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을 맞아 뭘 좀 써볼까 하다가 엔하위키의 체코슬로바키아군(1938) 항목을 읽게 됐습니다. 1938년 당시 체코슬로바키아군의 전투서열이 자세하게 정리가 되어 있더군요. 그런데 이 항목을 살펴보니 좀 황당하더군요. 참고문헌이 클라우스 미하엘리스Klaus Michaelis의 1938, Krieg gegen die Tschechoslowakei : Der Fall “Grün”이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정작 해당 항목의 내용은 서너장의 지도를 제외하면 그 책에 전혀 없는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미하엘리스의 책은 독일군의 체코슬로바키아 침공 계획과 이에 대한 주변국의 대응을 분석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체코슬로바키아군에 대한 내용은 대략적인 병력 규모와 장비 현황 정도만 언급되어 있는 정도입니다. 엔하위키의 이 항목을 아무리 살펴봐도 미하엘리스의 책 말고는 다른 참고문헌이 언급되어 있지 않습니다. 어째서 미하엘리스의 책에는 전혀 없는 내용을 써놓고 미하엘리스의 책을 참고문헌이라고 써놓은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몇개의 키워드를 넣고 검색을 해 보니 엔하위키의 체코슬로바키아군 항목 작성자가 참고한 것 같은 외국 포럼을 찾았는데 여기서도 자료 출처는 명확하게 써 놓지 않고 있습니다.
어째서 엔하위키의 해당항목 작성자가 전혀 상관없는 책을 참고문헌으로 기재한 것인지 이해할 수 가 없습니다. 그냥 해당 포럼의 링크를 참고문헌으로 넣으면 될 텐데 말입니다.