있다.

2008년 5월 10일 토요일

[妄想大百科事典] 카더라통신(KP)

[妄想大百科事典] 카더라통신(KP)

한국 최고의 민간 통신사.

그 기원과 구체적 조직에 대해 전혀 알려진 바가 없다. 그러나 각종 의혹사건에 대한 심층 보도로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각종 음모의 흑막을 밝혀내는 점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가공할 정보력 때문에 종종 주요 강대국 정보기관과의 연계설이 제기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확인하기 어렵다. 종종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사실들을 보도하고 있어 외계인 개입설도 제기되고 있다.

카더라통신은 황우석 파동 당시 한국이 세계적인 생명공학 강국으로 거듭나 연간 33조의 경제적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을 우려한 프리메이슨을 주축으로 하는 유태 자본이 황우석 박사 죽이기 프로젝트를 가동했다는 특종을 터트려 제정신을 가진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또한 카더라통신은 독도, 인터넷종량제, 광우병, 외국인범죄 등 국내적으로 민감한 문제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들을 발굴 보도해 귀가 얇은 계층의 신뢰를 얻고 있다.

2008년 3월 2일 일요일

[妄想大百科事典] 순복음교회(Full Gospel Church)

妄想大百科事典 - 순복음교회(Full Gospel Church)

대한민국 종교업 기독교 부문 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초대형 종교 체인점. 대한민국의 주요 서비스업 중 유일하게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종교업 중에서도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현재 순복음교회 가입자는 75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며 그 규모에서 부동의 세계 1위를 자랑한다. 창업주인 조용기 회장이 지난 2008년 2월 3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으로 옮기면서 다시 한번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순복음교회의 성공 요인은 사원들의 발로 뛰는 영업력 외에도 조용기 명예회장의 탁월한 경영능력에 있다. 순복음교회는 지난 1958년 5월 18일 은평구(당시 서대문구)에서 작은 좌판으로 출발하여 창립 60년 만에 세계 제일의 종교업 체인으로 거듭났다. 조용기 회장은 1961년 서대문 로터리에 1호점을 개업한 후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500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후 순복음교회는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 마침내 1973년에 여의도로 본점을 옮기고 이후 여의도 순복음교회로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 본토로 진출해 대 성공을 거둔 문선명 회장의 통일그룹에 비견할 바는 아니며 조용기 명예회장은 한국의 다른 교회업 종사자들과 함께 통일그룹에 대한 공격에 앞장선 바 있다. 또한 다른 교회업과 함께 세금탈루 혐의로 도덕성이 도마위에 올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다.

순복음교회는 해외시장 개척에 일찍부터 적극적이었다. 순복음교회는 1976년에는 미주 지사를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래 독일, 일본 등에 진출,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냉전이 종식된 이후 종교업에 제약이 있었던 구 사회주의권 국가에도 진출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순복음교회는 지난 1991년 러시아에 성공적으로 진출함으로서 그 동안 해외 교민을 상대로 제한적인 영업을 했던 다른 교회들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현재 순복음 교회는 세계 각국에 31개의 지점을 내고 활발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조용기 회장의 은퇴로 경영 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잠시 있었으나 후임 회장으로 임명된 이영훈 회장 체제가 정상궤도에 오르면서 다시 높은 신용등급을 회복했다.

2007년 12월 18일 화요일

[妄想大百科事典] 파란잠바단

한나라당의 준군사조직(paramilitary organization). 당의 상징색인 파란색 점퍼를 입고 다닌다고 해서 붙여졌다.


2007년 12월 16일에 일어난 여의도 폭동 당시 국회의사당 무력진입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난전을 벌여 대내외적인 명성을 떨쳤다. 법과 공권력을 두려워 하지 않을 정도로 용맹이 높으며 특유의 파란 점퍼 유니폼으로 저능아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들의 과격함에 충격을 받은 FBI가 ‘파란잠바단’을 국제테러조직 명단에 추가한다는 미확인 정보도 있다.

2007년 6월 3일 일요일

[妄想大百科事典] 독서

[妄想大百科事典] 독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취미 생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활동.

그러나 많은 국민들은 취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바쁘기 때문에 일인당 연간 독서량은 계속해서 하락하는 추세에 있다.

2007년 4월 25일 수요일

[妄想大百科事典] 민주노동당

민주노동당

2004년 새롭게 여의도 차트에 진입한 언더그라운드 출신의 밴드

여의도 차트 진입 당시 언더그라운드 밴드의 성공 신화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메이저 진출 이후 계속되는 부진으로 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

민노당의 부진이 계속되는 가장 큰 이유로는 국제 연예계의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해 철 지난 스타일을 고수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민노당이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던 시기에는 고정 팬이 적었기 때문에 일종의 신비감이 작용했으나 메이저로 진출한 이후 대중들이 가지고 있던 신비감이 급속히 사라지면서 밴드도 위기를 맞고 있다.

민노당은 대중들의 외면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스타일을 고수할 계획이다. 연예계 소식통에 따르면 일부 멤버는 과거 밤무대에서 활동하던 시기 북조선의 4류 그룹 “조선로동당”의 영향을 받았다고도 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민노당의 음악적 수준이 낮은 이유가 언더밴드로 활동하면서 체계적인 음악공부를 하지 않고 이런 저급한 밴드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라고 평하고 있다.

연예 분야 전문가들은 민노당의 스타일은 이미 20세기 초중반 동유럽과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 시도되다 대중의 철저한 외면으로 소멸된 “민주적 집중제”로서 대중성은 물론 예술적 가치도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비판에도 불구하고 민주노동당은 여전히 자신들이 여전히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할 때의 습관을 버리지 못해 당분간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민노당이 메이저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음악적 기초를 튼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2007년 3월 12일 월요일

[妄想大百科事典] 환빠

환빠(Hwan-ppa)

실체가 없는 가상의 왕국을 상상하며 성적 쾌감을 느끼는 변태성욕자들을 통칭하는 단어.

환빠들이 보이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1. "환국"이라는 가상의 왕국을 떠올리며 자위를 한다. 종종 자위를 돕기 위해 "환단고기", "단기고사"등의 판타지 소설을 읽는다.

2. 증상이 심해지면 천안문 광장에 탱크를 몰고 들어가거나 이휘소 박사가 개발한 핵탄두를 대포동에 실어 도쿄에 날리는 망상을 하며 쾌감을 느끼게 된다.

환빠들의 자위는 오른손(또는 왼손)을 쓰지 않고 뇌만 가지고도 가능하기 때문에 의학계에서는 "플라토닉 오나니(Platonic Onanism)"라고 칭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의학자들은 실체조차 없는 대상을 가지고 자위를 한다는 점에 주목해 "초현실적 오나니(Surrealistic Onanism)"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회학자들은 환빠들의 초현실적 성적 경향에 주목해 대한민국은 자위행위도 포스트모던한 단계에 진입했으며 자위행위야 말로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가장 먼저 탈근대에 진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환빠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그럭저럭 지적으로 보이나 조금만 대화를 나눠도 극심한 변태성욕자임을 알 수 있다. 환빠들은 언제 갑자기 자신들의 성적욕구를 드러낼 지 모르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

전문가들은 주위에 환빠가 있을 경우 접촉을 삼가고 최대한 신속히 가까운 경찰서나 정신병원에 신고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2007년 2월 13일 화요일

[妄想大百科事典]체 게바라

체 게바라 Ernesto Che Guevara

20세기 최고의 패션 아이콘.

티셔츠 도안으로 매우 인기있는 인물. 특히 저작권료가 없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애용되고 있다. 살아있을 때 혁명가였다는 사실 때문에 입고 있으면 나름대로 지적인 분위기를 풍길 수 있으나 예수만큼 유명하지는 않기 때문에 그 효과가 항상 큰 것은 아니다.
게바라 본인은 살아 있을 때 미국 주도의 서방세계에 맞서 싸운 투사로 알려져 있으나 그의 티셔츠가 가장 많이 팔리는 곳은 서방세계 국가들이다.

체 게바라 티셔츠를 가장 잘 입는 방법은 리바이스 청바지를 입고 나이키 운동화를 신는 것이다. 패션 전문가들은 이런 복장은 매우 단순하면서도 부조화의 멋을 낼 수 있는 좋은 조합이라고 추천하고 있다. 단, 군복바지에 군화는 구질구질한 복학생 이미지를 풍겨 반경 100m 이내의 모든 XX염색체 보유자를 구축할 수 있으니 무조건 피해야 한다.

2007년 2월 6일 화요일

[妄想大百科事典]US Dollar

skyhawk님의 지적에 따라 일부 수정 했습니다

US Dollar

세계의 유일신.

달러신은 중세 중부 유럽에서 신앙의 대상이었던 탈러(Thaler)신을 기원으로 하고 있다.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달러신 숭배가 시작된 것은 1785년 7월 6일의 일이라고 알려져있다.

달러신이 전 세계적으로 숭배의 대상이 된 것은 1944년 7월 브레튼우즈(Brettonwoods) 종교회의 이후이다. 이 회의에서 세계 44개국의 종교학자, 율법학자들이 모여 그 동안 세계를 타락시킨 근본 원인이었던 황금신에 대한 유일 숭배를 타파하고 달러신이 황금신이 가진 신성을 고루 갖췄다는 이위일체론을 채택하여 달러신 숭배를 전 세계의 공식 신앙으로 할 것을 결정하였다.

브레튼우즈 종교회의 이후 뉴욕과 워싱턴은 전 세계 신앙의 중심지가 되었다. 그러나 60-70년대를 거치면서 달러신의 영향력이 점차 퇴락했고 마침내 닉슨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달러신에 대한 이위일체론에 대해 불신을 표명하면서 세계가 혼란에 빠지게 됐다.

1976년 1월에 열린 킹스턴(Kingston) 종교회의 이후 달러신 숭배는 상당히 퇴락했으나 아직까지도 전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큰 신이다. 마르크스와 레닌을 섬기던 소련과 동유럽권에서도 달러신은 공공연히 숭배의 대상이 될 정도로 달러신 숭배는 일반적이었다. 아랍권의 여러 토후국들도 공식적으로는 알라를 섬기지만 실제로는 달러신을 숭배하고 있다.

1998년 5월, 유럽의 개혁성향 종교인들은 새로 유로(Euro)신을 섬기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고 이후 유로 신앙이 동유럽과 중동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러신 숭배는 여전히 굳건하며 많은 이들에게 영적인 평화를 선사하고 있다.

2007년 1월 30일 화요일

[妄想大百科事典]강국(强國)

강국(强國)

실력이 별 볼일 없는 국가가 자국의 신통치 못한 상황을 호도하기 위해 국내선전용으로 사용하는 단어. 특히 이 단어는 한국에서 많은 시민을 낚았는데 이 단어가 공공연히 사용된 시기는 김대중 정부 이후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축구강국, IT강국, 바이오강국, 인터넷강국, 디지털강국, 벤처강국이 있으며 이와 유사한 단어로는 중심국가(中心國家)가 있다.

한편, 북조선에서 널리 쓰이는 강성대국(强盛大國)은 약간 길긴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강국과 같은 단어이다.

이 단어를 너무 좋아하게 되면 대한민국 육군이 일본에 상륙하기만 하면 열도를 정벌하느니 줄기세포 기술만 실용화 되면 연간 수십조원의 수익이 생기느니 하는 허무맹랑한 망상에 빠지게 되며 증세가 악화되면 현실 인식에 장애를 초래하게 된다.
한국의 2006년 월드컵 16강 탈락이 FIFA의 음모라거나 황우석 줄기세포 파동이 CIA나 프리메이슨의 음모라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전문가들은 강국이라는 단어가 남발될수록 국가기능에 이상이 있는 징후이기 때문에 뉴스시간에 ○○강국 타령을 하면 그와 관련된 주식을 매각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2007년 1월 26일 금요일

[妄想大百科事典]박정희(朴正熙)

박정희(朴正熙, 1917~1979)

대한민국 건국이래 최고의 연예인.

그의 광적인 팬인 김재규에게 살해 당해 종종 존 레논과 비교되기도 하지만 실제 차지하는 위상은 엘비스 프레슬리에 가깝다. 역대의 어떤 연예인도 박정희의 인기를 뛰어 넘지 못했으며 단지 대한민국의 특정한 지역에서만 그 인기가 덜한 편이다.

박정희는 1961년 차지철 등과 함께 그룹으로 데뷔했으나 이후 솔로로 전향해 1963년 세종로 차트 1위를 석권한 이후 1979년 살해 당하기 까지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한때 슬럼프에 빠졌으나 1972년 제 3집 “유신헌법” 발표로 기적적으로 부활했으며 유신헌법은 아직도 국가보안법과 1위를 다투는 대한민국 연예사상 최고의 명반으로 기억되고 있다. 박정희 이후 이른바 군사독재 스타일이 한국 연예계를 강타해 전두환, 노태우까지 그 명맥이 이어졌으며 아직도 그 영향력이 남아있다.

박정희의 인기는 아직까지도 식지 않아서 그의 대표곡인 “혁명공약”, “국민교육헌장”은 아직까지도 애창되는 인기곡이다. 그러나 박정희의 최고 히트곡은 이승만의 작품인 “국가보안법”으로 박정희가 리메이크 한 이래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것은 물론 국제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이 곡은 아직도 꾸준히 리메이크 되고 있다는 점에서 종종 My Way에 비견되고 있다. 이후 국가보안법은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에 이르기까지 애창됐으며 아직까지도 삼류 연예인들에 의해 거듭 리메이크 되고 있다.

박정희의 딸인 박근혜는 가업을 이어 연예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역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나 한국의 마릴린 맨슨이라 불리는 이명박의 등장으로 현재 그 인기가 수그러 들고 있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박근혜는 한국의 마이클 잭슨으로 통하는 허경영으로 부터 구혼을 받은 전례가 있어 한국판 리사 프레슬리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도 낳았으나 현재는 별다른 소식이 없다.

박정희의 아들로 한때 아버지의 뒤를 이을 차세대 유망주로 기대를 모은 박지만은 부친의 사후 그의 예술적 재능을 뛰어넘지 못한다는 절망감에 마약에 빠져드는 등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현재 박지만은 마약으로 얼룩진 과거를 청산했으며 예능인의 꿈을 접고 사업에 매진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박정희는 지역, 계층을 불구하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나 젊은 층에서는 인기가 덜한 편이다. 현재 한국의 연예계는 박정희의 뒤를 이을 수퍼스타를 기다리고 있으나 제 2의 박정희를 선언한 이인제 등 허접한 삼류들만 나오는 실정이다.

박정희의 라이벌로는 김대중이 꼽히고 있으나 실제 그 인기나 영향력에서 박정희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연예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대중의 인기가 박정희 보다 못한 이유로는 요절하지 못 했다는 점, 발표하는 작품들이 밋밋하고 자극적이지 않다는 점 등이 꼽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터운 팬 층을 갖춰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한때는 김영삼도 박정희의 라이벌로 꼽혔으나 세종로 차트 1위에 오른 뒤 박정희의 아류로 전락해 그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특히 국가보안법 표절은 한국 연예 역사상 최악의 사건으로 꼽힌다.

박정희의 인기는 아직까지 높기 때문에 그의 안티가 되는 것은 신상에 해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박정희는 특히 노년층, 장년층에 인기가 높기 때문에 어버이날에 박정희 찬가를 부르는 것은 가족의 화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적극 권장하고 있다.

2007년 1월 17일 수요일

[妄想大百科事典]코카콜라 고고학(Cocaeology)

코카콜라 고고학(Cocaeology)

코카콜라(Coca Cola)와 고고학(Archaeology)의 합성어. 단일 유물을 단일 민족과 연계시키는 논리 부재의 민족주의적 돌팔이 고고학(?)을 비꼬는 단어.

이 단어는 모처에서 구석기를 전공중인 H모 씨가 2005년 인터넷에서 비파형동검이 출토된 지역은 모두 고조선의 영역이었다는 논리 부재의 주장을 접한 뒤 "그럼 코카콜라 병이 출토되는 지역은 모두 미국 영토인가?"라고 빈정거린데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정설이다.

특정 유물이 교역의 결과, 또는 전쟁의 결과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은 초등학생 수준의 논리력 만으로도 쉽게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족의 찬란한 과거를 꿈꾸는 정박아들은 성인이 된 후에도 이런 초보적인 논리에 기반한 사고를 하지 못하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이것은 민족 바이러스로 두정엽이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민족 바이러스로 인한 논리력 상실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간혹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있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6년 9월 25일 월요일

[妄想文學館] 치숙

(전략)

대체 서양 사람들은 인터넷 사이트 하나를 해도 어찌 모두 그 꼬락서니로 해 놓는지.
사진도 없지요, 망가도 없지요. 그리구는 맨판 까달스런 영문 글자로다가 처박아 놓으니 그걸 누구더러 보란 말인고? 더구나 우리 같은 놈은 언문 사이트(서XXX즈)도 그런 대루 뜯어보기는 보아도 스크롤 하기에 여간만 폐롭지가 않아요. 그러니 어려운 영문으로 쓴 글을 뜻을 몰라 못 보지요.

(중략)

그날도 글쎄 웹서핑이 그 꼴이라 애여 글을 볼 멋도 없고 해서 혹시 망가나 사진이라도 있을까 하고 여기 저기 후루루 클릭하느라니깐 마침 아저씨 블로그가 있겠다요! 하두 신통해서 쓰윽 클릭하고 보았더니 제목이 첫줄은, 안보·국방…… 무엇 어쩌구 잔 주를 달아 놨겠지요. 그것만 보아도 벌써 그럴듯해요.
안보는 아저씨가 대학교에서 정치외교를 배웠다니까 안보 속은 잘 알 것이고 또 국방은, 그것 역시 군대를 갔다 왔으니까, 그 속도 잘 알 것이고, 그러니까 안보하고 국방하고 어떻게 서루 관계가 되는 것이며 어느 편이 옳다는 것이며 그런 소리를 썼을 게 분명해요. 머, 보나 안 보나 빠안하지요. 대학교까지 가설랑 안보를 배우고도 자주국방 할 생각은 않고서 친미굴종 사대외교만 하고 다닌 양반이라 자주가 그르고 친미사대가 옳다고 우겨댔을 게니깐요.

아무렇든 아저씨가 쓴 글이라는 게 신기해서 좀 보아 볼 양으로 쓰윽 훑어봤지요. 그러나 웬걸 읽어 먹을 재주가 있나요. 글자는 아주 어려운 자만 아니면 대강 알기는 알겠는데 붙여 보아야 대체 무슨 뜻인지를 알 수가 있어야지요. 속이 상하길래 읽어보자던 건 작파하고서 아저씨를 좀 따잡고 몰아셀 양으로 그 대목을 차악 펴놨지요.

"아저씨?"

"왜 그러니?"

"아저씨가 여기다가 안보 무어라구 쓰구 또, 국방 무어라구 썼는데, 그러면 그게 자주외교를 하란 뜻이요 친미굴종 사대외교를 하라는 뜻이요?"

"뭐?"

못 알아듣고 뚜렷뚜렷 해요. 자기가 쓰고도 오래 돼서 다아 잊어버렸거나 혹시 내가 말을 너무 유식하게 내기 때문에 섬뻑 대답이 안나왔거나 그랬겠지요. 그래 다시 조곤조곤 따졌지요.

"아저씨! 안보라 껏은 힘 모아서 자주 통일 되라는 거 아니요? 그런데 한미연합사라 껏은 친미사대 하는 거 아니요?"

"이 애가 시방!"

"아―니, 들어보세요."

"너, 그런 정치학, 그런 안보정책 어디서 배웠니?"

"배우나마나, 안보정책이라 껀 자주국방하고 우리 민족끼리 통일하는게 안보 아니요?"

"그건 보통, 노빠들이나 쓰는 안보고, 정치학이니 안보정책이니 하는 건 또 다르다."

"다른 게 무어요? 안보는, 자주국방 하는 것이고 그러니까 정치외교학이면 통일하는 학문이지요."

"아니란다. 혹시 노빠식 안보학이라면 헛소리에 근리(近理)할지 모르지만 안보학은 그런 게 아니란다."

"아―니 그렇다면 아저씨 대학교 잘못 다녔소. 자주국방 못하는 안보학 공부를 오 년이나 했으니 그거 무어란 말이요? 아저씨가 대학교까지 다니면서 안보 공부를 하구두 자주국방 못 하나 했더니 인제보니깐 공부를 잘못해서 그랬군요!"

"공부를 잘못했다? 허허. 그랬을는지도 모르겠다. 옳다 네 말이 옳아!"

이거 봐요 글쎄. 담박 꼼짝 못하잖나. 암만 대학교를 다니고, 속에는 육조를 배포했어도 그렇다니깐 글쎄……

"아저씨?"

"왜 그러니?"

"그러면 아저씨는 대학교를 다니면서 자주국방하는 안보 공부를 한 게 아니라 미국에 사대하는 친미사대 공부를 했으니 말이지요……."

"너는 대미외교가 무얼루 알구서 그러냐?"

"내가 그까짓걸 몰라요?"

한바탕 주욱 설명을 했지요. 내 얼굴만 물끄러미 올려다보고 누웠더니 피쓱 한번 웃어요. 그리고는 그 양반이 하는 소리겠다요.

"그게 대미외교냐? 사대외교이지."

"아―니, 그럼 아저씨두 대미외교가 친미굴종 사대외교인 줄은 아시는구려?"

"내가 어째 대미외교가 사대주의랬니?"

"방금 그리잖았어요?"

"글쎄, 그건 대미외교가 아니라 사대주의란 그 말이다."

"거보시우! 대미외교란 것은 그렇게 친미매국 사대외교이어요. 아저씨두 그렇다구 하면서 아니시래요?"

"이 애가 시방 입심 겨름을 하재나!"

이거 봐요. 또 꼼짝 못하지요? 다아 이래요 글쎄……

"아저씨?"

"왜 그러니?"

"아저씨두 맘 달리 잡수시요."

"건 어떻게 하는 말이야?"

"민족의 미래가 걱정 안되시우?"

"날 같은 사람이 걱정이 무슨 걱정이냐? 나는 네가 걱정이더라."

"나는 머 버젓하게 요량이 있는 걸요."

"어떻게?"

"이만저만 한가요!"

또 한바탕 주욱 설명을 했지요. 이 얘기를 다아 듣더니 그 양반 한다는 소리 좀 보아요.

"너두 딱한 사람이다!"

"왜요?"

"……"

"아―니, 어째서 딱하다구 그러시우?"

"……"

"네? 아저씨."

"……"

"아저씨?"

"왜 그래?"

"내가 딱하다구 그리셨지요?"

"아니다. 나 혼자 한 말이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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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해설 by 길잃은 어린양]

이 작품의 중심 인물인 ‘나’는 스물한 살이고 노빠로서 충실하게 생활하고 있다. 그의 꿈은 말하자면 완전한 자주 민족 통일을 이루는 것이다. 그러나 아저씨의 입장에서는 아무런 비판 없이 노무현식 외교 정책에 따라 가는 것이 용납될 수 없다.
이러한 아저씨의 삶도 내가 보기에는 엉망진창이다. 대학원 공부까지 마친 지식인이지만, 사상 문제로 수구꼴통으로 몰리기까지 했다. 한국의 안보를 위해서는 합리적인 외교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노빠들은 그를 이해해 주지 못한다.

작가는 이러한 사회의 딜레마를 풍자를 통해 구현하였다. 그는 상식적인 생각을 가진 인물이 노빠에 의해 오히려 수구꼴통으로 몰리는 세태를 그리기 위해 풍자적인 방법을 사용한 것이다.

"치숙"은 황당한 정치 현실과 정신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지식인의 불행한 조건들을 확인하려는 경향의 소설이다. 이 소설은 역논리의 기법을 사용하는 풍자적 수법의 작품이다. 즉, 화자의 비난을 통해 독자가 그 비난의 대상이 되는 인물을 재평가하게끔 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