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린트세이님 이글루에서 들고양이의 죽음에 대한 글을 읽고 보니 생각나는 일 입니다.
예전에 차를 타고 산길을 넘어가던 중에 일어난 일 입니다. 도로가 좁은 곳이라 운전을 조심해서 해야 하는데 커브를 도는 중 강아지 한마리가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바로 반대편에서도 차가 달려오고 있던 것이었지요. 강아지는 도로 한가운데서 어찌할 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탄 차가 덜컥! 하는 느낌이 나더군요.
하필이면 강아지는 제가 탄 차에 깔려 죽은 것 이었습니다. 뒤에 다른 차들이 따라오고 있으니 멈출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냥 달려야 했지요.
비명횡사한 강아지가 조금만 똘똘했으면 도로 반대편으로 뛰어가 살았을 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