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벌부대는 장교와 병사들이 명령에 따르도록 강제하기 위해 처벌하는 것 외에 동원의 수단이기도 했다. 일반인들이 수용소와 교도소에서 그대로 형벌중대에 편입되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위협과 강요는 흔한 일이었다. 소련 정부는 전쟁 기간 동안 수형자들에게 징역 기간을 그대로 형벌부대의 복무 기간으로 바꿔주고 이를 마치면 정규군에서 복무하도록 해 주었다. 5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받은 죄수는 형벌중대에서 1개월 간 복무하는 것으로 그 기간을 대체할 수 있었다. 5년에서 7년사이의 징역을 선고받은 사람은 그 기간을 2개월 간의 형벌부대 복무로 대체할 수 있었다. 7년에서 10년 사이의 징역을 선고받은 경우에는 형벌중대에서 3개월간 복무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정치범은 형벌부대에 징집되지 않았는데 왜냐하면 정치범은 보통 10년 이상의 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Roger R. Reese, Why Stalin’s Soldiers Fought : The Red Army’s Military Effectiveness in World War II, (University Press of Kansas, 2011), p.167
이 부분을 읽으면서 형벌부대에서 3개월 넘게 살아남을 가능성과 정치범 수용소에서 10년 이상 살아남을 가능성 중 어느게 더 높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